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력전선입니다.
드디어 완성해서 어제 GBWC 2017에 출품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도 해보았고, 한계도 많이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건담과 건프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축제인 건프라 엑스포와 GBWC에 올해도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 작업 포인트 -
메가사이즈 관절 개수
코어 파이터 자작
인형 자작
동물 자작
- 작업기 -
HG 보다 못한 가동성으로 인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무릎앉아 자세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요.
실물로 보면 그나마 자연스러운 느낌인데 워낙 큰 사이즈라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메가사이즈 퍼스트를 이용하여 디오라마를 만들다 보니 스케일이 어정쩡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코어파이터가 디오라마 소품?으로 필요한데...
1/48 스케일은 없군요.
ㅠㅠ
메가사이즈만 없고 모든 등급 스케일로 나와있습니다.
HG 1/144 스케일
MG 1/100 스케일
PG 1/60 스케일
UCHG 1/35 스케일
어쩔 수 없이 자작(풀스크레치 빌드)로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대충 눈과 자를 이용해서 디자인을 하고 프라판을 잘라줍니다.
2. 본드로 붙여가며 대강의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3. 적당히 사포로 다듬고 패널라인을 그어줍니다.
4. 그냥 적당선에서 비슷하다고 타협하고 레드썬~! 마무리합니다.
사진 상의 약간 유격이 있고 벌어진 부분은 부위별로 분리되어 아직 접착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완성하고 나니 PG하고 그리 큰 차이도 안나는걸 괜히 만들었나 자괴감이 듭니다.
디오라마에 사용할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사람 두 명과 동물 한마리입니다.
사람은 1/48 제품의 팔, 다리, 얼굴 등을 절단한 후에 블랙순접+에폭시퍼티+스컬피를 이용하여 자작했습니다.
동물은 스컬피와 에폭시 퍼티를 이용하여 순수 자작하였습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한창 인기있는 라텔(Ratel)이라는 동물입니다.
벌꿀오소리라고도 하구요.
작고 귀여워 보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녀석입니다.
절대 포기하지않고 자신보다 크고 강한 적에게도 겁먹지 않는 용맹하고 강한 동물이지요.
동영상 한번 보시죠.
건담은 평상시 주로 사용한 모듈레이션 도색방법 중에서
(요즘 인기있는 방송 프로그램과 같은)
'스포트라이트(Spot Light)' 기법으로 도색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모듈레이션 도색이 각각의 덩어리와 면을 부각시키는 도색이라면...
스포트라이트는 하나의 빛 방향을 설정해 놓고 그 방향에 따라서 명암 도색을 하는 것입니다.
주로 디오라마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저는 이번이 세번째 군요.
제작년에 만들었던 [희망의 그림자]가 첫번째 였고,
작년에 만들었던 [빛과 그림자]가 두번째 였고,
이번에 만드는 것이 세번째 입니다.
빛의 방향을 빔샤벨을 기준으로 삼아봤습니다.
*^^*
- 스토리 -
[ 귀환 (Return of Hero) ]
(부제 : 희망의 빛)
치열한 전투로 인하여 코어파이터는 고장을 일으키고, 코어파이터 파일럿은 부대 복귀를 포기하려 한다. 그 순간 저 멀리에서 보이는 빛 그것은 바로 건담의 빔샤벨! 파일럿은 빔샤벨의 빛을 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부대 복귀에 성공한다. 부대 마스코트 벌꿀오소리는 반가운 마음에 파일럿을 반기며 다가온다.
동료이자 애인도 한걸음에 뛰어 나오고 그의 품에 몸을 던져 안긴다. |
간혹 우리는 시련에 부딪히면 좌절을 느끼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 깊은 속에는 작은 희망도 갖고 있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나 자신.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
자신을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취준생
치열한 사회에서 가족을 위해 애쓰는 직장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바도 당신입니다.
