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야기 게시판에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잡담글쓰기 전문, x정마에x 입니다.
이번에 [하자!P 1차]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꾸벅)
다른 참가자 분들의 화려하고 멋있는 결과물에 비해,
저의 허접한 손놀림의 결과물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손상될 여러분의 안구와 시신경에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에 제가 [하자!P 1차]에서 작업할 킷은 이녀석이에요.
[HG 건담 델타 카이]입니다.
아 진짜 이거 발매 된다고 정보글 올라오자마자,
미친듯한 뽐뿌를 받았었죠...
희멀건!!
가변!!
덩치!!
하앍하앍...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지만,
간호사 국가고시와 구직 활동, 헬스장 트레이너 일, 연애 활동(?) 등 여러가지 일들에 가로막혀 생각만 하고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꺼내들었습니다.
다행히 애인님께서는 개강 시즌을 맞아, 바쁘고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고,
저 역시 잠깐 구직활동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큰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핫.
이번에 저의 컨셉은,
[신생아 급 지구인도 할 수 있다]입니다.
[그동안 글로 배운 것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작은 목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접합선 수정
2) 첫 패널라인 파기
3) 첫 서페이서 뿌리기
4) 첫 스프레이 도색
5) 첫 마감제 마감
.............
왜 이렇게 처음인 것이 많은지 참 부끄부끄하군요...
갑자기 8년전 대학교 2학년 기본간호학 실습 시간에,
여학생들에게 저의 팔을 내주며 "나에게 주사를 찔러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아... 잡설은 그만하고... (울음)
스프레이 도색이 목표기 때문에 런너를 세척하였습니다..
런너 부품 구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봉지를 깐 다음, 세척용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는 페인트 통에 런너들을 담았어요.
런너가 많아 보이는 이유는, 함께 배송온 SD 밴시와 SD 델타플로스도 한번에 세척을...
퐁퐁과 폐칫솔을 이용해 복작복작 닦아주었습니다.
전 주로 프라모델 세척을 제가 일하는 헬스장에서 해결하곤해요.
물 사용량도 무시못하긴 하지만, 일단 퐁퐁이 헬스장에 있거든요.
관장님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저에게 '파일 드라이버'를 날리실겁니다...
(관장님 사랑합니다. 대신에 저 일 잘하고 있잖아요~~~ 하하하...)
예전에는 프라모델 세척안하고 조립했었는데,
세척 후의 뽀득뽀득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최근에는 조립하는 킷들마다 전부 세척을 합니다.
건조를 위해 널어놓았습니다.
사실 세척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굳이 헬스장에서 하는 이유가 바로 '건조' 때문이에요.
마음껏 수건을 쓰고,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 제습기까지 총 동원하여 빠싹하게 건조되거든요.
이렇게 말린 키트들을 다시 박스에 잘 담고,
인터넷을 통해 구한 아트워크를 이용해, 도색 컨셉을 잡았습니다.
이거 은근히 힘들더군요...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모르다보니 일일히 수작업을... (웃음)
중간중간 휴식도 할겸해서 애인님과 집근처 카페에 갔습니다.
쿠폰 한장 다 모은 것을 사용해서 그런지 지출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하
(하지만 이 다음에 애인님과 술 마셔서 돈 깨진건 안자랑...)
애인님의 도움을 받아 나름의 도색 컨셉을 정하였습니다.
이젠 머리속의 구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 남았네요.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생각만큼 잘 안될때에는 후회도 하겠지요~~
하지만 실패나 중간중간의 고난은 생각안하기로 했습니다.
괜찮아요~~
전 외계인이 아니라, 지구에서 나고 지구에서 자란 신생아급 지구인이니까요~~ 하하하하.
제가 아무리 난리 부르스를 추어도, 다른 분들만큼 멋진 결과물이 안나올 것이란건 제가 너무나도 잘 알기에,
괜히 부담가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웃음)
다음번에는 서서히 작업하는 사진들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 프로젝트 진행하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하자!P] 프로젝트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황사 조심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빕니다.
See you next!!!!
여친분과 구직 활동에서 살짝 울컥 했지만 이제 4학년이니까 부럽지,,,않,,,않,,진않지만 부럽군요 ㅠㅠ 젤카이라,, 색이좀 복잡하던데 왠지 기대 됩니다 ^^
떄 되면 만나는게 '이성'이더라구요~~ 저도 솔로 생활 오래 겪었습니다. 허허. 구직 활동은~~ 거의 낙제생이라 힘들듯하여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지요. (웃음) 기대하지 마세요 제발 크크크크 어찌되었든 제 결과물은 참담할 뿐입니다. 하하.
우왕 부럽네요 .. 여친.. 전부다 첫경험이시군요.. >//< 웬지 야하다.. 어떤 도색이 나올지 기대 됩니다. 마스킹에 빡침이 밀려오니 조심하세요!!
음락 마귀는 우리의 마음속에... 는 농담이구요... 허허. 마스킹이 참 걱정이긴 합니다. 크핫 힘내봐야지요~~ 격려 및 조언 감사합니다. (웃음)
아니 작업기에 염장을!!! 유부남이라 안부럽지만 기대됩니다. ^^
염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유부남이시라니!! 이런 걸 역관광이라고 하는 걸까요 하하
좋은 킷 선택하셨네요! 멋진 작업기를 기대합니다!!
킷은 멋있고 참 좋은데~~ 그걸 못 살릴까봐 걱정입니다. (울음) 열심히 노력해봐야지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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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게를 생각 못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