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르세르크' 의 미우라 켄타로 작가선생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보면서 느낀 기분입니다.
희대의 명작을 더 이상 못보게 되는 것보다는 그래도 기다리는게 좋을거 같다..
전 지극히 주관적이긴 합니다만, 토가시 작가는 일본 만화 역사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정형화 된 점프코믹스의 모험물의 틀을 탈피하는 것부터, 만화-게임-RPG적 요소-퍼즐 요소-기술 배틀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뛰어난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성장배경을 작품에 담아내듯이
토가시 작가도 자신의 성향과 취미가 당연히 반영된 게 많다고 느껴지는데 그 모든 것이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 어떤 작품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다음화의 궁금증, 그리고 그걸 충족시켜주는 전개와 논리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작화는 따질 것 없이 좋구요
연재된 가장 마지막 부분들이 설명충이니, 뇌절전개라느니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와닿지 않구요
오히려 현 일본 인기만화의 내용이나 (주술회전 같은;;) 논란이 커지지 않는 것도 독자 수준도 맞춰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의 선구자적인 업적이나 독창성을 높게 생각하지 않고,
순전히 본인지식안에서만의 재미만 있으면 돼 라는 생각들이 만화들의 독창성이 퇴화하게 만드는..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