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레고놀이 AOZ의 첫 타자인 건담 TR-1 헤이즐이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받은 지는 이제 2주차가 되어가는데 왜 이제야 사진을 올리냐 하면...
어... 스커트에 무슨 짓을...?
어... 대갈통 상태가...?
종아리에 얼룩이...?
예 그렇습니다. 마감품질이 개떡같았던 것입니다... 전쟁터 귀환 에디션인가 이거...
분명 프반에서 직접 구매해서 배대지를 해온 물건입니다만
마치 개봉중고마감불량품을 받은 그런 느낌...?
그래서 자가수리를 한다고 개난리를 피우다가 현타가 씨게 왔습니다...
일단 심각한 부분들만 처리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레드썬 하는 걸로 타협.
사진으로는 뿅 하고 도장한 것처럼 보이고 피게에서도 웃으며 도장수리 게시글도 간간히 올리지만은
비싼 돈 주고 완성품을 사서 내가 손을 또 직접 봐야한다는 것과
도장수리의 리스크, 노동력까지 생각하면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스탠딩 포즈
HG와 MG에 비교해서 확실히 스타일리쉬한 프로포션입니다.
근데 사실 그것밖에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라이플 액션
라이플 액션 2
우주유영의 느낌으로
AOZ의 매력은 요런 땍띠껄한 디자인에서 나오는 듯 합니다.
빔샤벨 액션
실드부스터 풀 장착.
폴딩그립 부스터 자세
지금까지 폴딩그립이 도대체 뭐하는 물건인가 했더니
실드부스터로 풀가속 할 때 폴딩그립을 잡고 가속함으로서 팔 관절의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HG 발매 때부터 빔샤벨이라고 생각한 설정무시충인 나...
가속 후 올 퍼지
발도
장식장에 들어가기 전 전시 포즈.
헤이즐을 가장 첫빠따로 올리신 홍기님 말씀대로
가동성은 지금까지 메탈로봇혼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구린 축에 속합니다.
우주전을 상정한 기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고개 상하 가동은 진짜 벼룩만큼 움직여서
우주유영이나 전투씬 같은 자연스러운 자세 취하기에 제약이 많이 따르고
허리 가동도 평균미만, 발목 관절도 밑으로 크게 내려가지 않아서 포징하는 맛은 없는 제품입니다.
하물며 마감상태도 정말 안좋은 제품인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유튜버들의 리뷰를 봐도
도저히 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을 보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한정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감상태라면은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름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줬던 메탈로봇혼 시리즈가 윙제로를 전후로 해서 마감품질이 극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QC팀이 아예 뭐 단체로 얼음별 대모험을 떠나러 갔는지...
간만에 합금류 피규어를 모으는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현타가 좀 씨게 온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일단 다른분들보다 먼저 만져본 입장에선 잘 빠진 조형미 말고는 그닥 장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깔끔한 프로포션의 AOZ 시리즈를 원하신다면 추천 드릴 수 있겠으나
가동성, 마감품질, 플레이밸류를 생각하고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말리고 싶은 제품이네요.
뭐 사실 이리저리 잘 가지고 놀았으면서도 비추하는건 웃긴 일이긴 합니다 ㅎㅎ
아무쪼록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그 가격 처받아가면서 qc 갈수록 개판이군요.....
상도덕이 없네
진짜 그 가격 처받아가면서 qc 갈수록 개판이군요.....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QC는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중이네요 ㅜ
어?? 저도 일마존에서 구매해서 배대지로 받고, 조만간 이사라 아직 안 열어보고 있었는데... 상태가 걱정되네요;; 바로 열어봐야겠군요;;
저는 아니었지만 양품이시길 기원합니다 ;ㅁ;
결국에는 준수하게 성공하셨네요 고생하셧어요
아닙니다 노을님 ㅋㅋ 저의 똥손으로는 머리 쪽은 아예 건들지도 못했네요 조명 + 포토샵으로 어느정도 가려진 걸로 보일 뿐... 그때 주신 조언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ㅜㅜ
상도덕이 없네
없습니다... 없어요 새키들...
자가수리러는 개강추
그나마 고칠 수 있는 기회는 있어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본도색보다 수리에 에브를 더 많이 쓰네요ㅜ
저번에 올리신글 보고 반품 추천드린다고 했는데 결국 자가수리 하셨군요ㅠㅠ 욕보셨습니다
프반 직구라서 반품에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서... 이럴 땐 반몰에서 사는게 속 편하다 생각합니다. 응원 주셔서 감사드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