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타버카 예약 실패후 빡쳐서 산 mg 제간

[Object.279]

제타버카 예약 실패하고 

내가 왜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하다가 

빡쳐서 동네 프라샵 가서 질러버린 mg 제간입니다. 

여러 리뷰를 보고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아 평소에 주저했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질렀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입니다. 

조립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부품이 적어 도리어 조립이 수월하고 시원시원합니다. 

나름 김탄한게 부품배치인데, 몇몇 mg는 같은 부위 프레임을 조립하더라도 런너 두 세장을 왔다갔다 해야 해서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간은 같은부위는 거의 같은 런너를 소모하게끔 되어 있어서 조립피로도가 적습니다. 포징도 잘 잡히고 가동성도 괜찮고 기믹이 단순하지만 그래서 안정적이기도 합니다. (예시 : 발 부분) 

기대를 안걸어서 그런지 의외로 재미있고 가볍게, 그래서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이먹으면서 프라 조립도 좀 피곤할때가 있는데 제간이 그런 피로를 좀 덜어줬습니다.  

[페넬로페104]

개인적으로 라이벌 양산기인 기라도가보다 크게 만족한 제품입니다

led 들어간거나 세세한 부품 쪼개기나 볼륨 보면 기라도가가 압도적인 품질이지만 덕분에 너무 무거워져서 그런지 관절강도가 영 좋질 못하거든요
실드 무게가 무거워서 한쪽으로 쳐지기도 하고 다리관절은 금방 낙지되고

제간은 간단한 구성이라지만 mg 등급에 걸맞게 hg에서 아쉬웠던 자잘한 노란색 버니어 분할 싹 다해주고 워낙 구조가 단순해서 관절도 기라도가에 비해 튼튼한 게 좋았네요
가지고 놀기가 훨씬 편했어요

사출색도 hg는 너무 밝은 옥색에서 mg는 적당히 채도 낮춘 옥색으로 변경해서 더 중후한 맛이 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