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블록 조립알바가 끝나서 그동안 만든 몇 작품과 블록을 소개해 봅니다!
워낙 쪼그만 회사라 조금 연민의 감정도 갖고 리뷰해 보겠습니다!
일단 '라인블록' 이란? 기존 블록의 쌓는 방식 대신 '끼우는' 방식을 사용한 국내 독자 블록장난감입니다!
'버그박사' 라는 이름이었지만 '라인블록' 이 버그박사를 인수하면서 명칭을 바꿨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블록의 특징이 이해 가실 거에요!
이쁘긴 하지만 블록의 특성상 끼울 때 좀 손이 아픕니다!
블럭 품질은 오히려 좋았던 것 같네요 ㅋㅋㅋ;;
사실 저는 '블록을 조립한다' 는 알바의 내용보다는
'중식 제공, 시급 6100원, 실내에서 조립만' 한다는 꿀알바라서 지원한 점이 큽니다! 집이랑도 멀지 않구요!
근데 사우디와 중국에도 잘 납품한다는 그 회사!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계열 자회사 건물이 더 큽니다...
수출까지 잘 하는 블록회사인데 개발연구팀이 1년차 디자이너 한 명입니다...ㅜㅜ
뭐 어쨌든...ㅎㅎㅎ;;;
-1일차-
첫째 날의 작업환경과 디자이너 분이 만드신 자동차입니다!
1일차라 그런지 쫍만한 블록으로 쫍만한 신제품 셋트로 몇 개 만들고 끝내드라구요!
그래도 손이...남아나질 않았습니다... 너무 아팠어요.ㅜㅜ
(블록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차대만 RC카에서 추출해와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2일차-
이따시마한 탱크 두 대와 1미터 크기 가량의 '작은 관람차' 외 기타 등등을 만듭니다!
손이 너무 아파서 장갑을 끼지만 장갑 사이로 스며드는 곶통이 저를 옥죄는 듯 ㅜㅜ
-3일차-
어느정도 적응되어서! 이제는 남는 시간에 창작도 합니다..ㅋㅋㅋㅋㅋ
쉬는시간에 만들었던 레이싱 카입니다.ㅋㅋㅋㅋ
-4일차-
관람차와 에펠탑을 두 개씩 만들고, 대망의 '공룡'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ㅜㅜㅜ 바로 어제였죠!
큰 블록들이라 조립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작품이 1.5~1.8미터 정도 되다보니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무겁고 약하고... 작업실에서 옮기다가 문에 걸려 부서지고...ㅜㅜ 에펠탑 두 대와 관람차 두 대를 합쳐 2인 세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ㅡㅜ
그리고 '평택 AK 백화점' 에 전시될... '공룡' 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철골 뼈대 위에 '바다기' 라는 블록을 덮는 형식으로...ㅜㅜ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간단하지 않아요... 힘들어요...
그리고 저기 공룡 꼬리 부분에 보이는 건물자락은 '타지마할' 입니다.
4년전에 건축과 학생 4명이서 최저시급으로 4일동안 만들었다고 들었네요...ㅎㅎ;;;;
거의 무너져 내리는 중이지만 정말... 저걸 만들었던 대학생들이 불쌍했어요.
-5일차-
공룡을 완성합니다... 길이 2.3미터 높이 1미터의 대형 공룡입니다! 오늘 22일 오전 12시경 완성했습니다!!! ㅜㅜ
눈알을 붙이지 않은 모습이라 쫌 징그럽지만!! 실제로 보면 괜찮습니다! ㅜㅜ
공룡 만들고서 바로 관람차 두 대와 도마뱀, 헬기를 만들고 알바를 끝낸건 안 비밀 ㅜㅜㅜ
5일간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라인블록' 에 관해 개인적인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레고나 옥스포드등의 쌓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3차원의 공간에 쌓아 올린다기 보다는 직선과 곡선으로 그리는 느낌? 입니다.ㅋㅋㅋ;
(확실한 건 이거 하얀색으로 웨딩드레스 만들면 대박일 텐데... 아쉽습니다)
또, 부품이 작고 뾰족한 부품이 많다보니 손이 얼얼합니다! 중국 짭 블록 조립할 때의 얼얼함과는 종류가 다릅니다!
설명서도 친절하지는 않기 때문에 복잡한 제품을 사시는 것은 구매를 고민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4륜 탱크를 만드는데 진짜...하... (공식 쇼핑몰 가면 크기 30cm 정도에 6만원짜리 있습니다)
뭐 그래도 재밌습니다! 자동차 같은 걸 만들 땐 특유의 곡선을 표현하기가 정말 쉬워서 ㅋㅋㅋ;;
더는 제가 바이럴 마케팅? 이 아니라 그냥 시급 6100원 조립알바였기에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 회사가 무조건 야근없이 정시 퇴근이었던 건 보기 좋았네요.ㅋㅋ;; 나이대가 젊은? 회사라 그런가)
어쨌든 힘들었고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혹시 평택/원주 A* 백화점 들르실 일이 생긴다면 한번 라인블록 이벤트관을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쪽에 진열된 작품들 태반을 제가 만들었거든요...ㅎㅎ...ㅜㅜ
담주에 알바 받은걸로 레고나 지르러...저는 이만...ㅎㅎㅎ
처음 보는거네요 고생한게 눈에보여서 추천드림
밥은...맛있었어요... 블록은..아팠어요... 추천은... 고마워요...
색감이 이쁘군요. 국민핵교 미술시간에 만들었건 수수깡 느낌이랄까..............
재미는 있었겠는데 엄청 힘드셨겠네요 손까락에 통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