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고블린 슬레이어 (20)
붉은 피를 온몸에 묻고 허공을 날아간 칼날이 고블린들을 죽였고...
“121!!”
고블린의 창이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빼앗겼다가 다른 고블린에게 박혔고...
“122!!”
고블린 슬레이어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눈치채고는 회피해서 다른 고블린에게 맞추게 한 뒤에...
“123!!”
자기 뒷목에 매달린 고블린이 단검을 휘두르기 전에 뒤로 힘껏 쓰러져서 고블린을 세게 누르고는, 일어서면서 그 단검을 빼앗아 고블린의 목을 찔렀고...
“읏.. 124!”
살기 넘치는 눈빛을 내면서 다음 타깃을 고르던 한편...
“인사나 받으라고!!”
“이 껌둥이 도마뱀아!!”
녹트가 나를 데리고 불을 뿜으려는 검은 드래곤의 머리 옆으로 워프한 곧바로 나와 녹트는 검은 드래곤의 머리를 마력으로 강화된 드롭킥으로 걷어찼고, 머리를 걷어차여서 머리가 흔들린 검은 드래곤이 무심코 불을 뿜자...
“!!”
고블린 슬레이어가 붐어져오는 불을 피하면서 고블린들이 그 불에 맞아 바베큐가 되어버렸고...
“안 탔어!?”
“그런데 지친 거 아냐!?”
“아니, 괜찮다..!”
“뭐가 괜찮아!?!”
“!! 날개가 검이야!!?”
“저 껌은 개새끼가!!”
나와 녹트가 검은 드래곤이 휘두른 양쪽 날개를 피한 동시에...
“148..! 149..! 150..!!”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들을 계속 도륙하던 순간...
“!!!”
검은 드래곤이 휘두른 양쪽 날개에서 참격이 날아갔고...
“으으윽!!!”
그걸 고블린 슬레이어가 맞아서 날려져 기둥이 부딪치고 쓰러졌다.
“고블린 슬레이어!!!”
“이 씨발게!!!”
그런 뒤에 내가 오른팔을 마력으로 변환시킨 다음에 데빌 브레이커 거베라를 오른팔에다가 꼈고, 녹트가 검은 드래곤의 몸통을 마력으로 강화된 귀왕의 왕림으로 쳐서 검은 드래곤의 시선을 끈 틈에...
“비켜 이 쬐끄만 곰팡이들아!!”
나는 거베라의 충격파를 연속으로 쏴서 길 막는 고블린들을 날려버리고 쓰러진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갔다.
...
그런 건 배우지 않았다. 용이 날개로 참격을 날리다니.. 그걸 맞고 크게 쓰러진 나에게...
“야!! 괜찮아!?!”
“네로..”
네로가 다가와 내 안부를 확인했고...
“너희들!! 또 불이야!!!”
녹트가 드래곤이 이쪽을 향해 불을 뿜는다고 경고하자...
“커억..”
범위가 넓어.. 직격.. 세이빙.. 아니, 피할 수 없어..
“이런..!”
드래곤이 이쪽을 향해 불을 뿜은 동시에...
“힘겨루기 한 판 할 거면 좋다 이거야, 이 껌둥아!!!”
“!?!”
네로가 오른팔에 낀 의수 거베라의 한계를 해제하고...
“Open up, Gerbera!”
뿜어져오는 불을 향해 겨누고는...
“‘스테이맨 레이’!!”
거베라에서 거대한 광선을 쐈고, 거대한 광선이 불과 정면으로 맞부딪치자...
“!!!!”
거기서부터 강한 진동과 소리, 충격이 주변으로 퍼졌다.
...
소울 스톤의 능력에 의한 걸까? 환청인지 개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사위가 굴려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두 개의 주사위 둘 다 1이 나왔을지도..?
“으아아아아아아아!!!”
“크으으으으윽!!!”
“마력을 받은 거베라의 브레이크 에이지와 동격이야!?!?! 으아아아아아아아!!!”