작지만 어느 누구보다 강한 벌꿀오소리처럼
자신의 강인함을 믿고 이겨낸다면
바로 당신이 영웅 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희망과 행복을 느끼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엄청 긴 스크롤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씨... 2번째랑 3번째 사진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대충, 대강, 적당히" 어렸을 때 밥 로스 아저씨의 그림교실 보는 기분인데 말입니다. -ㅁ-;;;;;
언제봐도 작품이 대단하단 생각밖엔 안드네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인데, 그걸 또 해내시네요!! 눈 정화하고 갑니다.
댓글처럼 정말 스토리 구상이 가장 어렵고 힘듭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구요. 좋게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대충, 대강, 적당히" 어렸을 때 밥 로스 아저씨의 그림교실 보는 기분인데 말입니다. -ㅁ-;;;;;
밥아저씨 너무 좋아합니다. 그립습니다.
와...씨... 2번째랑 3번째 사진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관절 개수를 약간 해주었습니다. ^^*
연금술이네요...
오히려 더럽혔는걸요. 정말 연금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습니다. ^^
굳굳
감사합니다. ^^*
아니 잠깐 이게 뭐죠;; 갑자기 막 풀스크레치 빌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
3중련 태양계의 카인 님 이 너무 많은 루리웹
3중련 태양계의 카인님은 모르지만 착하신 분이시죠? ^^*
가오가이거 창조주요 맞나 ? ㅋㅋ
와 올해는 스케일부터가 장난아니군요. 풀스크래치 코어파이터라요 후덜덜합니다.
스케일이 좀 크긴합니다. 코어파이터는 PG보다 조금밖에 안커요. ^^
추천을 한개밖에 못하는게 아쉽군요
비추도 한개밖에 못해서 다행이에요. 누구인지 모르지만 모든 댓글에 비추를 눌러주셨네요. ^^
아므로 : 추천버튼은 장식이 아니야!
추천 감사합니다. ^^
오 엑스포가서 본작품이네요.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추천입니다.
엑스포에서 보셨군요.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어파이터 자작만으로도 충분하셨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코어파이터는 소품인걸요. 건담을 앞으로 더 잘 만들어야겠어요. ^^*
순간 건담이 '루크 스카이워커' 인줄.. 멋진 디오라마 잘 보고 갑니다. ^^
루크 스타이워커 저도 좋아합니다. 연말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
헐 내가 지금 뭘 본거지...?
건담 디오라마를 보고 계십니다. ^^*
외계인이시군요. 작품 대단합니다.
경기도에 사는 소시민입니다. 감사합니다. ^^*
우..와..우...우오...오...
^^*
코어파이터 스크래치빌드 사진을 보다가 지금 제 키보드 위에 있는 이것이 손인지 발인지 혼란스러워졌네요...ㅠㅠ
제손도 점점 발처럼 변해가고 있어요. ^^
"저기 여기 건담 주인 이신가요? 라이트 켜 놓고 가셨는데요?"
아이쿠, 어제는 작업실에 에어컨도 켜고 퇴근해서 아침에 놀랐는데...라이트도 깜빡했군요. 감사합니다. ^^*
제가 대체 뭘본거죠? ㄷㄷㄷㄷ
건담 디오라마를 보셨어요. ^^*
오소리 짱 이네요~
벌꿀 오소리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
사진 뭘로 찍으신건가요? 매크로렌즈에 스트로보도 쓰신거 같은데~ 디테일한게 참 멋집니다!!!
13년차 캐논 400D에 18-55 번들렌즈에 스트로로보로 찍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렌즈가 오토포커스까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동 촛점 잡느라 핀이 엄청 많이 날아가서 고생 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아 그리고 자녀가 아니고 애인이였군요 ㅋㅋ 오소리는 인파에 치여 제대로 보지는 못했네요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직접 보셨군요.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 자녀일 수도 있고 애인일 수도 있는데요. 그냥 나이가 많이 어린 애인으로 하면 어떨까요? ^^ 벌꿀 오소리는 사랑입니다. ^^
넉놓고 봤는지 스크롤이 짧았는데..... ㄷㄷㄷ
아이쿠... 최고의 댓글입니다. ^^*
코어파이터가 1/48에 가까운 크기가 트레이딩 피규어로 나온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시리즈 이름은 코어파이터 셀렉션 입니다.
