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좋아져서 기분좋게 도색을 끝낸 캠퍼입니다.
개조를 끝낼때 쯤 마침 장마가 시작하는 바람에 한동안 손가락만 빨고있었죠.
그럼 한바퀴 돌려보면서 작업내용을 설명해봅시다!
캠퍼 본체부분은 거의 손대지 않은 상태로 인간부분을 만들어넣은 형태입니다.
손대지 않았다고 하지만 몸통부분은 그냥 쓰기엔 너무 넓어서 죄우로 5mm 정도 줄여줬습니다.
목부분은 퍼티와 프라판으로 대충 만들어주고 원래 있던 목부품은 복부에 달아줬어요.
원래 다리 내부에 장착하는 빔샤벨은 허리띠에 달 수 있도록 만들었고 허리띠에는 군장품을 조금 달아줬습니다.
발부분은 원래 발을 그대로 쓰기엔 좀 커보여서 작은걸로 하나 만들었습니다.
캠퍼하면 경량화니깐요.
헤드기어는 안쓰게된 캠퍼의 허벅지 장갑과 리백 비기나기나의 발목가드(...)를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무장은 샷건 6정과 머신건 2정으로 화력덕후를 표현했습니다.
머신건은 유니콘 설정집에 실린 안젤로 기라줄루의 머신건을 따라서 앞뒤를 자른 형태입니다.
바주카나 체인마인도 달고싶었는데 공간이...
사실 쟈멜같은 느낌으로 백팩에 연결하는 호버 유닛을 만들어서 남는 무장을 다 거치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작업량이 장난이 아닐듯하여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머리스타일은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호크아이를 참고했습니다.
오른팔엔 그레네이드를 3개 부착하여 왼손이 놀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팔뚝, 허리 ,무릎 부분은 카본시트를 발라줬습니다.
경량화라는 이미지에 맞게 작업해봤는데 카본시트는 처음 써봐서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다른 MS들과 달리 캠퍼 MS걸을 디자인할 때 다들 막히는 허벅지는 버니어를 나눠버리는걸로 해결봤습니다.
허벅지 사이드에 하나를 달고 허리에 달린 추가아머에 후방 버니어를 장착했습니다.
후방 버니어는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머신건을 달아놓으면 의미가 없답니다.
그리고 머신건 외에도 샷건또한 달 수 있는 구조인데 샷건을 6정만 가지고있는 관계로 의미없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듀금이 너의 겨틀 걷는다...
펌프액션 샷건으로 아킴보라니 다시 생각해봐도 정신나간 구성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샷건을 잔뜩 든 캠퍼를 만들고싶었는걸...
이상으로 샷건을 잔뜩 들고있는 캠퍼가 보고싶어서 직접 만들어본 캠퍼였습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그동안 미뤄놓은 물건들을 빨리빨리 완성시켜야겠어요.
그럼 ∧∧
MS 걸은 언제나 추천입니다 !! 머리 장갑부분 조합은 정말 감쪽같이 멋지게 잘 된것 같아요. 갠적으로 허리나 골반부분을 검정이 아니라 살색으로 도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드네요.
감사합니다! 허리부분까지 살색이면 수위가 너무 올라가지않을까요...
화이바를 쓴 여전사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콧핏의 디테일에 추천 드립니다 ㅎㅎ
중요한 부분이라 신경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