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상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 바로 옆 극장에서도 상영했는데 딱 오늘이 마지막
상영이더군요.
발암이지만 무지 쩐다는 소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어느 정도인가 하고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봤는데... 이게 그렇게 쩌나? 싶은 아쉬움이 있더군요. 일단 전투신은
기존 시드 시리즈에서 악명높은 뱅크샷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에겐 정화(?)를 위해
서라도 추천드릴 만하고, 그 악몽이 아닌 객관적인 측면에서 봐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발암 문제가 신경 거슬렸고, 그보다도 초반 갈등이나 고뇌 포인트
극복이 무지 작위적이란 느낌이라 이게 가장 걸리더군요. 그래서 후반 등장인물들이
이래저래 떠들면서 싸우는 게 교과서 연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결말에서
라크스가 이래저래 주제를 담은 대사를 늘어놓는 것도 시큰둥했고... 하긴 이건 노래
가 좋았던 시드 시리즈였는데도 엔딩곡이 별로라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예고에
도 쓰였던 오프닝곡은 그럭저럭 좋았는데 말이죠.
그런 의미로 개인적으로 한 번 정도는 볼 만하지만, 전투신을 감안하더라도 두 번은
볼 마음이 안 듭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나중에 또 보고 싶어지면 어디 멀리 나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그럴 일은 없겠네요. 나중에 유료 다운받으면 전투신 파트만 골라서
볼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감상 소감은 나중에.
전투씬이 좋긴한데 긴장감이 부족하더군요 파워밸런스가 망가졌다고해야 하나 질때는 마구 밀려서 지고 이길때는 마구 밀어붙여서 이기고 시드 때는 크루제라는 강캐가 있어서 긴장감 넘치는 라스트배틀이였는데 시데 이후로는 그냥 일방적인 싸움이라서 전투씬이 화려해도 긴장감은 거의 없는듯하네요
킹오브몬스터 퍼시픽립 트랜스포머같은 느낌의 영화는 일단 전투씬만 재미나면 목적달성이죠.퍼시픽림2처럼 그것도 안되는 영화도 종종나오지만
시드팬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팬들은 대부분 호, 별로 안좋아하던 사람은 대부분 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