아마 착각하신 걸 거에요. 저도 가지고 있는데요. PG 보다 약간 작아요. ^^ 이미지는 루리웹 다른 분 글에서 퍼왔습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82/read/15281911
엇 그렇군요. 턴에이 코어파이터 보고 착각했나 보네요
금요일 엑스포에서 보고 기억에 남던 작품 중 하나인데 이렇게 제작기도 보게 되는군요. 멋집니다. ^^
엑스포에 오셨군요. 많은 작품들 중에서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건담 보려고 들어와서 벌꿀오소리 동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가는군요 ....
벌꿀오소리 너무 귀엽죠. ^^*
잘 만드셨네요~
감사합니다.
????? 코어 파이터를 만들었어????
코어파이터가 필요해서요. ^^
중력전선님 팬입니다 진짜 다른것보다 연출과 색감이 .... 갱장하십니다
팬이시라니 너무 민망합니다. 항상 연출?(스토리)와 색감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걍 진짜 흙이네 완전
맞아요. 화단에서 진짜 흙을 좀 퍼와서 사용했어요. ^^
한낱 프라모델 파일럿도 애인이 있는데 난........ㅠ_ㅠ 커다란 조형물을 처음부터 만들어나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대단하십니다. 검은색 본드는 록타이트에 직접 도료를 섞으신 건가요?
검정색본드는 록타이트에서 나오는 블랙 순접이에요.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 일반 록타이트 401 제품보다 가공성이 조금 더 좋아요. 가격은 거의 10배가 넘어요.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건프라엑스포에 있던 거네요 잘봤습니다.
네. 건프라엑스포에 출품했습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없으면 만든다 와 정말 정말 멋짐니다 저런작품도 예술입니다 예술적 가치 와와와
없으면 만든다. 루리웹 정신을 한번 실천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어파이터의 착륙으로 밀린 흙과 바닥의 촉촉한 느낌의 흙은 어던 재료로 어떻게 표현 하셨나요?
위에 어떤 분이 진짜 흙같다고 하시는데요. 진짜 흙을 사용했구요. 촉촉한 느낌은 군제 유광 클리어를 발라서 광택을 표현했어요.
이런거 함부러 만들어서 다른 사람 막 기죽이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사람이 적당히라는 게 있어야지 막만들수 있다고 막만들어 버리면 다른 사람은 뭐가 됩니까!! 반성하세요!!!!!!!!!! 스승님!! (털썩)
아이쿠... 제가 막 만드는 경향이 좀 있긴 합니다. 죄송합니다. ^^
첫짤만 봤을때 조명 잘 비췄네...라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게 made in 도색이라니....;;;; 뭘 본거죠?
스포트라이트 기법이라고 합니다. ^^*
와 대단하심 -ㅁ-;; 정말 개인적이고 소박한 아쉬움인데 땅이 젖어 있는 상태같은데 건담의 무릎과 발이 땅에 좀 파묻혀 있었으면 무게감이 더 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이 드네요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라 좀 아쉬워서영
나름 흙이 좀 튀긴 건 표현했는데 좀 더 묵직한 느낌이라면 말씀처럼 살짝 파묻힌 게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사진을 먼저 보고, 어제 엑스포 가서 실물을 보고 왔습니다. 존재감 엄청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중력전선님 작품 굉장히 좋아합니다^^ 예전에 중력전선님 작품 보고 나서 모듈레이션 도색도 시도해 보고...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ex-s 건담의 스폿라이트 도색도 정말 감탄했는데.. 이번건 완성도가 더 높아지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