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찾아보면 미오 행적이 예수를 모티브로 한거같다 그런것도 있던데
그렇게 보면 노아 (구약) 미오 (신약) 둘이 만나서 짝짜쿵 잘되서 미래로 나아간다는 내용도 흥미로움
케베스 아그누스도 서로 다른 언어로 어린 양 (제물)을 뜻한다고도 하고
구인류를 피흘리게 하여 제물로 삼고 죄를 청산하고 로스트 예루살렘을 복구한다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뱀 (우로보로스)으로부터 지식을 얻고 더 다양한 생각도 해보고 입장도 달라짐
병사로서 사는게 에덴동산이라고 생각했지만 시티를 접하면서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됨
알몸으로 혼욕도 하던 애들이 갑자기 옷 갈아입는걸 부끄러워 하는 것도 그 부분을 재밌게 잘 표현한거 같음ㅋ
제트의 모티브는 성경의 난민이야기에 등장하는 '난민들이 스스로 지어낸 우상'이라는 고찰 보고 납득이 되더라
대놓고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는 부분이나 전투전에 하는 대사들이
우상 혹은 권력자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내고 힘을 부여한 존재는 결국 숭배자를 진심으로 돌보지 않는다는
영지주의 다운 우상의 모습을 보여줌
너희한테 평등을 줬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자기는 저 높이 있고 나머지는 가축 노예로 보고 가축끼리 평등하지 않냐 해버리는거지ㅋㅋ
이렇게 아이오니온의 시나리오가 성경이야기를 기반으로 써내려진 이유는
오리진에 알비스의 코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호무히카 메츠는 왠지 코어일 때 주입 받은 지식을 잊어버린 것 같은데
알비스는 dlc에서 말하듯이 붕괴 이전 세계를 잘 기억하고 있음
오리진이 알비스 코어에서 정보를 읽어들였고
흔히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성경이야기를 기반으로 오리진이 에뮬레이트 시나리오를 만든게 아이오니온이라고 생각함
이런식으로 성경 단어가 있어도 제노블 인물들은 성경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 반응이 없는데
다른 제노 게임에서 지구 혹은 로스트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온 인류는 성경을 알기 때문에
"그거 성경에서 나오는 말이죠?" 식으로 반응을 함
난 이게 굉장히 섬세하게 디테일하다고 느꼈음
게임이 가지고 있는 성서의 통찰을 뭔가 신부님한테 설명하려는데 게임을 하라고 할수도 없고 깝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