전원이 그 충격에 휩쓸려 날려지면서, 한계에 달한 거베라가 폭발해서 분해됐다.
30화 유미 인 투 케이브 (14) / 고블린 슬레이어 (21) / 케이브 오브 다크니스 (13)
“!?!?! 전체를 흔드는 진동과 굉음..!!”
“사교도에 따른 의식은 소환 전에 소리를 내는 것이 철칙. 신화의 생물과 맞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아직 신역의 존재도, 현세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캡틴, 유미 님. 지금만이 공격할 기회입니다!”
“그래!”
“서둘러 갑시다!!”
불길함에 감싸인 체로 앞으로 계속 가다가...
“저기 보세요! 앞에 빛이!!”
드디어 최심부로 보이는 곳에 도착한 우리들은...
“넓군..!!”
“!! 모두, 밑을 보세요!!”
“!?!? 드, 드래곤!? 게다가 저 고블린의 수는 뭐죠!!?”
“잠깐!! 저쪽에.. 네로와 녹트도 있어!!”
“아앗..!! 말도 안 돼..!! 설마.. 그 분까지..!!”
밑에서 일어난.. 네로 씨와 녹트 씨는 물론, 갑옷의 남성까지 쓰러져 있는 광경을 봤다.
“내려간다!!”
“자, 잠깐만요 캡틴!! 저걸 어떻게 할 셈이에요!!? 분명 저는 모험자가 되었고, 언젠가 드래곤과의 싸움도 꿈꿨어요!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에요..! 저, 저렇게 무서운 적을..!!”
“그럼 남아라, 영애 검사. 여기서부턴 영웅들이 나설 차례다.”
“검의 처녀 씨, 당신도 여기에 계세요! 고블린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을 거예요.”
“네, 유미 님..”
“그럼..!!”
“간다!!”
...
“크윽..! 이봐!”
전원이 쓰러진 가운데에 정신을 차린 나는 멀리 날려진 네로와 녹트를 보았고...
“...”
무사한 고블린들과 다른 데서 나타난 고블린들이 기절한 네로와 녹트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자마자...
“으윽..!”
돌파.. 아니, 곤란해. 하지만 방금 그 굉음은 다른 자들도 들었어. 증원을 기다린다. 그렇다면 시간을 벌어야 해. ... 백 마리 이상. ‘탑’ 이후로 처음이군.
“으으윽..!!”
바로 일어섰는데...
“!!”
“크윽..!! 야..!!”
“하지.. 마..!!”
동시에 네로와 녹트가 정신을 차렸고...
“... 너희..”
고블린들이 제정신을 차린 우리들을 노려보다가...
“!!”
나는, 내 양옆을 지나간 화살들이 고블린들에게 명중해 고블린들을 쓰러뜨린 것을 봤고, 화살들이 날아온 쪽으로 몸을 돌려서...
“찾았다, 오르크볼그!!”
“고블린 슬레이어 씨!!”
“너희들..!!”
그 방향에 있는 엘프 궁수와 어린 여신관을 비롯해...
“네로 씨!! 녹트!!”
“다들 당했어!? 설마 저 용한테서!!?”
네로와 녹트의 동료로 보이는 소녀들, 그리고...
“여기에 있었구나!”
“!! 무사했군..!”
그.. 애도 봤다.
“고블린 슬레이어 씨, 무사하신 거예요!!?”
“흐흥, 이걸로 빚진 거다! 역시나 고블린 퇴치만 하고 있다니. 웃음이 다 나오네. 모처럼 이런 던전에 왔는데, 다른 일은... 왜, 왜 그러는 거야?”
“고블린 슬레이어 씨?”
네로와 녹트의 동료들이 고블린들을 상대하는 동안, 여신관이 쓰러지려는 나를 붙잡아줬고, 나는...
“이봐..”
“응? 나? 왜 부르는데?”
“엘프 사이에서 용사로 불린 적은 없었나?”
엘프 궁수에게 질문을 했다.
