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사자비 클리어 + 붓도색 + 퓨처용액 = 짭카니컬 코어
프라탑을 보다 만들 시간도 없는데 왜 자꾸 사대나 싶어 건프라 구매를 멈춘게 한 5년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메카니컬 코어를 보고 놀라고 안 본 사이에 어떻게 되버린건지 모르겠는 가격에 놀라고
간만에 욕심은 나고 부담은 스럽고 그러다 문득.
건프라 창고방 어딘가에 무려 일본가서 직접 사온 RG 사자비 클리어가 있.다.는.거.슬. 아랐습니다!
모든게 다 있는 그 창고방에는 지금은 구하기 힘들다는 퓨쳐용액이 새걸로 있었습니다.
어...? 이거.. 해볼까....?
몇날을 온갖 커뮤니티를 뒤져보았습니다.
직접 오버코팅 하듯 도색하는분들은 많은데 에어브러쉬까지 다시 세팅해가며 할 바에야 그냥 돈주고 사는게 나을거 같고.
크롬마카로 얼추 해보신 분들은 있긴 있는거 같은데 작례나 후기가 거의 없고. 그래서 내가 만들고 후기를 남기자 싶어 시작했습니다.
1. 크롬 마카펜 vs 에나멜 크롬 실버
내부를 뭘로 칠할 것인가. 당연하게도 크롬 마카 쪽이 훨씬 원본 느낌에 가깝고 빛납니다.
근데 이게 아무리 크다고 해도 RG인지라 내부가 상당히 좁아서 펜이 안닿는 부분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광택보다는 내부를 빠짐없이 빽빽하게 채우는 것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 아무래도 펜으로 칠하면 자국들이 보입니다.
펜을 짜서 붓도색은 그 자국의 향연 때문에 오히려 얼룩덜룩해져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도 나름 멋이긴 한데)
그리고 크롬 마커가 광택이 좋긴 하지만 실제로 프라에 닿아 있는 부분의 광은 보이는 쪽보다 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바에야 균일하게 에나멜로 칠하자로 결정.
체감상 광택 자체는 원본과 비교시 크롬 마카가 80%, 에나멜 크롬 실버가 60% 정도의 느낌.
2. 퓨처용액을 먼저? 나중에?
에나멜로 결정한 이상 광은 퓨처용액에 맡겨야 하는데 원본 방식대로 코팅 후 내부를 칠해야 할지 칠한 후 코팅방식으로 할지
코팅 -> 내부 도색 -> 마감 코팅이라는 방식이 베스트긴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이 브러쉬가 아닌 손으로 하는 작업인지라 두꺼워짐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두번 만으로도 조립 난이도가 엄청 올라가거든요.
코팅을 먼저하면 깊이감은 좀 더 생기지만 그만큼 내부의 광택 느낌이 줄어듭니다.
크롬 마카든 에나멜이든 양쪽 다요. 안그래도 내부 광택이 모자란데 이건 안되겠더라구요.
내부를 먼저 칠하고 용액에 담...궈도 괜찮나..? 괜찮습니다. 크롬 마카도 에나멜도 딱히 퓨쳐 용액에 반응하지 않아서 대충 한시간 정도만 말려도 녹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크롬 마커쪽은 광택이 오히려 살짝 죽습니다.
결론 : 에나멜 크롬 실버로 내부 전체 붓도색 후 퓨처용액으로 코팅
+ 구매시 함께 사두었던 골드 메탈 데칼, 포인트 크롬 마카 도색, 카레 부품 골드 마카 도색
그리고 완성작입니다.
뭐 스튜디오 따위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창가에 놓고 대충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실제 느낌은 원본과 비교하면 진짜 한.. 70% 정도의 느낌..? 물론 여기에 레드 클리어가 한 번 더 덮여야 그 눅찐~한 느낌이 날텐데
마침 에나멜 클리어 레드가 있어서 붓으로 슬쩍 한 번 해봤다가 바로 포기했읍니다. 붓으로 될 면적이 아님..
메카니컬 코어랑 거의 흡사하다!! 는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만 일반 클리어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느낌이라 만족합니다.
함께 전시된 스페셜 코팅 사자비와 보면 느낌이 진짜 많이 달라서 좋네요.
프라탑 어딘가에 클리어 한정판을 가지고 계시다면 트라이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PS1. 퓨처 용액 사용시 진짜 묻은거 다 털어낸다는 마인드로 탈탈 털어내지 않으면 조립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PS2. 골드 메탈 데칼은 사둔게 있었어서 붙인건데 다시는 안 쓸 예정.. 가지고 있는 사자비, 시난주 모델에 죄다 붙여줘서 이게 한 다섯개째인거 같은데 애당초 골드가 어울릴 기체들이라 산건데 동글 동글 해서 메탈이 잘 붙을 수가 없는 애들이기도 함. 순접으로 붙여야 되는 부분이 태반이고 그나마도 포징잡다보면 한두개씩 팅팅 날아다님. 그냥 무조건 골드 습식으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