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버 오픈한지 곧 일주일째가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상 군수 돌리려 켰을때 저 화면 보는것도 익숙해졌군요.
이제 슬슬 감잡고 지역밀고, 군수 공장 돌리면서 여유롭게 생활하는 시키칸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 시스템에 적응 못해서 막혀있거나, 막 취임해서 뭐가 뭔지 몰라 쩔쩔매는 시키칸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포위 거점점령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주간전 클리어에 고생하고 있는분들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야전과는 여러모로 환경이 다르며, 야전 뛸 정도로 성장한 시키칸 분들은 이하 사항들에 대해 이미 숙지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주간전 승리 조건에 대해
기본적으로 주간전의 승패 조건은 철혈측과 그리폰측 둘중 누군가의 지휘부 함락입니다.
지휘부를 함락 시키는 방법에는 크게두가지가 있습니다.
1. 직접 발로 밟아 점령.
2. 인근 지역 거점을 모두 점령하여 포위.
직접 발로 즈려밟는거야 모르는분 없을테고,
이번에 알아볼건 2번, 포위 점령입니다.
포위 점령이란 무엇인가
작전 수행중 간혹 저런 문구가 나온경험 다들 있으실겁니다.
표시가 뜬지역은 즉시 대처가 없을경우 해당턴 종료시 자동으로 빼앗기거나 빼앗아오게 되는데이게 바로 포위 점령 입니다.
그렇다면 포위 점령이란 시스템은 대체 무어냐,
이에 대해서는 지난번 팁글에서 '바둑을 생각하면 편하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바둑 한번도 안해보신분들도 꽤 있을거고, 저도 쓰고 나서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점령중인 A라는 거점이 있었을때,
위 그림처럼 이 지역과 바로 붙어있는 모든 거점이 모두 적에게 점령 된다면,
A라는 거점은 해당 턴 종료와 동시에 적군에게 넘어갑니다.
이게 바로 포위 점령이라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인근 지역중 하나라도 아군이 점령중이라던가, 중립거점일경우 포위점령이 성립되지 않는다는말로,
해당 표시가 뜬 거점을 잃고 싶지 않다면 인접해있는 거점중 어느 하나를 그 턴에 다시 뺏어와야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군측 지휘부를 잃고 싶지 않다면, 지휘부만 지켜서될 문제가 아니라, 인근 지역 역시 같이 사수해야 합니다.
BOB는 당연히 철혈 병사들이 애초에 지휘부 가까이 접근 못하게 원천 차단하는거고,
차선책으로 하다못해 인근지역중 어딘가 하나쯤은 아군 점령지 or 중립지대로 유지해야 의문의 작전 실패를 겪지 않습니다.
포위 점령이 중요한 이유?
포위점령이 뭔지는 알겠고, 애초에 그냥 철혈애들이 가까이 오기전에 적 HQ로 달려가서 보스들 때려잡으면 되는거 아니냐!!!
이걸 굳이 공들여 설명하는 이유가 뭐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겁니다.
맞는 말이고 당연히 저게 가능한 분들이라면 이 글이 별 도움이 안되는것도 맞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각 지역 보스들에 막혀서 젖과 꿀이 흐르는 군수지역을 못돌고 있는 시키칸들을 위해서입니다.
대체로 신입 시키칸들이 지역 클리어 막히는게 2, 3, 4지역 마지막 작전일건데,
1지역 스케어크로의 호구스런 모습 생각하고 HQ에 돌진 했다가,
첫째로 입장전 표기된 예상 적전투력과 1000이상 차이나는 스펙에 헉하실거고,
둘째로 더럽게 아픈 칼질이랑 총질에 주력제대 썰려 나가면서 피눈물 흘리실 겁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맵에 등장하는 자코들은 문제없이 썰어버리지만, 보스만 해결못해서 쩔쩔매고 계십니다.
※자코들 조차 못써는 분들이면 일단 레벨링이랑 강화, 편제 확대부터 하고 다시 오세요. 뭘 하건간에 저 3요소는 기본 사양입니다.
보스 목을 못따면 건물째로 폭파 시키면 되잖아!!!!
아이러니 하게도 '허수아비(scarecrow)' 라는 이름을 가진 1지역 보스는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2, 3, 4지역 보스들은 HQ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때문에 도살자와 인트루더의 경우 인근 2지역,
헌터의 경우 5지역만 완벽하게 점령하면 보스 목딸필요 없이 안전하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주간전의 승리조건은 보스 킬링이 아닙니다.
