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입해서 즐겨본 후 첫 소감입니다.
기존에 Go my way(일명 고마해)나 여타 좋은 노래가 이 게임을 더욱 돋보이게 했기에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습니다. 과연 나만의 아이돌 스타를 어떻게
육성시키는 게임일까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밀봉을 뜯으면서도 흐뭇~
인스톨하기도 전에 일단 매끈한 DVD를 넣고 시작.
처음에 누구를 키울지 고민했습니다. 일단 끌리는 게 하루카와 유키호였는데
왠지 맹한 면이 있으면서도 활발한 분위기의 하루카에게 더 끌려서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아키바 블로그 번역했을 적에 아이마스 컨텐츠 소개 글이 있었기에 잡지식을 좀 알고 있는 상태였죠.
하루카의 그 손 포즈 때문에 각하라고 불리게 되었다거나
토카치라는 별명의 유래 등.. (토카치가 정말 웃겼죠. 푸흡;;)
- 토카치는 아미, 마미의 성우 관련 얘기네요.
첫 시작은 의외로 심플하다는 느낌.
게다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것은 육성이라기 보다는, 간단한 미니 게임의 집합과
오디션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장르의 게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엔 라이브 오디션을 안 하려다가 무료 골드를 썩히는 것도 아까워 그냥
즐기게 됐는데 은근히 경쟁 의식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어 재밌더군요.
오디션 합격할 때는 저도 기쁘고 아슬아슬한 결과 불합격했을 때는 하루카의 실망스런
표정에 아쉬운 감정이 남고~ 아무튼 단순한 진행이라 지겨운 감도 살짝 들었지만
아이돌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했습니다.
비록 랭크 A에는 근처도 못가보고 1회차가 끝나버렸지만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해놓은 만듦새가 마음에 들더군요. 아이돌을 그만두게 되어도 고별 콘서트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긴 해도 그냥 그대로 끝난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잘 만든 게임이라도 해피 엔딩이 아니면 그저 그렇게 끝나거나
마무리가 부실한 느낌이 많았는데 역시 이런 사소한 부분의 배려가 게임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만드는군요.
제일 어려운 레슨은 댄스였습니다. 발 모양 맞추는 게 왼쪽 돌아가는 판 보면서
여유롭게 하기가 아직 힘드네요. 덕분에 하루카가 헛발질하면서 쓴웃음 짓는 표정을
몇 번이나 봐야 했었죠. ^^; (그런 모습조차도 귀여운 하루카)
카툰 렌더링은 명성대로 거의 위화감이 없더군요.
아케이드에서 이렇게까지 환골탈태할 정도로 멋진 이식을 한 남코반다이의 아이마스 개발팀에 박수를...
(SoftImage XSI 정보를 찾아봤을 때 아이마스가 대표적인 개발 결과 프로젝트로 소개되어 있더군요.)
이제 2회차를 즐기면서 귀여운 아이돌들을 차근차근 육성해가렵니다.
아쉬운 점은 미니 게임이 조금 더 파고들 요소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것.
라이트 유저도 가볍게 즐길 수 있기 위해서인지 그 살짝 더 깊이 만드는 부분은 일부러 제한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제작사에게 있어선 내수용 소프트의 외국인에 한정한 얘기긴 하지만,
일어 수준은 쉬운 편이었으나 일상 대화가 자동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읽기가 느린 플레이어는
문장을 많이 놓치겠다 싶더군요. 전 음식 주제같은 건 잘 모르기 때문에 찾아볼 새도 없이
넘어가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 토카치는 위키백과의 성우 페이지에도 설명이 곁들여져 있네요;
>> 시모다 아사미 @위키피디아
아미 마미... 보컬로이드?!?! ㄷㄷ
헉스 이제 보니 하루카가 아니라 아미와 마미의 성우였군요. 나카무라 에리코 성우 얘기가 아녔네요. 왜 하루카가 혀 짧다고 생각한 거였지? -_-;
심플한 느낌이 아니고... 하루카는 그냥 심플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