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설정자료 라이브러리 그 세 번째, 25화~36화 설정자료입니다.
우선 BD 3권 설정자료 라이브러리 중 한 페이지를 볼까요?
화면 구성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해당 스크린샷에서는 수영복 에피소드(28화)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그 에피소드를 넣은 이유 및 수영복을 넣었다는 게 프리큐어 시리즈 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3권 설정자료 라이브러리의 수록 설정 목록입니다. 이번에는 총 41점이군요.
저번과 마찬가지로 여러 페이지를 차지하는 설정자료 옆에는 ★ 표시를 매겼습니다.
01. 하루노 하루카 (가을 옷) ★
02. 카이도 미나미 (가을 옷)
03. 아마노가와 키라라 (가을 옷)
04. 아카기 토와 (가을 옷) ★
05. 나나세 유이 (가을 옷)
06. 큐어 플로라 (모드 엘레강트 프리미엄) ★
07. 큐어 머메이드 (모드 엘레강트 프리미엄)
08. 큐어 트윙클 (모드 엘레강트 프리미엄)
09. 큐어 스칼렛 (모드 엘레강트 프리미엄)
10. 하루노 하루카 (유카타)
11. 카이도 미나미 (유카타)
12. 아마노가와 키라라 (유카타)
13. 아카기 토와 (유카타)
14. 나나세 유이 (유카타)
15.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수영복)
16.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수영복)
17. 나나세 유이 (수영복)
18.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나나세 유이 (수영복) ★
19. 하루노 하루카 (콘테스트 의상)
20. 카이도 미나미 (드레스 차림)
21. 아카기 토와 (드레스 차림)
22. 퍼프 (드레스 업 모드)
23. 아로마 (드레스 업 모드)
24. 쿠로로 ★
25. 카나타 (기억상실)
26. 3명의 록
27. 변화한 록
28. 부활한 클로즈 ★
29. 스톱, 프리즈 ★
30. 매미 제츠보그
31. 카이도 츠카사, 카이도 마스미
32. 코모리 하나에
33. 이주인 키미마로
34. 키타카제 아스카 ★
35. 선대 큐어 플로라 (변신 전/변신 후)
36. 선대 큐어 머메이드 (변신 전/변신 후)
37. 선대 큐어 트윙클 (변신 전/변신 후)
38. 선대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테라스
39. 하루카의 집, 가게 내부
40. 하루카네 동네의 어느 시가지 (밤)
41. 절망성
그럼 설정자료 및 코멘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설정자료와 관련된 스크린샷을 군데군데 넣었습니다.
01. 하루노 하루카 (가을 옷) ★
- 이번에도 상당히 촌스러운 하루카의 가을 옷. 역시나 너무 쇼와(昭和. 일본의 연호. 1926.12.~1989.1.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시대착오적인 풍조를 가리키는 말. 우리나라로 치면 '쌍팔년도'와 비슷한 어감.) 스타일이라 생각했지만 꽃 모양과 전체적인 컬러링으로 아슬아슬하게 귀여운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얼굴이 수수했다면 완전히 엑스트라 캐릭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꽃무늬는 처음에는 평범한 실선이었는데 무거워 보여서 배경색과 비슷한 색으로 그림으로써 가벼움을 나타냈습니다. 애당초 가을이 오면 봄 옷으로 돌아가는 것이 프리큐어 시리즈의 통례였지만 여아용 작품이기도 하니 이 정도의 치장과 계절감은 중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가을 옷을 만들자고 생각해 가을 옷 작성이 결정되었습니다. (타나카)
- 할머니가 사주신 옷이 테마입니다. (나카타니)
02. 카이도 미나미 (가을 옷)
- 진주 목걸이라는 선택이 너무 어른스러운 미나미의 가을 옷. 끝까지 고심한 건 타이즈의 색. 실은 처음에는 약간 색감이 들어간 컬러 타이즈로 하려 했지만 카미노키 프로듀서가 '미나미답지 않다'고 하여 평범한 타이즈로 바꿨습니다. 혼자였다면 너무 수수하게 보일 우려는 있었지만 4명을 나란히 했을 때 밸런스를 맞춰 다른 3명에 비해 묻히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 구두에 있는 리본의 핑크색이 원 포인트. (타나카)
- 좀 추워 보입니다. 가디건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나카타니)
03. 아마노가와 키라라 (가을 옷)
- 어떤 아는 여자분이 말하기를 '패션의 기본은 인내'라 합니다. 바람도 차가워지는 초가을에 오히려 호쾌한 어깨 노출 패션으로 맞춘다는 건 키라라의 방침이겠지요. 그 대신 다리는 타이즈와 스웨이드 부츠로 따뜻하게. 키라라가 컬러 타이즈라는 건 왜인지 처음부터 전원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타나카)
- 레몬 옐로 니트에 블루 데님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마음에 듭니다. (나카타니)
04. 아카기 토와 (가을 옷) ★
