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퍼스트 콘택트
“그러니까, 그 가짜는 에그맨이 섀도우 네가 레지스탕스에 합류하지 못하게 만든 인피니트의 가상현실이고, 네가 에그맨에게 당하기 직전의 테일즈를 구해줘서 동행했고, 오메가가 있는 곳으로 가다가 가짜가 있는 여기 시가지에 와서 나와 만난 거지?”
“그렇다, 소닉.”
“지금까지 스스로 누명을 안 푼 이유는 언제든 풀 수 있으니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고, 거기에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루즈는 사실을 숨기고 너클즈 몰래 너와 연락했잖아?”
이거 너클즈가 알면 뒤집혀지겠어.
“그나저나, 인피니트가 가상현실을 일으키는 팬텀 루비의 힘 덕분에 나와 처음 만나기 전보다 강해졌다니.. No way!”
“이대로다간 이쪽이 이길 수 없다.”
“그렇긴 하지만, 승산이 없는 건 아냐!”
섀도우와 테일즈에게서 지금까지 본인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은 내 뒤에 데스 에그 로봇들을 겨우 처리한 이계의 영웅들이 도착했고...
“소닉, 섀도우는.. !!”
“섀도우?!”
“게다가 테일즈!?”
“왔구나, 모두! 걱정 마, 섀도우의 배신은 오해였어~!”
“저게 이계의 영웅들..!”
“어라? 소닉, 누구야 저 사람들은?”
“테일즈 넌 몰랐어?”
“아니, 오메가를 수리하면서 숨어다니느라, 하하하..”
“소개할게. 먼저 노란 슈트를 입은 쟤는 ‘전희절창 심포기어’에서 온 타치바나 히비키.”
“헤~, 네가 테일즈구나~!”
“빨간 모자를 쓴 저 아재는 ‘슈퍼마리오’의 마리오.”
“안녕.”
“그리고 저 파란 로봇은 ‘록맨 X’의 엑스야.”
“잘 부탁한다.”
“이 세 명이 에그맨이 부른 이계의 악당들을 상대하기 위해 내가 데려온 이계의 영웅들이야!”
“그 스페이스 스톤이라는 보석의 힘으로 데려온 게 놀랍군.”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나는 이 영웅들에게 내가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럼, 그 섀도우는 인피니트의 가상현실이었어?!”
“에그맨이 섀도우가 레지스탕스에 못 있게 만든 거래. 어쩌면 인피니트의 힘의 편린을 먼저 맛본 섀도우에 의해 팬텀 루비의 정체가 일찍 발각 되려는 걸 막으려 한 걸 거야, 히비키.”
“그렇구나..!”
“그런 것보다, 2일 후에 닥터 에그맨이 레지스탕스를 전멸시킨다고!?”
“세계를 지배한 에그맨이 그런 소리를 했다는 건 절대 넘어갈 수 없어, 마리오.”
“그럼 모두에게 전해야지!”
“동감이야, 엑스. 얼른 알려야겠어!”
무전기의 전원을 킨 나는 레지스탕스 사령부에 있는 에이미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솔직히 너클즈가 레지스탕스 대대장을 하고 있는 걸 파트너에게 들었을 땐 그 뇌근육을 믿을 수 없었지만, 실버가 너클즈의 빠른 결단과 대담함을 신뢰해서 대대장인 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변호해준 덕에 납득이 됐어. 에이미, 들려?”
“우리들의 빅 웨이브가..! 소파(小波)가 되어 부서져버렸어!!”
? 무슨 소리야? 빅 웨이브? 소파(小波)가 되어 부서졌다니?
“대체 뭐가 일어난 거야?”
“! 소닉, 들려!?”
“에이미, 무슨 일이야?!”
“그게.. 우리들이 메트로폴리스에 쳐들어갔는데, 인피니트의 힘 때문에..!!”
“!!”
우리들은 사령부의 에이미와의 무전으로 레지스탕스가 에그맨의 본거지인 메트로폴리스에 쳐들어갔다가 인피니트의 힘에 무력화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체 내가 섀도우를 찾으러 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26화 캐피털 시티
“모두, 들어줘!”
“? 무슨 일이야, 너클즈?”
“그게 말이야, 실버. 에그맨의 본거지인 메트로폴리스의 수비가 지금은 텅텅 빈 노 가드라는 정보가 들어왔어!”
“흠.. 당연히 뭔가에 주력하고 있어서이겠지. 그건 그렇고, 우리에게 있어선 천재일우의 찬스로군.”
