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초에 그림을 그릴때 정신적인 것이 영향을 많이 줘서 그림이 뭉게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마저도 계산식 처럼 정해가지고 그려서 실력이 느는게 없던거라고 생각해요...;;
헛구역질 하면서 그림으로 그려진 사람을 크로키로 비슷하게 그리면서 연습해도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그림이 무너져서 계산식처럼 그려야 하는데
계산식처럼 그리는 것에서 바뀌지 않는 이상 더 나아지는건 없을거 같아요...ㅠㅠ
어뗗게 해야 이 상황에서 더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현 상황이
마음대로 또는 배운대로 그린다 -> 그림이 무너진다(정신적인 영향) ->
계산식 처럼 그린다 -> 그림에 발전이 없다 -> 마음대로 또는 배운대로 그린다 -> ... 무한반복...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정신적인 영향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것 부터 해결하거나 극복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정신적인 문제는 반평생 이상 살아도 해결이 안 되는걸요... 약도 26알 먹고도 해결이 안 되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서요...
계산식대로 그린다는게 뭐죠
말 그대로 '눈은 이렇게 그려야 한다', '턱은 이렇게 그려야 한다' 등 등 정해진 대로 그린다는 말을 계산식 처럼 그린다고 글을 썻습니다...;;
크로키같은 실제 인물들 정석대로 그리는건 대부분 비율같은거 정해져있고 바리에이션 별로 성별 나이대 잘생김 못생김 눈매 기타등등 정해져있겠지만 님이 그리는 캐릭터풍? 그림체는 작가마다 그림체마다 본인이 정하는게 답이라서 실제 인간 그리는거랑 캐릭터 그리는거랑 적당히 짬뽕해가면서 정해야할듯? 이거저거 남의 그림체도 연구해보고 본인이 앞으로 그릴 그림체를 찾아봐야하는 과도기 아닐까요
그 계산식에 대응하는 여러 레퍼런스를 모두 연습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눈을 이렇게 그려야 한다' 라는 전제에서 [이렇게]의 한도가 엄청나게 늘면 문제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밀도를 높히는 식으로 가시는건 어떠실까요? [무언가]를 그릴때 계산식대로 그려서 항상 이미지가 고정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 이미지의 밀도를 계산식대로 높히면 그 자체로도 잘 그린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전자의 경우엔 그림체 or 특정 상황때의 눈 형태를 검색해서 연습하면 되고 후자의 경우엔 처음엔 아그리파 같은 석고상의 소묘를 해서 밀도 올리는 법을 배우고, 이후엔 실제 사람의 얼굴을 참고하시면 될거같네요.
의외로 '계산식 처럼 그린다 -> 그림에 발전이 없다 -> 마음대로 또는 배운대로 그린다' 이게 문제입니다 뭔가 문제가 생긴것같다 라고 자각하는건 심리적인 문제탓이라고 발버둥을 치셨다는소리거든요 픽시브의 실력이 에매한 야짤쟁이들을 보면 하체를 잠시 맡겼음에도 되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그들에겐 그게 가장 편한길이 됐고, 가장 관심을 받는길이 됐거든요
물론 그림쟁이가 자기 그림체가 없는것도 치명적인 문제는 되긴합니다만 너무 편해졌다면 다른길을 파는게 맞는것같네요 막상 쓰다보니까 윗분이랑 의견이 같아진듯 ㅋㅋ..
으음... 평소에 다른 사람 얼굴을 아예 못 볼 정도로 심해서요...;; 제 얼굴도 오래보면 토 하거나 거울을 깨부수는 경우가... 가시밭길 이래도 한번 정했으니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