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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생활 , 인생의 계획이 무너지니 어느때보다 정신적인 소모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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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추천 조회 2685 댓글수 7 프로필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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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렇게 글을 정리해보시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많은 일을 해왔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힘을 내시려는 것 같아요. 작게나마 응원합니다. ^^ 저도 오랫동안 염원하면서도 살면서 가장 절 힘들게 했던 일이 있는데 그 과정을 이루는 일보다 이젠 그 마지막 단계를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더 괴로운 것 같습니다. 걷기도, 놓기도 힘든 기로에 오래토록 서 있습니다. 영화 캐스트어웨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날 힘들게 하던 섬을 마침내 떠나면, 고마우면서도, 윌슨과 헤어지리란 걸 직감하고 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결과를 보고 달려가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은? 결과가 너무 절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사실은 포기하지 않는 자신이, 그 과정이 절 즐겁게 고생할 수 있도록 해줬던 것 같습니다. 힘들겠지요.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남의 말을 통해서라도 힘들다란 말을 듣고 싶었고 , 당장 내일이라도 끝날 일이 될 수도 있었고. 하지만 이제와서 제가 제일 후회되는건, 조급해서 과정을 마냥 힘들게만 치부했던 일 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제 이야기만 주저리 적혀서, 선생님의 고민이 지워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 번씩은 나와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시면 영화 캐스트 어웨이/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타카 3편 보시며 동행자를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 꿈 모두가 같이 즐거워해줄 날이 올 겁니다. ^^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눈팅7.1년!]O_o?! | (IP보기클릭)121.163.***.*** | 21.05.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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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베트남이면 가장 문제가 되는게 프라 구매 가능한 경제력을 가진 계층이 얼마나 되는지가 문제일듯. 8,90년대 한국, 일본보다 차이가 더 많이 날텐데 돈 쓰기가 쉽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체감상으로는 90년대 초에 어린이들이 게입샵에서 네오지오 구경하던 느낌과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쓰고서 찾아보니 1인당 gdp가 3000달러정도네요. 한국하고도 10배 차이인데 수입산 컨텐츠 즐기려면 진짜 귀족급이어야만 가능하겠네요......;
solska12 | (IP보기클릭)58.124.***.*** | 21.05.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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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베트남이면 가장 문제가 되는게 프라 구매 가능한 경제력을 가진 계층이 얼마나 되는지가 문제일듯. 8,90년대 한국, 일본보다 차이가 더 많이 날텐데 돈 쓰기가 쉽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체감상으로는 90년대 초에 어린이들이 게입샵에서 네오지오 구경하던 느낌과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쓰고서 찾아보니 1인당 gdp가 3000달러정도네요. 한국하고도 10배 차이인데 수입산 컨텐츠 즐기려면 진짜 귀족급이어야만 가능하겠네요......;

solska12 | (IP보기클릭)58.124.***.*** | 21.05.31 15:32
solska12

맞는 말씀인데 어차피 하는 사람은 합니다. 돈 있는 사람은 오히려 가처분 소득이 높고요. (소비물가가 싸니...) 동남아시아 프라 가격이 한국의 1.5~2배인데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하는 사람은 다 하더라고요. 전문 모델러 저변도 한국 못지 않고요. 다만 일반 즐프라 층이 얇긴 하죠. 어쨌거나 경제력 되는 사람 중심으로 형성돼서 잘 뚫으면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우리도 GDP 1만 달러도 안 할 때 골프 치는 사람은 치고 또 그 사람들 상대로 용품 장사 잘 됐으니.

☆CHARLIE☆ | (IP보기클릭)121.166.***.*** | 21.05.31 16:36
solska12

호치민쪽 건담 동호회가 있는데 보다보면 생각보다 구매력이 좋습니다. 메빌은 저보다도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꽤 되구요. 사실 말씀하신 문제로 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은 한달 전기세 내기도 힘들정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한인들이 하도 갈데도 없고 , 현지인들도 같은 취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여서 커피라도 팔아주고 가면 좋을거 같아 시작하는거긴 합니다. 물론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면 더 좋겠지요 ^^ 최종적으로는 우한폐렴이 잘 해결되서 한국에서 장사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커크 | (IP보기클릭)27.72.***.*** | 21.05.31 16:37
solska12

그쪽은 차 세금이 차값만큼 나가도 살 사람은 외제로 다 잘 타고 다닙니다. 허허

드라카니르 | (IP보기클릭)223.39.***.*** | 21.05.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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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렇게 글을 정리해보시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많은 일을 해왔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힘을 내시려는 것 같아요. 작게나마 응원합니다. ^^ 저도 오랫동안 염원하면서도 살면서 가장 절 힘들게 했던 일이 있는데 그 과정을 이루는 일보다 이젠 그 마지막 단계를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더 괴로운 것 같습니다. 걷기도, 놓기도 힘든 기로에 오래토록 서 있습니다. 영화 캐스트어웨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날 힘들게 하던 섬을 마침내 떠나면, 고마우면서도, 윌슨과 헤어지리란 걸 직감하고 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결과를 보고 달려가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은? 결과가 너무 절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사실은 포기하지 않는 자신이, 그 과정이 절 즐겁게 고생할 수 있도록 해줬던 것 같습니다. 힘들겠지요.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남의 말을 통해서라도 힘들다란 말을 듣고 싶었고 , 당장 내일이라도 끝날 일이 될 수도 있었고. 하지만 이제와서 제가 제일 후회되는건, 조급해서 과정을 마냥 힘들게만 치부했던 일 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제 이야기만 주저리 적혀서, 선생님의 고민이 지워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 번씩은 나와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시면 영화 캐스트 어웨이/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타카 3편 보시며 동행자를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 꿈 모두가 같이 즐거워해줄 날이 올 겁니다. ^^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눈팅7.1년!]O_o?! | (IP보기클릭)121.163.***.*** | 21.05.31 15:37
[눈팅7.1년!]O_o?!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내용이 다 맞는거 같습니다. 스스로 정리하고 그냥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으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걱정할까봐 와이프한테도 말못하고 있는 내용이라 여기다 끄적거렸는데 이렇게 답변을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더 힘든일을 겪으시는분들이 엄청나게 많으실텐데 다들 잘 이겨내고 좋은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커크 | (IP보기클릭)27.72.***.*** | 21.05.31 16:40

모든 일 잘 되시길...

식완 | (IP보기클릭)211.230.***.*** | 21.05.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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