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전남 영암 시골 농부의 자식이신데
얼굴도 새하야고 시골인거 치고는 정말 어여쁘게 생긴 미소녀였었다고...함..
무려 막내인 작은삼촌 왈 그 당시에도 도내 미소녀 탑3안에 들었을 외모였다고 ㄷㄷ..
그래서 삼촌도 덕을 봤을 정도라더라
야 너 ooo이 동생이야? 그래 나 니네 누나랑 같은반 형이야!
하면서 잘 대해주고 울 엄마는 그정도로 미인이였음.
전성기 시절에 성형같은게 그닥 없던 시절인데 리즈시절 화장없이 이영애 닮았었음 ㄷㄷ
모델 제의도 몇번 들어오고 비율도 좋아서
흔히 말하는 금수저 그리고 외제차만 몇대씩 끄는 금수저들한테도 대시받아본적 있었고 ㄷㄷㄷ;
근데 본인은 자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꽤 대우받고 살았었구나 외모만으로 이런애기를 자꾸 하더라
말 그대로 퀸카였는데 우리 엄마는
본인이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연애 안하고 살다가
생긴건 곰같고 험상궃고 돈도 그닥이고 집에 재산도 얼마 없지만
정말 가정적이고 착하고 정직하고
노력가에 상냥하고 올바른 청년인 우리 아부지 만나서 결혼해서 나 낳았는데
나는 아부지의 외면과 어머니의 내면을 물려받아서 완벽하게 그들의 다운그레이드....(...)
라서 28살 먹도록 여자가 개인적인 일로 카톡 연락 해본적이 없었는데
엄마한테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려다 보면
나랑 엄마의 기준치가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나는거 느껴지더라
와; 이게 퀸카의 삶인가; .... 싶었음
지금 50중반인데 아직도 40초반 소리까지 듣더라
걍 외모 자체가 그 당시에도 상당히 플러스 요인이었나봐
본인도 본인이 이쁜줄 몰르고 살았었데....
....그리고 내가 여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높을수밖에 없는게 그거라더라
본인이 아니고 주위 가족이 너무 이쁘거나 기준치가 높으면
그 본인의 눈높이도 안드로메다로 올라가버린다고
....
난 못생긴 모쏠아다 카톡 28년동안 여자없음 여성공포증
돼지 바보 멍청인데...
자기객관화가 너무 잘 되서 엄마랑 말이 안통하더라
엄마의 리즈시절 전성기는 나랑 완전히 딴판이라....
부모한테서 더러운 외모지상주의를 느낄줄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