“? 그건 오빠나 언니 얘기야. 그 둘은 군선도 단 한 발로 가라앉히니까.”
“.. 영웅..”
“네?”
“나는.. 영웅들이 부럽다. 그러니.. 나도 되고 싶다.. 저 위대한 영웅들과 나란히 선 영웅이..”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그런 영웅이 되고 싶다는 건가요?”
“그래. 저 둘을 도울 영웅이 필요해. 그래서..”
“고블린 슬레이어 씨도 영웅이 되고 싶은 거네요.”
“그래..”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는 고블린 슬레이어 씨가 계셔서 힘낼 수 있었는걸요. 혼자였자면 분명.. 첫 모험 때에 포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휼륭한 자가 아니다. 나는..”
“하지만, 지금 여기에 계신 건, 고블린 슬레이어 씨에요.”
“가진 것으로 실행하는 게 오르크볼그니까. 흐음.. 뭐, 나도 영웅은 되고 싶지만, 안 그래?”
“네. 마침 일어나신 두 모험자.. 아니, 영웅분들. 당신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흰 잘 모르지만.. 두 분이 보고 있는 건, 당신이에요.”
“...”
어느새 일어선 네로와 녹트가 힘겹지만 안도한 듯이 웃으면서 나를 보자...
“네 행운이 찾아왔네..!”
“쟤네들이 네 동료들이구나.”
“...”
나는...
“집에 가는 건.. 함께 가는 게 좋아. 나 말고, 좋아하는 사람하고 같이 돌아가고 싶어 한 애가 있거든.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좋다고 그랬어. 너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될 수 있어. 분명히. 왜냐하면, 나는.. 너를 알고 있는걸.”
“내가.. 말인가..”
한다와 안 한다. 두 선택들 중에서...
“하겠다..!”
한다를 선택했고...
“넷!!”
“물론!!”
“힘내.”
“그래.”
힐 포션과 스태미너 포션을 마셔서 회복한 뒤에...
“그 말..!!!”
“기다렸어..!!!”
갑자기 투지가 불타오르는 네로와 녹트와 같이...
“간다.”
동료들과 함께 고블린들에게 달려갔다.
Bodies
Drowning Pool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Beaten, why for(why for)
왜 내가 패배한 걸까
Can't take much more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Here we go, here we go, here we go now)
(시작한다, 시작한다, 지금 시작한다)
One, Nothing wrong with me
하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wo, Nothing wrong with me
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hree, Nothing wrong with me
셋,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Four, Nothing wrong with me
넷,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One, Something's got to give
하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wo, Something's got to give
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hree, Something's got to give
셋,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Now
이제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Now
이제
Push me again me again
날 다시 한 번 밀어봐
This is the end
이게 끝이야
(Here we go, here we go, here we go now)
(시작한다, 시작한다, 지금 시작한다)
One, Nothing wrong with me
하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wo, Nothing wrong with me
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hree, Nothing wrong with me
셋,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Four, Nothing wrong with me
넷,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One, Something's got to give
하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wo, Something's got to give
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hree, Something's got to give
셋,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Now
이제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Skin against skin blood and bone
피부와 피부가 맞대고 피와 뼈
You're all by yourself but you're not alone
넌 외롭게 싸우지만 혼자는 아냐
You wanted in now you're here
넌 여기 오고 싶어했고 그래서 있는 거야
Driven by hate consumed by fear
증오에 의해 미친 공포에 의해 삼켜진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One, Nothing wrong with me
하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wo, Nothing wrong with me
둘,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Three, Nothing wrong with me
셋,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Four, Nothing wrong with me
넷, 나에게 잘못된 건 없어
One, Something's got to give
하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wo, Something's got to give
둘,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Three, Something's got to give
셋, 무언가는 줄 줄도 알아야 해
Now
이제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네 몸을 바닥에 던져봐
Hey, jump
이봐, 뛰자
Hey, jump
이봐, 뛰자
Hey, jump
이봐, 뛰자
Hey, jump
이봐,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