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일이 있고 난 뒤
괴도 키드가 눈 앞에서 납치(?)당한 황당한 사건을 눈앞에서 목격한
나카모리 경부는
거의 반 미치광이같은 모습으로
경시청으로 돌아온 뒤
아오코 때문에 끊었던 담배를
거의 너구리처럼 피워가며
주위에 있는 형사들을 거의 들들볶으면서
괴도 키드를 납치(?)한
그 헬기에 대한 추적 결과 보고를 기다리느라고
거의 다크서클이 눈 밑까지 내려온 채로
초조하게
책상을 손가락으로 쉴세없이 두드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은
얼마 뒤
추적 결과를 가져온 부하가
다급하게
자신의 책상으로 달려오기까지 계속되었고
그 부하가 그의 책상 앞에 서자
거의 폭발하기 직전의 험악한 모습으로
부하의 손에서 서류를 낚아채더니
핏발이 선 눈으로
다급하게 보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나카모리 경부는
도저히 못 믿을 것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서류와
그 서류를 가져온 부하의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다가,
황당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얼굴로
거칠게
손에 든 서류를 책상 위에 내던지더니,
"지....지금.....
이 사실을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 건가?
그 괴도 키드와
그 두 미친놈을 태운 헬기가 착륙한 곳이
요코스카 재일미군 사령부고
곧바로
그 세명이
그곳에 대기중이던 NATO 사령부 직속인
E-3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그....그것도
NATO 이동사령부 역활을 하는
그.....그 피스아이에 타고 난 뒤에
바로
그 비행기가 이륙을 해서
어디론가로 날아가 버렸다고?
지금 이것을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 거야?
지금 장난해?"
라고
분노를 쏟아내면서
책상 위에 있던 서류를
방금 전에
그것을 가지고 들어온 형사의 얼굴에 집어던지자,
그도
황당하다는 얼굴로
"분....분명히
거기에 적힌 그대로 보고드리는 겁니다.....
진짜로 대놓고
요코스카 재일미군 사령부 본관 건물 앞에서 내린 뒤에
그 두 미친놈들이
괴도 키드를 짐짝처럼 들고 비행기에 타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이건.....
진짜로 거짓말이나 농담이 아닙니다!"
그렇게
본인조차도 황당하다는 듯한 얼굴로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옆에 서 있던
다른 형사가,
"그...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하죠?
일본 항공청에 이야기를 해서
그 비행기를 강제회항이라도 시키라고 할까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런 그들을 말없이 쳐다보던
수사 2과 관리관은
이놈들이
지금 마약이라도 맞아서 헛소리를 지금 하는 건가 하는 한심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더니,
"뭐?
회항?
지금 이륙한 그 비행기가
무슨 개인 소유의 세스나기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NATO의 이동사령부 역활을 하는
일급 기밀급 군용기란 말이야!
게다가
그런 일급 기밀급 군용기
그것도
NATO 최고사령부 직속의 그런 군용기는
하늘에 뜨는 순간부터
일본의 주권이 미치지 못하는
NATO의 권한이 적용되는
그런 치외법권이 적용된단 말이야!
그 비행기를 회항시키기 위해서 자위대 전투기라도 보내면
당장 주일 미 공군 전투기들이
득달같이 이륙해서
자위대 전투기를 그 자리에서 격추시킬 수도 있어!
지금 자네는
미국 아니 NATO 전군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하자는 거야?"
그런
수사 2과 관리관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에
방금 전까지
분노로 몸을 떨던
나카모리 경부와 다른 형사들은
순식간에 얼음물을 온 몸에 뒤집어쓴 것처럼
오싹한 기분을 느꼈고,
동시에
왜 괴도 키드가 NATO 군용기
그것도
NATO 이동사령부 역활을 하는
일급 군용기에 납치(?)되어 끌려가게 된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특히
나카모리 경부의 머리 속은
완전히 비비꼬인 스파게티마냔 엉키기만 할 뿐이었으니...........
'N....NATO 이동사령부 역활을 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고작 납치(?)된 괴도 키드를 태워가기 위해서
요코스카에 대기중이었단 말이야?
이...이건
겨우 범죄자 하나를 체포하겠다고
미국 아니
NATO와 유렵연합이 기갑사단을 보낸 거나 마찬가지인데?
도.....도대체 무슨 일이 터지려고 하는 거야?'
그리고
그런 그들의 상황을
입소문으로 듣고
그 자리에 온
카자미 유우야 형사를 포함한
다른 공안 형사들과
쿠로다 효우에 관리관은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대고 있었지만
오직 한 사람
카자미 유우야 형사만은
스물스물 올라오는 불길한 예감과 함께,
이 일이
또 다시
그 두 미친놈과
에도가와 코난이
지금 발생한 괴도 키드 납치(?) 사건에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그 때 맛본 공포를 능가하는 두려움으로
자신도 모르게 가늘게 떨면서
평정을 잃은 흔들리는 눈으로
나카모리 경부와 수사 2과의 형사들을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좋더라구요! 경찰을 힘으로 눌러버리는 모습! 다음 편도 기대되네요!
저는 이런 부분이 좋더라구요! 경찰을 힘으로 눌러버리는 모습! 다음 편도 기대되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괴도 키드의 큰일 (?) 이 시작되는 부분이니까 말입니다.
그 하늘의 눈이라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키드의 스케일이 무서울 따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코난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자신의 전용기로 쓰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