- 하복과는 대조적으로 옷감에서 두께를 느낄 수 있는 토와의 가을 복장. 어째 벨벳 소재 같은 이미지의 색조. 전체 실루엣은 심플하게 정리하면서 모양으로 고급감과 공주스러움을 플러스. 적은 선으로 큰 효과를 낸 나카타니 씨의 디자인 센스에 다시금 경의를 표합니다. 애당초 옷이라는 건 면, 마, 나일론과 같은 소재 간에 큰 차이가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옷을 표현할 때에는 우선 그 '옷감의 질감'이 거의 죽습니다. 텍스처를 붙이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꽤 클로즈 업이 되지 않는 한 알 수 없고, 어지간한 수완의 애니메이터가 아니라면 소재감의 차이를 선으로 묘사하지 못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옷 디자인은 9할이 '선에 의한 디자인'입니다. (나나세 유이 편에서 계속됨) (타나카)
- 색이나 폼(form)이 가장 토와다운 양복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나카타니)
05. 나나세 유이 (가을 옷)
- (아카기 토와 가을 옷에 이어) 하지만 선이 복잡해질수록 작화의 난이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작화에 공을 덜 들이면서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최적의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 또한 단순히 세련된 옷을 그리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 입각해 보면 이 유이의 가을 옷도 마찬가지로 '유이다움'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까. 유이가 녹색이 많은 건 처음 사복(설정자료 라이브러리 1권 중 27. 나나세 유이 (사복/파자마 차림) 참조)부터지만, 팀 내에서 치유 포지션으로 정착되었다는 의미도 포함해, 유이의 캐릭터가 색과 조화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나카)
- 카미노키 프로듀서가 '이런 애 (실제로) 있어~'라 말한 문학소녀형 패션입니다. (나카타니)
06. 큐어 플로라 (모드 엘레강트 프리미엄) ★
- 이른바 중반 파워 업 폼. 이번에는 처음부터 드레스. 흰색이 기본이 된다는 건 원래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나아가 이번 시리즈에서 필살기는 CG로 작성된다고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작화로 그리는 걸 전제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웨딩 드레스가 되지 않도록, 이라고만 부탁한 후로 거의 나카타니 씨에게 맡겼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흰색을 기본으로 한 컬러링이라 어려운 점은 있지만 아름답게 완성되었기 때문에 불만은 일절 없습니다. (타나카)
- CG가 아니었다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했을 디자인입니다. 진주나 새틴(satin. 수자직(孤子織:satin weave)으로 짠 광택이 있는 직물의 총칭. 드레스・블라우스・스카프・나이트 드레스 외에도 옷의 안감, 특히 코트의 안감으로 수요가 많다.)을 표현하는 방법이나 머리에 붙어 있는 모티브 등 작화로는 어려운 요소를 가득 넣어 봤습니다. 등신이 꽤 높아졌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를 조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CG 팀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를 밀어붙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완성도에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나카타니)
10. 하루노 하루카 (유카타)
- 여름의 정취를 잘 나타내는 복장, 유카타.
각각의 속성을 모티브로 한 모양에(하루카-꽃, 미나미-열대어와 물결, 키라라-별, 토와-불꽃) 올림머리가 눈부시게 빛납니다. (타나카)
- 머리모양을 완전히 올려서 하나의 경단머리로 만드는 게 꿈이었습니다. (나카타니)
13. 아카기 토와 (유카타)
- 머리를 올림으로써 드러나게 된, 호프 킹덤 사람의 특징인 뾰족한 귀는 토와의 매력 포인트. 또 보통은 보이지 않는 레어 포인트. 참고로 본인은 별로 감추려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타나카)
- 뾰족한 귀가 보여도 상관없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큰 맘 먹고 유사 보브 컷으로. (나카타니)
14. 나나세 유이 (유카타)
땋은 머리를 이렇게 변화시키다니 의외입니다. 귀여워요. 하지만 왜 금붕어일까. (타나카)
15.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수영복)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해수욕. 수영복 디자인은 나카타니 씨에게 맡겼습니다. 활발하고 건강함. 각각의 캐릭터다움과 중학생스러움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카이도 가의 섬에 가기로 해서, 다 같이 유메가하마로 쇼핑 간 것일까요. (타나카)
[하루카]
초등학생 때 산 수영복이지요...
