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삼입니다.
참가를 하고싶긴한데 뭐로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늦게 시작해서 근 10일간 급하게 제작하게 됬습니다.
본래 처음에는 베이건쪽의 기체를 이용해 베이건풍의 나이팅게일을 제작하고싶었지만 도저히 알맞은 형태가 떠오르지 않아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작업의 목적지가 캐모갤뿐만이 아닌, 하자P 참가용이기도 해서 작업의 개요도 조금 바꿔봤습니다.
평소대로의 작업이라면 그냥 맘에드는키트나 약간 안타까운 키트를 보완하는 작업방식에서 벗어나
약간의 설정을 상상해보고, 그에 알맞는 키트를 제작해보는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배경(*이하의 내용은 글쓴이의 구상입니다.)
오래전 unknown-베이건(화성인)으로서 알려졌던 미지의 집단으로 인해 인류 외 지성체의 존재를 지지하며 군의 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은 수십년 전
플리트 아스노 사령관의 공개연설로 인해 그들이 순수 화성인이 아닌, 지구에서의 이주민임을 대중적으로 인지함으로서 순식간에 사그러들게 되었다.
다만, 그들이 같은 인류라고 해도 지구권에 대한 적의는 명명백백하였고, 적의 세력이 변한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군의 존속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건세력을 소탕한 이후, 이 문제에 관련하여 수많은 문제제기가 되었고, 이는 군의 축소, 심하게는 군의 존속자체를 거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민의를 직감한 정치인 다수가 여론의 바람에 몸을 실어 군부를 압박하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연합군은 도마에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수년간 이어진 군의 축소와 군비 감축은 군의 수뇌부를 압박하기에는 충분하였으며, 실제로 현장에서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그러던중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병 사이에서는 '베이건이 인류가 아니었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천대당할것인가' 하는 이야기까지 돌게 되었다.
군 수뇌부는 염문이 도는것을 인지하고 처음에는 군의 기강을 다시잡으려 하기도 하였지만, 본인들로서도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수뇌부중 한사람의 발언으로 인해 군의 방향은 변하게 되었다.
"외계인을 만들어냅시다."
처음에는 거센 반발과 비난이 있었지만, 오랜시간 자신들이 이제껏 싸워온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자격지심은 그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데에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군에서는 수뇌부 및 일부 관계자만이 아는 거짓이 생겨나게되었고, 이 거짓을 유출된 기밀인것처럼 보이도록 대중을 향해 풀었다.
"연합군, 외계 생명체의 교신채널로 의심되는 주파수 확보"
여론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군을 확실하게 의심하는 여론과, 군을 조금은 믿어보자는 여론.
반응을 주시하던 군은, 자신들을 믿는 여론이 어느정도 커졌을 때 굳이 하지 않아도 되었을 해명을 하게된다.
"오래전부터 주시하고있던 내용이었고 공개하려 하였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중 기밀이 유출되었다."
평화롭던 시대에 벌어진 사건이니만큼 여론몰이도 확실했고, 당연히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었다.
군의 존속을 지지하던 정치인들은 또다시 unknown이 재래할것이라며 군의 황금기로 되돌아가도록 의회를 종용하였지만 이미 군에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못박았기에 실제로 집행되는일은 없었다.
군은 타이밍을 재고있었고, 논란이 여론에서 식기 시작할때쯤, 공개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서 공개하며 의회에 군비증강을 요구하게 된다.
"지구에서 멀지않은곳이 발신원으로 추측된다. 현재 군의 상황으로는 그들이 지구를 위협하더라도 막아낼 수 없으니 군비의 증강을 요구한다."
식기 시작했던 논란들은 다시 표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우리는 안전불감증이었다' 라는식의 여론이 과반을 차지하는 분위기를 띄게된다.
의회는 섣불리 군의 요구대로 예산을 집행할 수 없었고, 반대로 아주 무시할 수도 없었다.
결국 의회는 군에 새로운 예산안을 제안하게된다.
"우선은 인류 외 지성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이에 관해 군과 의회 사이 소소한 공방이 있었지만, 결국 군의입장에서는 이를 따르게된다.
군은 태양계 바깥의존재를 확인하는것을 원격의 탐사방식이 아닌 직접 가보는것으로 정했다.
애초에 거짓된 정보에서 시작된것이니만큼 가능한 많은 시간을 끌고, 그 사이 군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꾸는것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기체설명
E.P.S.E.U
- Extra Planet System Exploration Unit
외행성계 탐사 유닛
외행성계 탐사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태양계 밖까지 나가 탐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유닛
기존의 계획은 1개 전함을 증축하여 초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변경되어 설계된 유닛.
대부분의 사정은 군 내부 기술자들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계획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장거리 운행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체를 최소한으로 하고 추진부에 대부분의 기능을 집중했다.
연료를 많이 싣지 못하는 관계로 동력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생산하도록 하고, 생산된 여분의 동력은 프로펠런트 탱크에 저장한다.
선체의 내부가 온갖 기능성 구조로 가득 찬 대신 선원의 생활은 선체 위에 도킹한 기존의 소형 구조선에 집중되어있다.
소형 구조선에 선체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연결해 두었다.
선체의 측면 한쪽에는 지구와의 교신 및 탐색을 위한 대형 안테나 겸 레이더를 장비하고, 다른 한쪽에는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형 빔캐논을 장비하였다.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그 외에 선체에 설치된 무기류는 전부 빔형으로, 소형 빔발칸 및 소형 빔캐논등이 장비되어있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MS 1기가 탑재 가능하며, 해당 MS에는 도킹을 위한 바인더를 설치해야 한다.
참고로, 우주에서 건조되었고, 대기권 내로의 진입은 고려된 사항이 아니기때문에 부력을 이용한 비행은 불가능하다.
건담 에이지 f(x²)
베이건과의 최종결전 때 활약한 플래그쉽 기체 건담 에이지 fx(이하 FX) 를 E.P.S.E.U에 탑재 가능하도록 일부 개조했다.
굳이 FX를 개조하면서까지 탑재한것은 1대밖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성능에 관한 여건도 있지만
그 상징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FX는 '키오 아스노'가 탑승한 기체로서, 그는 전장에서 활약하면서도 베이건과의 공생을 염원한 인물으로서
외계생명체와의 평화역시 염원한다는 상징성을 담아 E.P.S.E.U에 탑재된다.
개조한 부분은 탑재에 필요한 바인더와, 탑재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의 C판넬을 옮겨 싣기 위한 부분들이다.
주된 활용도는 E.P.S.E.U로는 버거운 작업의 수행 및 일부 행성 혹은 소행성으로의 착륙하여 정밀탐색. 그리고 전투에 해당한다.
임무의 특성상, 단신으로 굉장히 장기간 수행하기 때문에 사병들 사이에서는 건담 케이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체 해설과 작품의 이미지가 딱 맞네요. 컬러링도 산뜻하고 참 이쁩니다. 추천~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것같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차분한 하늘색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베이건들 멸종당할 것 같네요. . ^^;; 좋은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고, 제가 더감사
거대하니 모빌아머 급 성능이 나오려나요.. 대단합니다.. !
화력면에서는 별볼일 없을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으읏... 중장비에 가버렷!
사실 실탄계도 넣어주고싶었습니다. 굴러다니는 정크파츠가 없어서 그만...
깔끔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