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짝피규어라는 유튜브 운영 중인 Rafale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간만의 대어 리뷰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6 1/6 스태츄입니다.
파판이 인기 IP임에도
제 기억에 남는 제대로 된 피규어가 있었던가 싶은데
이 제품 나온다고 제작사인 프라임1스튜디오 쇼케이스에서 봤을 때
두근두근했다가
가격 보고 하...
그렇게 보내줬는데
어쩌다 보니 저한테 오게 됐네요.
하...
아무튼 그러면 리뷰 시작합니다.
이 일러스트를 기본으로 제품을 구현한 것 같아요.
아마노 요시타카님의 일러스트, 특히 인물은
그대로 피규어로 만들기 상당히 빡셀 것이므로
어떻게 어레인지하느냐가 관건이었을 것 같습니다.
방이 좁아서 스태츄 전체를 담다 보니
주변 사물들이 다 같이 잡혀 버렸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1/7 미소녀 피규어들과 비교해 보면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위압감 넘치는 마도아머의 조형입니다.
파판6 로고처럼 한 장.
티나가 작아 보이지만
1/6 사이즈라 그래도 핫토이 정도 사이즈는 됩니다.
파판 로고 명패는 문양이 들어간 흰 바탕이
상당히 고급진 인상을 줍니다.
배관, 밸브같은 스팀펑크적 요소들이
오브같은 마도 느낌의 요소와 어우러져
파판6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그런 베이스입니다.
모그리가 귀엽죠?
모그리는 총 3마리인데
날개가 얇은 레진 조형이라
파손될까 ㅎㄷㄷ하더군요.
베이스에 보이는 코일 같은 조형.
코일의 구리 느낌은 괜찮습니다.
근데 몸통 부분의 질감은 살짝 애매함.
뾰족한 구조물과
높은 연돌이
원작 일러스트의 느낌이 나게 하네요.
마도아머의 장갑 아래로 보이는
피스톤, 동력선 같은 기계적인 표현.
웨더링은 아예 없습니다만
장갑 표면에 긁힌 자국들은
상당히 많이 표현해 놨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리얼함을 살짝 추구하려 한 듯 한데
리얼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도아머 고관절 부위의 구형 구조인데
이것도 약간 클리어 재질에 도색을 올렸으면
좀 더 깊이감 있는 광택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배에 있는 포구같은 것
마도아머 입 안에도 포구가 있습니다.
에그 무서라.
마도아머의 눈 역시
약간의 명암 도색을 해서 뭔가 광택의 표현을 한 듯 하나
좀... 아쉬웠어요.
배기관의 이 도색은 예쁘더군요.
그 금속을 가열했을 때 무지개 색깔 보이는
막 그 그런 느낌.
날개 부분에는 반투명한 재질 위에 그라데이션 도색을 올렸습니다.
아니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쿠션감이 좋아 보이는 조종석은
딱딱한 레진 조형입니다.
티나는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칼 든 티나가 있고요
저 뭔가 동그란 날개달린 애랑
손가락 맞추는 티나
조종석에 앉은 티나
PC방에서 게임 중인 포즈인데다가
표정도 뚱해서 얘는 제 맘 속에서 탈락.
비교해 보면 왼쪽 티나가 더 이쁘죠?
엉덩이에 감긴 천의 조형은 좋습니다.
부츠의 조형과 도색도 훌륭
표정은 셋 중 이게 원탑
눈 도색은 흠 좀 실망...
용맹한 표정의 티나
목 부분 보면 근육과 쇄골 표현이 살짝 되어 있네요.
입술의 도색은 오 쩌는데
치아부분 도색은 미스가 난 걸로 보임...
피부 부분 보면
뭔가 주근깨처럼
흩뿌린 것도 보이네요.
옷의 무늬는 죄다 그냥 도색이 아니라
부조로 표현을 해 놨습니다.
S라인 좋고
허리띠 부분은 약간 낭창한 조형이더군요.
손가락의 주름과 손톱
깔끔합니다.
