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풉!) 하라다 쇼유가 열었던 독창적인 창작라멘을 팔았던 면굴왕
하지만 너무 독창적인 창작라멘만 파는 바람에 2년 후에 망해버렸지만
아리스는 그 2년이 굉장했었고 특히나 면굴왕이 마지막에 팔았던 라멘은 자신의 라멘에 대한 가치관을 흔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라멘이었다고 했는데
그러자가 세리자와의 티배킹으로 성사된 라멘 대결에서 도망친 하라다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드디어 면굴왕 마지막 라멘이 나오는데
................???
어떤 라멘이라면...
이것이 몽골의 '비투슐'
이 요리를 응용하고
일본의 면에 대한 개념(밀(麥)을 면직물(面)처럼 펴야 면(麵)으로 인정)과 중국의 면에 대한 개념(밀가루를 빚기만 하면 면으로 인정)의 차이를 결합해서 만든
진한 돈코츠 쇼유라멘 스프가 담긴 그릇을 수제비면으로 덮어서 찐 일명 돈코츠쇼유 수제비라멘으로
면굴왕의 마지막 손님인 세리자와도 이 라멘을 인정했지만....
솔직히 독자 입장에서 보면....
이건 라멘이 아닌데......???
아무리 일본과 중국의 면을 재해석해서 만든 라멘이고
라멘 평론가 아리스와 라멘 장인 세리자와한테도 인정받았다지만
일반 손님 입장에서는 "이게 라멘이야...?" 나올 만한 비쥬얼임
뭐 맛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일반 손님들이 원하고 먹고 싶은 라멘은 스프가 있는 라멘이든 츠케멘이든 마제소바이든 아부라소바이든 면을 '후루룩! 후루룩!'하면서 먹는 요리인데
이 라멘은 후루룩 후루룩 먹는 요리가 아니라서 일반 손님들 입장에서는 라멘이라고 볼 수 없고
나도 라멘이라고 볼 수가 없음
그리고 아리스와 세리자와도 인정했다지만....
애초에 아리스가 정말로 맛있는 라멘을 먹었다면 나오는 '부처님 표정'이 안 나왔으며
아리스와 세리자와는 하라다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창작라멘에 반해서 저 라멘같지 않은 라멘을 인정한 거라고 봄
라멘이라는 요리 자체가 B급에 위치하는 서민요리로 취급되니까 그 틀을 박살내고 만들어낸 창작라멘으로서는 빨아줄만 함 저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게 그 라멘이란 틀에서 벗어난 라멘이니까
독창성, 작품성은 잡았지만 대중성을 놓쳐서 사장되는 명작영화같은 느낌?
맛 자체는 있었을껄요. 부처님표정이 안 나왔을뿐 맛도 극찬의 표현이였음. 다만 평론가들에게 먹힐라면이고 일반 사람들에게 안 먹힐 라면이란건 동의. 라멘재유기에서도 계속 나오는 말이지만 뉴웨이브가 정크푸드라는 라멘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였지만 이제 그것도 틀취급받을때라는걸 알려주는거
확실히 라면보다는 돈코츠 수제비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듯?
근데 작중에서 계속 언급하는 부분이 라면에 형식은 없다라... 파스타 내놔도 만든사람이 그거 라면임 이라고 하면 라면이라고 언급하잖아 그리고 저 가게는 창작라면 파는곳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