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힌 이유는 역시, 스포츠 만능인 학교의 아이돌이라서일까? 일까?"
"미소입니다."
"흠, 미소인가..."
이제와서 애니 초반을 다시 보면 초반의 미오가 은근 유치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근자감에, 까불대고, 그래놓고 결정적일때는 어째 책임감이 없어요.
그게 나쁘단건 아닙니다. 이제 갓 고딩인데 그러는게 당연하죠. 되려 고딩 치고는 성격 좋은 편입니다. 사실 유치하다고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으로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을 챙겨주는 성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저런 모습도 귀엽게 봐줄수 있어요. 네? 제가 미오p라서 그런거 아니냐고요? 쉬잇.
하여간 그런 유치한 자신감이란건 으레 낙차가 큰 편이죠. 물론 그걸 어르고 달래서 잘 이끌어 주는 어른이 필요한거긴 했는데... 프로듀서의 언변이...허허. 허허허. 사춘기 소녀의 자존심이...허허. 허허허.
사실 반쯤은 프로듀서 BOOM 이었지만 이미 미오의 이미지는 폭탄이 된 후였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타케P가 저래서 미오가 캡틴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단순한 까불이에서 사려깊은 까불이로...
미오의 인성은 붐 이전과 붐 이후로 나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