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프라 만들고 사진찍는게 낙인 아재 마루토스입니다.
지난번 여름 MG 오리진에 이어
9월 완성작이었던 MG 큐리오스도 오른쪽으로 보내주신 성원 감사드립니다;
그때로부터 2달만의 완성작은
그동안 줄곳 프라탑에 붙박이로 있던 MG 더블오 퀀터 풀세이버입니다.
멋진 조형과 외모에도 불구하고
낙지성 강한 관절, 자기 무장 자기가 한손으로 못 드는 허약한 악력과 지지력,
소드비트 수납부 C형파츠의 잦은 파손 등 결격 사유가 많아 쭈욱 미뤄오다가
MG 듀나메스, 큐리오스 만들고 나니 더블오 뽕이 잔뜩 들이차서;;
그래 듀나메스도 만들었고 곧 바체도 나올텐데 그전에 만들어 두자 싶어 박스 까서 만들었습니다.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역시 관절 지지력 보강이었는데
프레임 붓도색을 통한 관절부 피막형성과 제가 개발한 카페라테법을 혼용함으로서
풀세이버와 GN소드를 각 손에 동시에 들고도 자립이 가능할 정도의 지지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부분 도색 할만한 곳에는 건담마커 레드등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델피데칼, mh데칼, 더블오 공용 코션 데칼, 반다이 한자데칼, 볼텍스 한자데칼등을 혼용하여 붙여준 다음
파란색 슈퍼 클리어 스무스 무광마감제로 마감하였습니다.
만들고 보니 MG중에서 이만큼 뾰족하니 각진 친구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 되게 폼나고 멋은 있네요.
전에 더블오라이저 MG만들고 처박아두었던 이유가 말이 안나올만큼 허접한 관절강도에
등짐 어깨짐은 한가득이라 자립은 커녕 액션베이스에 올리고도 액션샷 조차 불가능할 정도라
뽀대에도 불구하고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였는데.....
그동안 그래도 만드는 실력 조금 쌓였다고 관절 지지도(특히 다리와 팔과 허리....) 좀 보강해서 만들고
떡하니 자립도 하고 한손으로 무장도 들고 액션샷도 가능하게 되니 아주 맘에 듭니다.
요 근래 작업한 킷들이 하나같이 부품분실, 파손, 도색미스, 마감실수 등등
다양한 트러블이 빠지지 않아 작업하면서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는데
(ex: MG 자쿠 슬래시 팬텀 어깨관절 파손)
요번 퀀터는 런너상태에서 먹선작업,
발골 및 게이트 정리,
프레임 부분도색 및 마커 부분도색,
다양한 종류의 데칼 섞어 붙이기,
무광 마감 후 클리어파츠 작업 등
전과정에서 모든게 생각대로 진행되고 트러블 하나 발생한 게 없이 기분좋게 만들어
더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외장 색도 포토샵을 통한 디지털 도색인데
처음엔 보라색 계통의 더블오 디자이너스 컬러나
밝은 하늘색 계통 메빌컬러 같은거 흉내내볼까 했다가...
너무 가벼워보이고 그래서 차분하게 가라앉는 마린블루색을 시험해봤는데
색도 제법 괜찮게 뽑혀져 나온거 같아 뿌듯합니다. 디지털 도색은 이런게 참 좋아요.
물론 데칼도 제 시그니처가 된 한자데칼 적당히 붙여주었습니다.
11개의 무장을 이빨 삼아 적을 벤다 하여 송곳니 牙, 풀세이버니까 칼 劍자를 섞었습니다.
맨날 고증에도 없는 한자데칼 억지로 붙인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은 보기 불편하시면 그냥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고증 하려고 프라 하는게 아니라 제 맘대로 하려고 프라 하는거라서......;
이제 남은건 소드비트 전개장면을 촬영하는건데....거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파츠가 없기때문에
그걸 자작하는거네요.
일단은 테이크아웃 커피점 투명 커피컵 뚜껑 활용해볼까 했는데 너무 물렁물렁해서 망...;;
다음 테스트 소재는 좀 더 단단한 낡은 CD나 철사등을 가지고 시도해볼까 합니다.
즉 진짜 퀀터 다운 액션샷 촬영은 그거 만든 다음;; 그때되면 한번 더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두달에 MG 하나꼴로 만들기로 했기때문에
다음 작업은 1월, 아마도 테스타먼트 건담이 될거같네요.
용산 가서 보니 좀 핑크핑크 하던데...그것도 포샵으로 색 어케 바꿔볼까 즐거운 고민중입니다. ㅋㅋ
스압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퀀터 완전 좋아하는데..너무 멋진 작품이네요 ㅠ 감동의 추천!!
감동의 무플방지 감사합니다 ㅠㅠ
인스타에서 볼때보다 pc로 크게 보니까 더 멋지네요^^ 여윽시~~ 아 나도 포토샵 배우고 싶드아~~~
아사킴님처럼 실물이 예뻐야 진짜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