레깅스의 조직감도 나름 잘 표현했음
단검의 디테일도 좋고요
조형모로서는
나름 잘 표현한 티나의 금발머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앞머리가 뭔가 아쉬움...
망토는 반투명한 재질에 그라데이션 도색.
천의 질감도 표현하려 한 듯 하군요.
칼의 디테일도 아주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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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습니다.
멋진 피규어입니다.
보통이라면 이렇게 리뷰를 끝내면 되는데
얘는 예외죠.
가격이 비정상적이었거든요.
티나가 3체나 들어 있으니
두 체는 박스 안에서 쉬어야 합니다.
아니면 저러고 누워 있든가... ㅠㅜ
이 정도 가격이면 다른 두 체도 꺼내서 전시할 수 있게
조종석 부분만 딱 해서 거치대 두 개 정도 넣어줄 수 있지 않음?
저는 개인적으로 프1 제품들 좋아라 하는데
맘에 안 드는 점 중에 하나가
남는 파츠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거.
차라리 그 파츠들 빼고 가격 좀 빼 줘...
베이스에 앉아 있는 모그리들은
진짜 그냥 걸쳐 놓는 거에요.
핀이나 자석 같이 고정되는 구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두 번 미끄러지다보면
저렇게 엉덩이에 검은 줄이 죽죽 갑니다.
이게 뭐니. 얼마짜린데.
살결을 반광으로 도색했는지
상당히 번질거려서
도자기인형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조형이나 도색을 보면
이거 리얼함을 추구하려한 게 맞거든요.
근데 리얼하지가 않고 많이 부족합니다.
기존 프라임1 제품보다 더 나은 것이 없어요.
어른들의 사정이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아무래도
비정상적인 가격을 지불했으니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제품을 기대할 수밖에 없죠 흙.
앞머리의 표현도...
이게 최선이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약간 라면 가닥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아무튼 굉장히 멋있는 제품임엔 틀림없고
파판 피규어 중에선 뭐 현존 끝판왕임엔 틀림없습니다.
퀄리티가 가격만 못 해서 그렇지...
저희 업장에 전시(라고 쓰고 방치)해 놨으니
오셔서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이만...
업장? 이면 플스방인가요?
치과입니다-_ㅜ
치과 너무 무서움 약품 냄새와 드릴 소리 ㅠㅠ
어머 무섭지 않아요 ㅋㅋㅎㅋㅋㅋㅋㅎㅋㅎㅋㅎ
어릴적 마취도 없이 충치 치료 받으면서 아파 죽던 기억 나네요. 아직도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치과에서 전동드릴 소리만 나면 불안함
아흙 사실 저도 무서워서 치과 못 갑니다
형 매일 출근하자나..
잘 보았습니다 ㄷㄷ 15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역시 나빼고 다 부자웹 ㅠㅜ
유이자 할부의 덫...
치과의사?
넵
제품자체는 정말 잘나왔다고 생각합니다만 가격을 보면 많이 아쉽죠 전작인 니어를 봐도 그렇고 저렇게 비싸게 가격책정할 이유가 없는데도 너무 심한 가격을 책정한거 같습니다
니어보다도 심하니 말 다 했죠... 근데 요새 프1 제품들 보면 전반적으로 인플레가 심해지는 듯도 합니다
이게 한국에 들어왔군요..! 제가 보기에도 조종실 티나는 눈화장이 좀 덜먹은 것 처럼 보이고 확실히 동그란거에 손 내민 게 제일 예쁘네요. 비싸서 그런지 제 눈엔 너무 이쁜 것 같습니다 헤헤..
이쁜데... 기존 프1 수준의 만듦새라 그게 좀 아쉽네요 흙흙
아 이거 정말 사고싶었는데 눈물을머금고 포기한... 치과어디에 있나요 구경겸 스케일링이라도..ㅋㅋ
으핫 서울 송파구 문정동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음... 퀄리티를 봤을 때.. 이 피규어의 적정가는 300 정도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