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비슷한 형태라서 그대로 하면 되는데, 백팩은 조금 다른 형태여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예전에 자쿠 1 만들고 남은 백팩을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더군요.
다만 동력선이 들어갈 구멍이 없어서 핀바이스로 적당히 구멍내서 동력선을 끼울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머신건의 간섭이 심해 개머리판을 잘라 위로 옮겼고,
이로 인해 팔꿈치 안쪽 부분(팔오금)에서 발생하던 간섭을 제거했습니다.
작업 과정은 평소와 같이 동일한 순서로 진행했지만, 데칼 부착 순서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게이트를 다듬고, 리파인 작업을 하고, 표면을 정리한 후, 검정색 서페이서를 칠하고, 기본 도색을 하고, 색상 분할 도색을 하고, 워싱을 하고, 먹선을 넣은 다음... 최종적으로 무광 마감(80%) 처리를 했습니다.
단, 데칼을 붙이는 작업은 가장 마지막에 했습니다.
보통 데칼은 유광 마감 처리된 표면에 붙이는 것이 더 안정적이며, 데칼 작업 후 최종 마감 처리를 함으로써 빛 반사에 의한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데칼 코팅은 제거될 예정이며, 메인 데칼에는 이미 손상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없지만,
부분적으로 사용된 코션 데칼이 너무 깨끗해 보이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광(80%)으로 마감 처리된 최종 표면에 다시 데칼을 적용했습니다.
데칼 작업이야 뭐 그럭저럭 쉽습니다.
데칼을 붙인 후, 데칼 연화제를 세심하게 사용하여 거친 표면에 데칼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무광(80%)인 표면이라 데칼이 잘 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나멜 신너로 코팅을 녹이고 깨끗한 면봉으로 녹은 코팅을 제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데칼 작업을 마지막에 하게 되어서 이런 비교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무데칼 vs 메인 데칼 vs 코션 데칼 추가 "
코션 데칼을 과하게 많이 붙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느낌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요.
데칼의 코팅을 제거함과 더불어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칼 자체에 손상표현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코팅이 제거된 상태에서도 완전히 건조되면 데칼의 접착력이 상당히 강해져서,
손톱이나 이쑤시개와 같이 부드러운 도구로 긁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속으로 된 패널라인 정리 도구를 사용하여 살짝 긁었을 때는 긁힌 부분이 벗겨졌습니다.
추가로 붙인 코팅이나 데칼이 손상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균형이 맞지 않아 보여, 일부러 손상된 효과를 추가하였습니다.
까대기?를 할 도구등은 좀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도구에 따라서 느낌이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럴땐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 분들이 부럽네요. 뭔가 슥슥슥 하면 뚝딱 나오는 느낌이라...
전 오지게 후벼파고 연구해야 겨우 아~ 이래이래 하면 되나? 싶은데 말이죠.
그 다음으로 웨더링을 하여야 하는데...
하아... 이건 뭐 작업이 너무 많아서 지치네요. 그래서 요기까지 일단 해 두고 다음에 웨더링을 추가하는 것으로...
그리고 사진 찍은거 정리하다보니 몇군데 까대기를 안한 곳이 보입니다. 역시 사진은 무섭네요.
잊지 않고 꼭 웨더링 전에는 까대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과연??? ㅎㅎㅎ
자쿠를 만들었으니 이제 다음은 연방쪽 것을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느므 한 종족만 (어??? ㅋㅋㅋ)하면 지겹습니다요.
즐프라 되세요~
화이트오거라면 헤비웨더링을 떠올리지만 이건 원색 자체가 좋네요^^
백색 대신 군제 라이트 그레이를 사용했습니다. 노란끼가 없이 색이 이뻐서 그런듯하네요.
화이트 도색의 내공이... 흰색 깔끔하게 올리기가 아주 어려운데 진짜 잘나왔습니다.
화이트는 어려워요~ 저건 살짝 그레이라...ㅎㅎ 조금 쉬웠???나???
코팅제거데칼은 몇번 구매해본적 있는데 매번 시도할때마다 데칼이 같이 벗겨지더라구요. 제거작업하기에 적정 건조시간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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