[미나미]
미나미 양은 망설임 없이 파레오(pareo)를 입혔습니다. 약간 대담한 튜브톱.
(나카타니)
16.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수영복)
[키라라]
복서 타입의 비키니. 가슴 사이의 천은 처음에는 없었지만 중간에 추가했습니다.
[토와]
토와는 하얀 원피스지요~ 프릴도 가득.
(나카타니)
17. 나나세 유이 (수영복)
형광색 탱크톱 비키니. 배꼽을 드러내는 건 유이 쨩에게는 모험이었을 겁니다. (나카타니)
18.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나나세 유이 (수영복) ★
자, 이제부터 여담입니다만 실은 역대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프리큐어 여자아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노는 장면을 그리는 것을 회피했습니다. 한창때의 여자아이들이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너무 섹시하게 묘사되는 것을 우려하여 내린 판단이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는 큐어 머메이드라는 바다의 프리큐어가 있기도 하고, 여름에는 바다에 가서 수영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했는데 그 생각이 어떻게든 결실을 본 것이 28화입니다. (시나리오의 여러 가지 수정으로 미나미가 메인인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1화부터 여기까지의 화수에서 신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28화는 아무 문제 없이 '평범한 화수'로써 완성되어, 수영복이 나온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났습니다. (28화가 방영된 2015년 8월 16일이 한여름이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바다에서 수영복을 입고 노는 장면이 나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인듯.) 그건 분명 올바른 배려가 너무 부족하지 않게 행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바다에 간다면 헤엄친다' ...이 '일반성'을 지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화수라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것을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나 표현의 폭 등 각 방면에서 의식적으로 행해온 셈입니다. 10년 이상 계속되는 시리즈를 만드는 중 생겨난 관습을 한 번 의심하고 주의 깊게 다시 생각해 보는 것. 그 결과, 이번 작품 이후의 작품에서도 여태까지 봉인되어 온 표현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28화는 '평범한 일을 평범하게 묘사한'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연함을 의심한다'는 이번 작품의 콘셉트와도 합치되는 하나의 실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28화는 시리즈 내에서도 중요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유이 쨩은 프리큐어의 태양이야! (타나카)
20. 카이도 미나미 (드레스 차림)
타메가이 카츠미(爲我井克美) 씨가 디자인한 미나미의 파티 드레스. 미나미는 정말로 드레스 설정이 많은데 그 대부분이 머메이드 라인. 가슴 부분이 조개껍질 같은 실루엣으로 되어 있어 미나미의 캐릭터 이미지에도 딱 들어맞습니다. 이 드레스 차림의 미나미와 작업복 차림의 아스카를 나란히 했더니 생겨나는 신기한 분위기는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어른의 향기. (타나카)
22. 퍼프 (드레스 업 모드)
- 26화에서 로열 페어리로서 파워 업한 퍼프의 모습. 프린세스들을 치료하는 힘이 있다고도 하며, 또 이 상태로 랭크 업 함으로써 디스다크의 기척을 느끼는 능력을 서서히 얻게 되었습니다. 또 아로마와 남매끼리 힘냄으로써 그럭저럭 전투능력도 생겼습니다. 메이드 상태일 때에는 기본적으로 이족보행. 실은 이른 시기부터 이 파워 업은 예정되어 있었고, 15화의 인간 상태의 메이드 퍼프 복장은 이것과 겹치지 않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타나카)
- 꼬까옷을 입힌 것 같아 so cute. (나카타니)
23. 아로마 (드레스 업 모드)