“맞아, 에스피오! 이 찬스를 놓치진 않아. 지금부터 전력을 모아서 메트로폴리스를 치려 간다! 이름 하여 작전명 ‘빅 웨이브’!!”
“아.. 이름은 상관없고, 작전 구성은 확실히 짜놓았겠지?”
“어, 실버! 1분 만에 확실히 짜놨다고?! 허술한 에그맨 군을 향해 맹스피드로 돌격해서 논스톱으로 확실히 제압하는 거야! 소닉과 이계의 영웅들이 섀도우를 찾으러 가서 여기에는 없지만, 이 찬스만은 놓치지 않아! 우리들의 기합을 보여주는 거야!!”
“그건.. 알았어. 단기전으로 제압하는 아이디어는 나쁘진 않아. 아마 소닉이라면 받아들이겠지.”
“좋아! 우리들의 손으로 에그맨의 본거지를 부숴서 세계를 되찾는 거야!!”
소닉과 이계의 영웅들이 벡터가 있는 시가지에 간 사이에, 우리들은 메트로폴리스의 수비가 없다는 정보를 들었고, 이에 대대장은 이 기회에 진격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 계획이 곧바로 실행된 지 몇 시간 후...
“좋아!! 빅 웨이브 작전 개시다! 속력을 내서 적들을 처치해버려!!”
우리들은 메트로폴리스에 전면공격을 시작했다. 나는 따로 혼자서...
“‘아스테로이드 어시스트’!!”
위스폰에서 5개의 육면체를 생성한 다음에 나에게 다가오는 전투로봇들을 향해 육면체들을 날려서 부쉈다.
...
“송사리 녀석들이 총공격을 감행하다니!”
그렇다면 슬슬 본때를 보여줘야겠군!!
“인피니트! 팬텀 루비를 기동해서, 저 녀석들에게 지옥을 맛보여줘라!!”
...
“!!”
전진을 하던 나는 갑자기 하늘에서 나타난 인피니트.. 를.. 보았고, 그 녀석이 오른손에다가 붉은 에너지를 모아서 터트리더니...
“뭐.. 뭐야?!!”
갑자기 주변에 붉어졌다가 원래대로 돌아간 동시에 나는.. 위로 떨어졌다.
“으아아아아아!!”
위로 떨어진 나는 왼손의 와이어를 구조물에다가 쏴서 고정시킨 다음에 와이어를 당겨서 재빠르게 그 구조물 위에 올라갔다. 그런데...
“이건..!?!?”
얼굴이 인피니트와 비슷한 거대한 괴수들이 아직 무사한 레지스탕스와 우리 측 함선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지금 무전에선...
“여기는 이글 부대! 적의 공격에 의해서 돌파할 수 없다!!”
“스네이크 부대다! 원군을.. 원군을 부탁한다!!”
“여기는 폭스 부대! 이제 안 돼!!”
절망적인 무전들뿐이었다. 그러다가 주변이 다시 붉어지다가 원래대로 돌아간 동시에 중력이 원래대로 돌아가서 나는 아래로 떨어지다가...
“또오오오오오?!!”
다시 와이어를 구름다리에다가 쏴서 그쪽으로 이동해서 구름다리 위에 착지했다.
“대체 뭐야!?”
그 붉어짐이 또 한 번 일어났는데도 거대한 괴수들은 아직도 레지스탕스를 공격하고 있었다.
“부대의 80%가 전멸상태야! 남은 인원들이 거의 남지 않았어!!”
“?! 80%가!!?”
전력의 80%가 전멸했다는 에이미의 무전을 들은 나는 제대로 기겁했고, 괴수 하나가 내가 있는 구름다리를 향해 팔을 휘두르자...
“위험해!!”
나는 서둘러 와이어를 다른 구름다리에다가 쏴서 그쪽으로 이동해서 괴수의 공격을 피하고는 무전을 들었다.
“젠장!! 인피니트의 힘 때문에 싸움이 안 돼!!”
“그래, 너클즈. 분하지만, 일단은 물러나는 편이..!”
“도망쳐~!”
에스피오와 챠미가 후퇴하자는 무전을 들은 나는 메트로폴리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서둘러 이동했다.
“우리들의 빅 웨이브가..! 소파(小波)가 되어 부서져버렸어!!”
“아직 진 게 아냐, 너클즈! 일단 후퇴해서 태세를 갖추는 거야!! 신입, 도망쳐!!”
“알고 있어요, 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