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던 대갈색시대 DE쨩........ 하지만 가격이
22000엔으로 제법 센 편이라 얼추 관세 범위에 들어갈 듯 하여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중고장터에서 단 하나,
22만원에 올라온 매물을 발견했죠. 예전 버릇대로 엔화 곱하기 10 하니
22000 x 10 = 220000 →아, 미개봉 신품이 이 정도 가격이면 세금이랑
국제배송료 빼고 딱 물건값 나오겠구나!! 라는 계산이 섰습니다. 국내 샵에
올라온 가격대가 약 26만원 선에 비싼 곳은 30만원 돌파한 곳도 있었으니
국제배송료와 관세를 감안하면 22만원에 구하는 게 엄청 이득 아닌가?하고
잽싸게 거래를 했습니다.
..............근데 현재 엔화 환율을 구글로 조회해보니
22000엔 = 196101.05원 = 145.12달러
이건 달러가 비싸진 것도 원인이겠지만 애초부터 낼 필요가 없었던 관세
가지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바보같이 느껴져 허탈하네요. ㅠ_ㅠ 물론 물건값이
196100원이라 해도 어차피 은행 자체 수수료와 국제 배송료가 붙으면 딱히
제가 구입한 금액보다 더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A-등급(박스 겉면의 보호 종이는 벗겼지만 사실상
미개봉 신품)의 중고가 올라온 게 아닙니까????? 어흑마이깟 ㅠ_ㅠ;;;
이 아미쪽 중고 매물을 샀더라면 22만원보다 적게 잡아도 1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있었던 겁니다!!!!!!!!
...............................뭐, 그래도 국내 택배는 국제배송보다 훨씬
빨라서 1주일 넘게 언제 보내주나 오매불망 마음 졸이며 기다리느니
후딱 받는 편이 정신건강상 이로우므로 일종의 '기회비용'이라 친다면
딱히 손해보는 건 아닌 셈이고, 오늘 모바일 가챠겜 뽑기운이 매우 좋아
원하는 캐릭터들을 둘씩이나 손에 넣어 기분이 매우 좋았으니 1만원
손해는 제가 얻은 기쁨에 비하면 사소한 일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아무튼 22000엔이 관세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DE쨩 구입의 흐름을 타고 같은 아마쿠니 제품인 얘를 예약할까 했는데,
전작에 해당하는 수영복 후배도 떨이된 흔적과 중고 매물이 남아있는 걸
목격해서 그냥 예약 안하고 존버나 해보렵니다. 다들 아미아미 '한정'이라
프리미엄 붙는 걸 걱정했건만, 이런 식으로 통수를 맞다니......;;;;
관세컷 아슬아슬하게 주문한 적이 좀 있었는데 전부 잡혔던 기억이 나네요 세관 환율은 즉각 반영이 아니고 송금할 때 기준으로 잡는거 같아서 천엔 정도는 여유 주고 구입하는게 안전합니다 ㅋㅋ
전 이번주 관세컷이 22700엔쯤되길래 눈여겨보고있던 22600엔짜릴 아미에서 주문해서 받았지요ㅋㅋ
사실 피규어값 자체가 몇년 전보다 거의 2배가량 올라서 업계 전체의 가격인상만 없었더라면 고민을 할 일조차 없었을테니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일인데......그래도 관세 내면 괜히 쌩돈 빼앗기는 기분이라(설령 정당한 세금이라 할지라도!) 커트라인 아래로 구입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관세컷 아슬아슬하게 주문한 적이 좀 있었는데 전부 잡혔던 기억이 나네요 세관 환율은 즉각 반영이 아니고 송금할 때 기준으로 잡는거 같아서 천엔 정도는 여유 주고 구입하는게 안전합니다 ㅋㅋ
오옷...... 그런 사실이!? 참고하겠습니다. ㅎㄷㄷ 저는 안전빵으로 산 셈 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