- 퍼프와 마찬가지로 파워업한 아로마의 모습. 실은 퍼프와는 달리 아로마의 파워 업은 원래는 예정에 없었습니다만 역시 여동생만 성장시키는 건 불쌍하니까 아로마도 힘내서 파워 업하게 만들었습니다. 애당초 캐릭터 조형으로써 파츠가 적은 편이라 변화도 적습니다. 하지만 집사의 마음은 훌륭히 성장했을 것입니다. (타나카)
- 아로마는 저한테 맡겨주시라는 생각에 조끼를 입혀 보았습니다. (나카타니)
24. 쿠로로 ★
- 록(파카 같은 본체)에게 기생되어 몸을 빼앗겼던 호프 킹덤의 요정. 여자아이 캐릭터로 하려고도 생각했지만 다른 요정과의 밸런스도 생각해 남자아이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게다가 정신이 드니 갑자기 이세계에 와 있고 주위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33화에서 보인 반응도 이해가 됩니다. 샤무르 선생 덕에 심신 모두 건강을 되찾아, 마음이 밝아져 프린세스 프리큐어 요정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배가 귀엽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소년 록에서 거꾸로 계산해서 만들었습니다. 목에 두르고 있는 파카? 부분은 아마도 그 흔적. (타나카)
- 록이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던 디자인이네요. 품종은 모르겠지만 어쩌다가 커다랗고 처진 눈의 못생긴 고양이 사진을 본 것을 떠올리면서 디자인했습니다. (나카타니)
25. 카나타 (기억상실)
디스피어와의 싸움으로 모든 힘을 다 써 버려서 기억과 힘을 잃어버리고 하루카네의 세계에 당도한 카나타. 이 옷 자체는 카나타를 보호하는 니시키도 씨가 준비해준 것. 처음에는 좀 더 수수한 대학생 패션으로 할까 생각했지만 역시 매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꽃미남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그 대신 색감을 모노톤에 가까운 그레이 컬러로 하여 왜인지 상실감이 드는 이미지로. 머리색도 칙칙해지고 목덜미 쪽 머리카락의 투톤도 사라져서 판타지스러움을 줄였습니다. (타나카)
26. 3명의 록
실은 성장과 동시에 3명으로 분열시킬 생각이었지만 너무 한꺼번에 하면 시청자가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 해서 파워 업 형태를 조금씩 내놓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0화의 결전을 향해 조금씩 본성 및 본래의 능력을 해방시키듯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3명의 록은 각각 다른 인격이 아니라 본래 의식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즉 몸만 3개라는 이미지. 아무리 분신을 만들어도 결국 록은 한 사람. 어디까지나 한 사람. 프리큐어를 이기지 못한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타나카)
27. 변화한 록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로는 개구리(ロック(록)→フロッグ(frog. 개구리)), 그러나 (형태상의) 이미지로는 드래곤... 그런고로 개구리 같기도 하고 드래곤 같기도 한, 불가사의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청년 록의 파카 안감은 표범 무늬를 이미지했지만 이 녀석이 나온 덕분에 실은 배색 포함해서 개구리였다, 는 식으로 보이는 신기함. 배 모양은 청년 록의 지퍼에서 이미지했습니다. 힘을 믿고 마구 날뛰는 모습은 파워풀한 작화와 어우러져 마치 괴수와도 같았습니다. 참고로 이 육체도 사실은 쿠로로의 몸입니다. 잘 보면 변신할 때 파카가 몸을 집어삼킵니다. (첨부 스크린샷 참조) (타나카)
28. 부활한 클로즈 ★
- 지옥 끝에서 되돌아온 신생 클로즈. 잔챙이였던 양아치가 젊은 두목으로 출세한 듯한 이미지. 이전보다 침착해지고, 새로운 부하를 얻고 풍격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클로즈는 부활시킬 예정이 없었지만 11화에서의 결사적인 싸움과 충성심이 디스피어 님에게 높게 평가받아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재생괴인이라면 되살린 의미가 없습니다. 되살린 이상 캐릭터에게 역할과 사정을 제대로 부여해야만 합니다. 소생한 클로즈가 이야기 안에서 어떤 역할을 떠맡을지는 다음 Blu-ray vol.4에서 확인해 주세요. (타나카)
- 본고장의 블랙 메탈 하는 사람을 본따 가죽 스커트를 입혀 보았습니다. 약간 빌드 업 되었습니다. 눈썹도 깎여서 상당히 진지 모드인 듯. (나카타니)
29. 스톱, 프리즈 ★