괜시리 잡을 견적도 안보이는데 긴급수복까지 써가며 계속 털려서,
멘탈이랑 자원 날리느니 주변 점령해서 지역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물론 해당방법으로 S랭크 클리어 같은건 기대하기 힘들지만, 지금 이 팁이 도움이 될 시키칸들은 랭크고 뭐고 군수지역 여는게 중요하니까,
그 부분은 나중에 스펙 올려서 재도전 하시면 됩니다.
※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보스 안잡고 적 지휘부 점령해도 조건만 맞출 수 있다면 지역 S랭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주의 할점
포위_점령_애용가들의_흔한_실수.JPG
흔히들 포위점령 사용하면서 실수하시는게 한번에 지역거점 2~3개씩 먹겠다고 위처럼 제대 배치하시는건데,
아마 저렇게 배치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이러할겁니다.
아군 제대 이용해서 헬리포트 두곳의 인근지역 싹 봉쇄 했으니까, 다음턴 시작할때 저 두곳은 우리꺼겠징!!!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여기엔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저 위치를 아군이 점령해도 철혈측에서 이미 포위 점령 조건을 충족중이라는 겁니다.
물론 저상태에서 턴 종료누르면 1제대 밑에 '거점점령' 이라는 문구가 뜨긴 할겁니다.
다만,
곧바로 빨간 마크랑 함께 '턴 종료시 거점 점령' 이란 안내가 뜨고,
철혈 턴종료와 함께 위처럼 '거점 포위점령' 판정이 뜨면서 포위 점령 예정이던 헬리포트 둘은 무효처리가 된다는거죠.
헬리포트
그 밖에 주의 해야 할점은 헬리포트인데,
그전까지는 단순히 탄식 보급 & 행동력 늘리기의 인식밖에 없었던 헬리포트가,
2지역 중반부쯤부터 철혈측 리스폰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뭇매에 장사 없듯이, 아무리 자코 SALHAE에 자신있는 시키칸들이라도,
철혈측이 헬리포트 먹고 치즈러시 시작하면,
누적되는 피해로 인해 탱커들 중파뜨는건 시간문제죠.
거기다 헬리포트에서 리스폰 되는 애들은 처음부터 맵에 배치되어 있던애들보다 전투력 높고 아픈애들이라는것 역시 신경을 긁습니다.
때문에 점령전으로 클리어할 분들은 최대한 빨리 헬리포트를 확보하고 철혈측 리스폰을 막는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입니다.
아군거점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일단 밟을 수만 있으면 리스폰은 막을 수 있으니,
HG 하나로 이루어진 더미부대라도 세워놓고, 주력부대로 주변을 정리해서 확보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입니다.
프랜 지원제대 이용하기 - 교대 기능을 이용한 행동점수 120% 활용하기
점령전으로 깨고는 싶은데, 행동점수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진행하자니, 다음턴에 우글우글 기어나오는 철혈들한테 갈려나갈거 같고...
위 맵을 예시로 들면 해당맵에 존재하는 헬리포트는 5개로, 그중 4개는 이미 철혈이 점령중입니다.
아군 제대 하나 더 배치하는걸로 지휘부옆 중립 헬리포트야 먹을 수 있겠지만,
그 후 받을 수 있는 행동력 계산해도 총 4포인트.
아군제대만으로 2턴안에 거점 5개 이상 먹는건 불가능합니다.
거기서 이용하는게 교대기능과 프랜 지원부대를 이용하는건데,
우선 아군 제대를 이용해 양쪽 거점을 수비중인 철혈을 잡고,
프랜을 소환후 교대 기능을 이용해 아군제대와 프랜 지원 제대의 위치를 바꿉니다.
그 뒤 아군제대를 다시 위로 진행하여 점령.
이처럼, 프랜 지원제대 호출과 교대 사용시에는 행동점수가 소모되지 않는점을 이용하면,
아군제대만으로는 해당턴에 진행 불가능한 거점까지도 행동 가능합니다.
프랜 지원제대 이용하기 - 멍청한 AI를 얼마나 잘조교하는가야 말로 우수한 지휘관의 덕목
프랜 지원제대를 거의 봉인하거나, 고기방패로만 쓰는 분들의 경우 대략 3가지 정도로 이유를 압축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1. 프랜 지원제대가 나보다 약해서 일퀘 깨는용도로만 쓰는경우.
2. 프랜 지원제대 행동명령을 바꿀줄 모르는경우.
3. AI가 너무 멍청하다.
그중 1번을 제외한 나머지 두 케이스에 해당되서 쓰고 싶어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시키칸들이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을 보다보면 4지역 이상 가신분들 중에서도 프랜제대 행동명령의 존재를 모르는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뭐...아무래도 쓸일이 별로 없으면 모르는게 당연하니까요.
