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이야 괴수가 없는 곳을 만들거야.”
어린 소년이 어린 소녀한테 말했다.
소년의 당당한 말에 소녀는 그를 비웃는다.
“바보야, 괴수가 없는 세상이 존재할거같해?”
자신들이 사는 세상은 ‘괴수’라고 불리는 빌딩처럼 엄청 커다란 공룡같이 생긴 생명체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소녀는 그를 나무라지만 소년은 각오해라는 듯 조그마한 손으로 주먹을 만들고 말한다.
“존재해, 내가 다 죽이면 돼!”
과연... 이라고 못 믿는 그녀지만 제발... 그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괴수들 덕에 자신의 부모가 죽었다. 라는건 어린 그녀이지만 안다. 아니 여기있는 ‘아이들’은 다 그런상태다. 괴수가 정말 밉다. 죽이고 싶다. 그러나 죽이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에 오면 괴수를 죽일수있다고 제복 입은 아저씨들이 말해줬다. 왜 자신들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어린 그들은 이해할수없었다.
그리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 소년은 눈앞에 있는 상황에 일생일대의 심각한 고민을 하고있었다.
-괴수를 꼭 없애야만 하는가?
라고
프롤로그
거미줄에 칭칭 감겨있던 ‘무언가’가 찌직 거리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무언가 옆에 있던 소녀는 자신의 어머니한테 얘기한다.
“엄마, 오빠가 깨어나려나 봐요.”
그러자 소녀의 어머니라 불리던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아아, 드디어 내 아들이 ‘시련’을 견뎌내었구나.”
아들이 ‘시련’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되어갔었다. 그러는동안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깨어날꺼라고 자신처럼 ‘허물’을 벗고 ‘시련’을 견뎌내어 ‘진화’를 할꺼라고 자신의 아들은 약하지가 않다. 라고 오늘도 기도하는 도중 애아빠가 아들이 깨어난다고 전화로 얘기하자 한순간에 ‘시설’에 달려나갔다.
찌적, 찌적
거미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무언가 옆에 모두 있는 사람들은 소리에 맞추어 침을 삼키고
쩌저적!
마침내 거미줄은 끊어지고 하얀 손이 나타나며 곧이어 손을 따라 팔 어깨 머리 가슴순으로 나타나자
“엥?!”
모두가 ‘그’를 보고 한 첫마디였다. 그는 기지개를 쭈욱 내밀며 스트레칭을 하자 봉긋한 가슴이 적나라 하게 들어난다. 모두의 시선이 가슴에 쏠리지만 그는 하품을 한다.
“후아아아암~”
“....”
아무도 반응이 없자 그는 주위를 둘러보니 하나 들려오는 질문이 있었으다.
“누구세요?”
“엥..?”
모두가 어리둥절할 때 그의 부모는 이거 하나만은 알고있었다.
아들이 딸이 되어서 돌아왔다.
“기죽지마 우리 아들.”
은색의 머리칼을 한 여인이 웅크리고있던 자신과 똑같은 머리색의 사내아이를 보듬어준다.
“엄마,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해요?”
소년은 웅크린체 은백색의 여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묻는다.
“글쎄, 평생 살아야될지도 모르지.”
소년은 격려를 원했지만 어머니는 순응하라고 한다. 그말에 소년은 토라진다.
“오늘 한스가 저더러 괴물이라고했어요.”
붉은 와인으로 다듬은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려진다. 얼마전에 자신에게 인사했다는 기억이 난다. 착한아이인줄 알았는데 막상 아들내미한테 욕하고나 있으니 그녀는 만약 다시 만난다면 혼쭐을 내리라 생각을 했다.
“엄마는 제가 괴물로 보이나요?”
소년이 고개를 피니 누가 봤으면 달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할정도로 지독하게 아름다웠다. 다만, 왼쪽 눈이 뱀처럼 생긴 동공에 오른쪽 눈과 다른 황금색 눈이였고 눈 아래쪽에는 뱀처럼 나있는 비늘이 나있어서 이쪽에 시선이 더 간다. 분명 저걸 보고 한스가 괴물이라고 했겠지. 그녀는 그의 말에 부정을 안 한다. 자신도 한때는 저랬으니까 말이다.
“아니.”
소년이 저렇게 생기게 된건 자신의 책임이다. 소년이 배안에 있을 때 그녀는 제발 자신처럼 태어나지 말라고 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하지만 신이 있는 곳은 꽤나 멀었는지 첫째는 자신처럼 되고 둘째부터 애 아빠를 닮기 시작했다. 여인은 소년의 뺨을 어루어 만지면서 말했다.
“잘들어 아들.”
소년의 눈물을 닦으면서 그녀는 말한다.
“우리는 인간이야. 너는 ‘조금 다른 거’ 고”
왼쪽의 비늘이 까칠거리는게 느껴진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을 이은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놈이 있으면 일단 한 대 때리고 시작해. 뒷감당은 엄마,아빠가 져.”
강하게 키워야한다. 자신이 약해지면 계속 약한체로 산다. 몇십년전 그녀가 소년의 나이때부터 살아온 경험으론 그랬다. 약하면 죽었다. 그녀는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서 얼떨결에 ‘영웅’이라고 불리게되었다. 그런 영웅의 자식이 자신을 놀렸다고 때려서 항의하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꼬우면 나보다 쌔던가.
“으응...”
자신의 진심이 아이한테 전했는지 모르겠다. 곧 있으면 학교도 보내야할텐데 걱정만 가득이다.
“착해.”
여인은 아들을 끌어안고 조금씩 등을 토닥인다. 아이는 아늑함에 잠이 솔솔 온다. 나득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니 아이는 잠이든다. 여인은 자신의 아들을 침대에 눕히고 이마에 키스를 하고 천사를 보듯이 말한다.
“잘자 우리 아들.”
제발 평범하게만 살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