- 소생한 클로즈가 절망의 씨로 만들어낸 새로운 디스다크의 간부. 은색 토끼가 스톱. 금색 곰이 프리즈. 센세이셔널한 신간부이면서도 부활한 클로즈의 인상을 흐리게 할 수는 없는고로 조정하는 데에 매우 난항을 겪은 캐릭터. 하지만 그 기계적인 말투와 매번 갈고 닦는 이상한 포즈로 인해 일부에게 이상하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간부라기보단 클로즈에게 딸린 요정이라 할까, 디스다크 측의 퍼프와 아로마 같은 존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묘하게 사랑스러워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두 사람. 참고로 마스크 내의 얼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나도 몰라. (타나카)
- 누가 누구인지 끝까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테마는 테크노와 우주공간감(spacy)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의 어떤 의미로 클래식한 분위기에 조화시키는 건... 무리였습니다! (나카타니)
30. 매미 제츠보그
퍼프와 그야말로 목가적인 싸움을 벌렸던, 파워 업을 거듭하는 위협적인 제츠보그. 나카츠카사 타카유키 씨의 명연기가 빛나는 시리즈 굴지의 정말로 성가신 제츠보그. 곤충의 리얼함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메카스러운 디자인으로. (타나카)
31. 카이도 츠카사, 카이도 마스미
카이도 그룹을 이끄는 나이스 미들 츠카사와 딸을 사랑하는 사장부인 마스미. 와타루와 미나미가 나이차가 있는 남매이므로 양친도 약간 나이가 많아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츠카사와 마스미 자체가 약간 나이 차가 있는 이미지. 사람들 앞에서는 카이도 그룹의 훌륭한 톱이지만 가정으로 돌아가면 의외로 장난끼 있는 아빠와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 자세한 사항은 다음 권 수록 화수에서 확인됩니다. 일부 캐스트(카이도 미나미의 성우인 아사노 마스미)와 이름이 공통되는 건 우연입니다. (타나카)
32. 코모리 하나에
하루카와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낸 급우, 하나에 쨩. 본편에 언급된대로 이름은 한자로 쓰면 '花恵'입니다. 교실 밖에서 잘 활동하기 때문에 의외로 피부는 건강해보이는 색. 그리고 키가 작은 편인 하루카보다 더 키가 작습니다. 유이와 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실은 범용 급우 설정 캐릭터에서 게스트 캐릭터로 승격된 캐릭터. (타나카)
33. 이주인 키미마로
미나미, 세이라, 아야카의 소꿉친구. 카이도 가에 뒤지지 않는 부잣집의 도련님. 미나미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머지 행동이 상식에서 벗어나 있지만 본성은 한결같은 좋은 녀석. 디자인은 '어쨌든 흰 수트'라고만 전해주고 뒤는 나카타니 씨에게 맡겼습니다. 좀 더 기발한 외모의 캐릭터가 될까 생각했지만 생각외로 귀여운 녀석이었습니다. 란코와 마찬가지로 실은 좀 더 등장시키고 싶었지만 나오면 귀찮아지는 캐릭터인 편이라 유학중이라는 설정을 곁들어 제대로 나오는 건 메인 게스트 회인 32화뿐. 좋아하긴 하지만요~ (타나카)
34. 키타카제 아스카 ★
- 미나미가 만난 해양 수의사이자 학자인 키타카제 아스카 박사. 겉으로 보기에 연령은 20대 후반 정도인 이미지. 취미도 윈드 서핑이고 기본적으로 언제나 해안가에 있어서인지 바다에서 살갗과 머리카락을 태운 분위기. 복장 등에도 그다지 연연하지 않고 자연미 있는 사람이지만 본래 미인이라 대충 꾸며도 맵시가 납니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하고 제 감정에 솔직한 삶의 자세가 미나미에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미나미의 인생에서 분명 몇 번이고 그 모습을 드러낼 인물. 캐스트가 사카모토 마아야 씨로 결정되었을 때에는 가슴이 떨렸습니다. 아니, 원래 오랜 기간 동안 열렬한 팬이었거든요... (타나카)
- 수의학부가 6년제라는 걸 생각해 보면 현역이라도 20대 후반... 현장 연구로 인해 햇볕에 탄 얼굴, 주근깨...등 꽤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만든 누님입니다. 그런 리얼함이 마음에 듭니다. (나카타니)
35. 선대 큐어 플로라 (변신 전/변신 후)