프랜제대는 기본적으로'대기' 상태지만
다시한번 선택해보면 위와같이 행동명령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중 점령HQ를 선택하면 경우 적 지휘부 점령을 최우선 행동으로 삼고 최단거리를 이동하며,
적 소멸을 선택하면 맵상의 철혈 섬멸을 최우선 행동으로 삼고 지근거리의 철혈병사들을 향해 이동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얘네 AI가 너무 멍청하다는것....
정확히는 철혈측 강적들과 마찬가지로 얘네도 일정 행동이 고정되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위 맵을 예시로 들었을때 시작하자 마자 아군제대가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2칸 진행하고,
곧바로 지휘부에서 프랜부대 소환후 행동명령을 점령HQ로 설정해줍니다.
지휘부 1시방향 중립 거점이야, 아군 제대가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전개한 시점에서 포위점령 당할 구역이기때문에,
프랜제대가 노랑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해주면서 5시방향 헬리포트 먹어주면 참 고맙겠지만, AI의 한계 덕에 절대 저리로 안갑니다.
몇번 돌려봐도 위로 진행하더군요.
때문에 프랜제대를 활용하려면 명령어를 수시로 바꾸면서, 고정된 AI패턴을 최대한 조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상황에서 헬리포트를 최대한 틀어막으면서 맵정리를 하려면,
우측 프랜제대가 1시방향 적을 잡고, 좌측 프랜제대가 바로 위에 헬리포트 점령,
1제대가 현위치 바로 우측 헬리포트를 잡아줘야합니다.
다만 적지휘부가 아군 지휘부의 11시 방향 위에 있기 때문에,
프랜제대 명령어를 점령HQ로 놓을경우,
우측 프랜제대가 위의 적을 무시하고 아군 지휘부 방향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죠.
그러니 명령어를 소멸로 놓고 각자 지근 거리의 철혈병을 향하도록 유도합시다.
필드내의 자코 숫자도 줄이고, 철혈 리스폰 포탈 갯수도 하나로 줄입니다.
왼쪽 프랜부대가 밟고 있는 곳이야 철혈턴 끝나는것과 동시에 포위 점령되는 곳입니다만,
철혈측 헬리포트는 일단 밟고 있는것만으로도 아군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까요.
이를 잘 응용하면
이런식으로, 프랜 지원부대를 각각 우측 상단 헬리포트와 HQ에서 전개 시키고,
아군 제대로는 맵 중간중간의 헬리포트와 자코들을 정리하며,
인트루더를 건드릴 필요 없이 적 HQ 점령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마치며
위에서도 말했지만 해당 팁은 지역클리어는 하고 싶은데,
보스때문에 막혀서 암걸리고 계신 시키칸들을 위한 것입니다.
당연히, 저런 방법 쓸거 없이 자코건 보스건 다 때려부술 견적이 보이는분들은 그러면 되는거고,
당장에 보스에서 막혀 있는 분들 중에도 저런 번거로운 방법 쓰기보다,
현재 지역 군수 좀더 빡세게 돌리고, 좀더 빡세게 레벨링해서 보스 목을 따겠다면 그리 하시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한가지 방법을 제시해드린것 뿐이며 점령전만이 최고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니 오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이 글로 인해 게임하다 발암사 당하는 지휘관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만족합니다.
정성글은 추천!
되게 알기쉽게 정리하셨네요! 공지로 갑시다!!
질문! 금장 조건에서 ~턴 안에 ~제대 소멸 조건에 헬기장에서 리스폰되는 적을 처리해도 카운트에 넣을 수 있는건가요? 지원제대 킬수가 카운트되지 않는건 알고 있는데 무념무상으로 막 때려잡다 리스폰되는 애들 보고 좀 헷갈리네요.
네 헬기장 리스폰 적도 카운트 됩니다.
ㅊㅊ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혔던 2보스 해봐야겠네요.
점령해서 클리어라니.... 2지역 보스 그냥 킬링했는데...
그게 가능하면 그리 하심 됩니다. 위에 말했듯이 어디까지나 보스잡을 견적 안나와서 못깨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친구제대가 세면 그냥 친구제대 불러서 깨도 되나요? 친구제대 부르는거 처음 알았는데 레벨 67분꺼 부르니까 그냥 학살을 하네요
뭐 본인 자유니까요. 작전지역 클리어만 목적으로 둔다면 그래도 됩니다. 대신, 친구제대만으로 맵정리를 전부 끝내면 금장따는건 불가능하죠.
보스 잡는다고 뭐 딱히 더 주는건 아니니까 점령승리도 좋죠. 거기다 은장작 달기도 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