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맥스 소개글을 처음 썼던게 4월이니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오페라 맥스 버전도 1.0을 돌파하면서 와이파이 절약이 추가되는 등 이것저것 달라졌으니, 슬슬 다시 한 번 확인이 필요한 때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스쿠페스는 언제까지 오페라맥스의 힘을 빌려서 공지 데이터를 아껴야 하는가"겠죠.
비록 제가 오페라맥스를 추천했지만, 사실 저는 공지 데이터 문제만 해결되면 즉시 오페라 맥스를 버릴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죠 [...]
그리하여 간만에 오페라 맥스를 종료하고 스쿠페스의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는 처음에 오페라 맥스를 소개하면서 테스트했을 때, 오페라 맥스를 꺼버리면 몇 시간 못 버티고 다시 이전처럼 데이터를 몇십 메가씩 먹곤 했었던 기록이 있지요...
늘 그랬듯 여기서 중요한 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오페라맥스를 사용하여 일쿠를 플레이하시는 분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여담은 다른 분들도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후후....
측정의 시작은 보름 전이었습니다. 마침 종강을 하고 집에만 박혀있다보니 데이터가 남아서 실험에도 최적인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한쿠와 일쿠 둘 다 테스트 해봤구요, 먼저 한쿠의 테스트 결과부터 말씀 드릴게요.
일쿠게인데 한쿠 얘기는 왜 나오냐 하신다면, 이 글은 한쿠게에는 올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점의 이유와, 그리고 한쿠에 왜 올리지 않는지는...30초 뒤 공개됩니다. 페이지 고정 <
※ 아이콘 왼쪽의 세로 막대가 초록색이면 절약 기능이 켜진 상태이고 빨간색이면 꺼진 상태입니다.
아이콘 우측의 가로 막대의 짙은 회색 부분은 실제 사용된 데이터, 초록은 압축되어서 절약된 데이터를 나타냅니다. 옅은 회색은 아무것도 아녜요 :S
비교값인 28MB와 23MB는 오페라맥스 사용 이전에 매번 스쿠페스 로그인시마다 소비되던 데이터의 양입니다. 자세한건 오페라맥스 소개글을 참고해주세욧
변함없이 오페라맥스에서 99%대의 매우 우수한 데이터 절약이 이루어지고 있죠? 자, 그럼 이제 실험을 위해 오페라맥스 절약 기능 OFF!
크하하하하, 그동안 배고팠지, 마음껏 내 데이터를 빨아먹으렴!
...그리고 2시간 뒤...
네, 한쿠의 데이터 드레인은 여전했습니다...TㅁT
이러니 신규 유저가 한쿠 해보고는 데이터 많이 먹는다고 기겁하고 또 로그인 화면에서 무조건 튕긴다고 도망가지! [...]
그렇게 몇 번이나 시험 해보면서 접속할 때마다 20MB씩 나가는걸 확인, 이미 몇 백 메가를 빼먹힌 뒤 [...] 다시 오페라맥스를 켜봤습니다.
하지만...이대로 아무 성과 없는 테스트라면 애초에 이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죠?
다음으로 이번엔 일쿠를 시험해봤습니다. 다시 오페라 맥스의 데이터 절약 기능 OFF!
으음? 아직도 100KB 단위로만 데이터를 먹네...? 뭐 내일 자고 일어나면 다시 불어나있겠지...
저는 혹시 절약 기능이 꺼져 있더라도 오페라맥스가 켜져 있으면 영향이 있나 싶어서, 이제부터는 오페라 맥스를 완전 종료 후 테스트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페라맥스 내에서 데이터 사용량도 체크가 안 되므로 자체 탑재된 데이터 앱으로 확인해야하죠,
+ 4 MB
+ 3 MB
6월 말부터 오늘까지 약 보름간 테스트 결과, 하루에 약 3번씩 두 아이디에 접속할 때 기준으로 하루에 약 0.5메가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결론. 일쿠 때문에 오페라맥스 쓰시는 분들, 이제 오페라맥스를 버리셔도 됩니다 [...]
...다만 이게 일쿠의 공지 데이터 문제 자체가 사라진건지, 아니면 오페라맥스의 캐시 저장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것 뿐인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일쿠와 오페라 맥스를 삭제하고 재설치해서 데이터 소모량을 테스트해보면 해결될 의문이지만...서, 서브 퀘스트 다시 받기 까마득해요 orz)
사실, 공지 데이터 문제가 애초에 아예 일어나지 않는 등 개인차가 너무 커서 확실히 이렇다고 말하기가 힘든 문제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명백한 것은, 한 번쯤 오페라맥스를 완전 종료하고 스쿠페스를 해보면서 데이터의 소비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거죠.
그럼 여기까지 테스트 결과와, 저처럼 데이터 폭탄을 두려워하며 오페라 맥스 없이는 스쿠페스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팁이었습니다.
이게 저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라면, 오페라맥스를 사용할 때 제가 추천했던 방법인 '스쿠페스를 할 때만 오페라 맥스를 실행시킨다'는 방법을 따르셨던 분들은 아예 오페라맥스를 따로 실행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겠네요. 나아가 아예 오페라맥스를 제거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하는 여담입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더 유익할지도 [...]
여담 ① :
오페라 맥스가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50% 이상 절약해줘서 애용하셨던 분이라면, 오페라 맥스보단 모바일 크롬의 자체 데이터 절약 기능을 추천합니다.
오페라맥스보다 절감량은 5~10% 정도 떨어지지만, 오페라맥스보단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정말 켜나 안켜나 인터넷 속도가 구분이 안 가는 수준.
다만 오페라맥스가 켜져있으면 절약 기능이 켜져있든 꺼져있든 크롬에서 절약이 안 되니, 크롬의 절약 효과를 얻으려면 오페라맥스를 완전 종료해주셔야합니닷.
...그리고, 이것도 오페라맥스처럼 VPN 기능을 사용하므로 warning.or.kr이 뚫립니다. [소근]
......사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크롬도 이와 똑같은 기능인 '데이터 세이버' 확장 프로그램을 깔면 또 warning.or.kr이 뚫립니다. [소근소근]
어디서 테스트 해봤는지는 또 비-밀 [...]
여담 ② :
오페라맥스의 데이터 절약 기능은 괴리성 밀리언 아서의 데이터 소모량도 절반으로 깎아줍니다!
스쿠페스와 마찬가지로 괴밀아에 초기 접속할때만 느려질 뿐, 다른 때는 별 체감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공팟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진행돼요.
일쿠의 경우 얼마전 패치로 최근공지 10개만 불러오도록 변경되어서 데이터 소모량이 줄어들었죠.
오페라맥스가 최근 제대로 작동 못하고 있는거같습니다. 불러오지 못하는 페이지도 늘어나고
오페라맥스....이거 상당히 케바케긴 한데 전 어느시점부터 오맥 켜고 브라우저 들어가면 연결이 아예 안됩니다...스쿠페스도 마찬가지...
네? 지금 저만 다른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건가요? [...] 개인차가 심한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할줄이야...안 된다는 분들 밖에 없으니 이젠 추천하기도 뭐하네요. 어쩐담...
저는 오페라 맥스로도 크롬 데이터 세이버로도 warning.or.kr 이 안 뚫리던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다시 확인해봤는데 문제 없이 뚫리네요.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크롬 데이터 절약으로 뚫는거 막힌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