어딘가 하루카와 닮은 분위기인 선대 큐어 플로라. 이름은 치에리(チエリ). 29화에서 하루카네와 비슷한 나잇대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20화에 들려온 목소리는 좀 더 성장한 후의 목소리. 초대 프린세스 프리큐어로서 3명이서 힘을 합쳐 당시의 디스피어를 쓰러뜨리고 그 토지에 호프 킹덤을 건국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미래에 디스피어가 다시 부활할 것을 예견해 자신들의 3개의 퍼퓸에 보태기 위해 새로운 4번째 퍼퓸을 만들어서 미래에 맡겼습니다. 각각의 이름을 지어준 건 29화 각본가인 코무라 준코(香村純子) 씨. 이름 유래는 '벚꽃(桜)→체리(cherry. チェリー)→치에리(チエリ)/유라(jūra. 리투아니아어로 '바다'라는 뜻)→유라(ユラ)/별(星)→세이(セイ. 별 성(星)의 일본어 음독)'라 합니다. (타나카)
36. 선대 큐어 머메이드 (변신 전/변신 후)
상냥한 누님풍의 선대 큐어 머메이드. 이름은 유라. 줄무늬 머리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수수께끼.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질문받은 적이 없어서 여기에 써 두겠습니다만, 오프닝의 맨 처음에 나오는 금색 키를 든 3색의 손은 이 사람들 손입니다. 게스트 캐릭터들이 늘어나는 컷에 선대 3명이 나오지 않는 건, 이미 처음부터 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나카)
37. 선대 큐어 트윙클 (변신 전/변신 후)
어딘지 모르게 보이시한 분위기의 선대 큐어 트윙클. 이름은 세이. 약간 갈색빛 피부가 이국적. 그건 그렇고 호프 킹덤 사람은 귀가 뾰족하다는 게 특징인데 선대 3명은 하루카네와 똑같이 둥근 귀입니다. 그럼 그녀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요...? (타나카)
38. 선대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테라스
그림 콘티를 담당해주신 카마나카 노부하루(鎌仲史陽) 씨의 콘티에서 거의 그대로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유메가하마 학원섬이 아닌, (드레스 업) 키의 꿈 속에 있는 세상. 분명 과거 호프 킹덤에 선대 프린세스 프리큐어들의 휴식처였겠지요. 하루카네 현 프린세스 프리큐어와 시공을 초월한 다과회가 열렸습니다. (타나카)
39. 하루카의 집, 가게 내부
하루카네 집, 일본 과자 가게인 하루야(春屋)와 바로 붙어 있는 집으로 순수 일본식 집. 그럭저럭 넓은 가게와 집이지만 토지와 역사가 있을 뿐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인 건 아닙니다. 참고로 하루카가 어릴 때부터 서양풍의 프린세스를 동경했기 때문에 하루카의 방만큼은 약간 서양풍으로 인테리어를 바꿨습니다. (타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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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츠보그 중에서도 화제가 된 매미 제츠보그가 소개되었네요. 제츠보그 성우의 연기라 하니 저는 35화의 프린세스형인 녀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높고 가는 목소리를 내는 게 말이죠.
이번 설정자료 라이브러리 중에서 개인적으로 작화로 옷감 표현하기와 수영복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흥미롭네요. 제작 과정에 관련된 사정을 알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그나저나 선대 큐어 플로라 이름이 치에리였군요. 고프리 애니메이션 공식 홈페이지에도 치에리라 표기되어 있네요. 여태까지 체리인 줄 알았습니다. (...)
이제 마지막 권만 남았네요. 갈수록 코멘트의 양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내용도 많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권에서 뵙겠습니다.
(16.05.05. 추가)
질문 및 오타, 어색한 표현 지적 환영합니다.
(19.01.11. 수정)
고프리 한국 방영을 기념삼아 예전에 작성한 게시물들을 확인해봤는데 오타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39. 하루카의 집, 가게 내부 중 가게 이름 하루야 한자 표기를 花屋(하나야)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春屋(하루야)가 맞습니다.
감독님 마아야씨 팬이셨다고 ㅋㅋㅋㅋㅋㅋ 떨렸다는 말이 왜 이리 웃길까요
가끔씩 본인들 취향 드러내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사물에 너무 세세한 설정을 갖다붙인다거나? 감독분이 사카모토 마아야 성우 팬이라는 건 저도 처음 알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