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포획으로 시끄러운 마당에 제대/숙소 상한 증가까지 끼얹어버리니 왜 시조요정 패키지로 팔 때 반발하는 분들이 계셨는지 알 것 같네요. 초기에 시간만 들이면 소과금으로도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K7 사태 잘 해결하면서 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던 적도 있었지만 난류연속으로 유저들 다 타노스되면서 과거와 같은 전성기는 이미 끝난 뒤입니다만... 갈수록 게임이 스킨을 넘어서 과금 요소들을 하나 둘씩 추가하면서 코어 유저들만 빨아먹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처음에는 워낙 모르는 점도 많았고 좀 많이 해메기도 했지만 히든 전장도 한 번 따봤고, 라투디 스킨, 가구 컴플도 해보고 남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는 스펙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해 왔던 사람인데 이렇게 가다가는 앞으로는 잘 해봐야 이벤트로 주는 토큰으로 블카 모아서 DSR 비목단하고 건슬링거걸 콜라보 참여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7 사태 때 떡락한 클로저스의 사례만 봐도 오픈 초에 스킬포인트 캐시로 팔았던 건 애교로 보일 정도로 과금 유도가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아니 제가 했던 PC 게임 중 10만원 짜리 패키지를 상시로 판매하는 게임은 클저 말고는 본 적이 없어요.(패키지 단품만 봐도 로아는 6만원, 던파는 36800원을 넘기는 법이 없음) 지금 소전도 이런 방향으로 가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러다가 군수지원 월정액, 5성 장비 패키지, 5성 인형 패키지 나오기 시작하는 건 시간문제고 이런 거 한 번 나오기 시작하면 더는 못 돌이킵니다.
제가 소전과 비슷한 게임으로 언급했던 여신의키스도 주마다 했던 업뎃/점검도 줄어들고 일섭도 섭종하는 등 점차 섭종 단계로 가고 있는데 그나마 라오가 기본 이벤트 보상만 받아도 자원이나 SS급 인형들도 괜찮게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런 게임류를 더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멀리 보면 발할라 때 스킨들 가챠로 팔아먹을 때부터 징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패치내용은 안봤지만 제대 숙소도 늘어요? 그건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패치일껄요. 당장 저도 제대좀 20개로 늘려주라고 노래부르던 사람중 하나거든요,
문제는 시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시조요정 패키지로 한바탕 시끄러웠는데 철혈포획이라는 P2W 컨텐츠를 낸 마당에 같이 내버렸으니...
패치는 올라가면 확인하는 주의라 안보고 있었는데 한번 가서 살펴봐야겠네요. 제대좀 늘려줬으면 하고 노래부르고 있었거든요. 아마 클라 올리면서 같이 올린거 같은데 타이밍이 안좋은가 보네요.
그 시조요정때 여기 기준으로 크게 반발한 편이었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질 않을까요...;;
멀리 보면 발할라 때 스킨들 가챠로 팔아먹을 때부터 징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발할라의 경우 콜라보... 즉 이권이 두 회사가 얽혀있는 문제고(물론 가챠식으로 낸건 발할라가 유일하죠) 발할라의 개발사가 자국 정치,사회적인 문제로 힘들었을때라 조금이라도 로열티를 더 주기위해 그랬지않을까...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가챠/시조요정이 근본적으로 다르고 흑우인 제가 흔치않게 불탄 이유는 시조요정이 '확정적' 성격을 지닌 재화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자원사다 요정식 미친듯이 돌리는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을 했지만... 시조요정은 '랜덤성없이' 어느 요정에게나 100(+a)의 경험치를 주는 상품입니다. 극단적으로 확업때 자원 50만을 꼴아박아도 요정이 하나도 안뜰수도 있지않습니까?? 뜨더라도 원하는 요정이 나온단 보장도 없고 쾌속권이 넘쳐나지 않는한 시간도 걸리죠... 그런데 시조요정은 구매만으로 어느 요정에게나 100+a의 경험치를 주는 '랜덤성없는' 확정형태의 재화라... 전 그부분이 엄청 걸려서 댓글로 반대의견 가진분과 토론도 했고.... 결국 이렇게 됐네요;;;
군수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다 싶은데 5성인형이나 장비패키지는 절대 안 나올 거 같습니다. 지금 게임의 근본을 흔든다 뭐다 하는데 그건 진짜 뿌리를 부정하는 거라서요. 우중이가 진짜 문자 그대로 미치지 않는 한 안내겠지만, 만에 하나 그거 내는 순간 저는 뒤도 안 보고 접을 겁니다.
이전에 제가 군수지원 월정액이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것조차도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습니다. 진짜 군수지원 월정액 하나만 나와도 이탈자들 더 늘어날 것 같네요.
군수정액 월정액 나오면 전 쌍수들고 환영할꺼 같은데 사람마다 의견이 참 다양하긴 한가보네요.
근데 말이 그렇지 이 겜 군수지원이 정액이 필요할 정도로 자원이 급하진 않으니 그것도 사실 가능성은 낮죠. 자율 월쟁액도 한두번 사봤는데 자원 나가는 속도가 미쳐서 더 안 지르고 있습니다. 전진기지 생긴 이후로는 거기서 나온 작보만으로도 육성이 되구요.
저도 걸슬링거 걸때 까지가 마지막일 것 같아요.. 그래도, 소녀전선은 그동안 한 게임중에서 제일 편하게 한 게임(히든 랭킹전 제외)이었습니다. 과금없이 원하는 캐릭 다 모을수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고... 월정액(소과금)만으로도 모았다 지르면, 원하는 스킨을 가질수 있게 해주고... (락스패너에 거의 다가 왔는데 ㅠㅠ) 벽람, 붕괴, 확밀아, 크래쉬오브 클랜, 페그오 등등을 해보았지만.... 제일 오래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그래도, 왠지.... 과금을 해야지만 확정으로 캐릭을 얻을수 있다고 하니... 정이 떨어지네요... 뭐, 한참후에 다시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