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다른 얘기거리들은 다른 분들이 이미 다루신거 같아서, 몇가지 따로 짚어볼까 해요.
1) 몰리도.
몰리도... 솔직히 얘가 어떻게 기절할 수 있었는지도 신기하죠. 거울단계 마지막에서 엠포가 돌아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나르시스 포함 다 쓸어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중간에엠포가 몰리도를 구해주면서 보여줬던 마법같은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통해서이지 않을까 하네요.
여튼, 제가 짚어보고 싶은 건 이거예요. 엠포가 몰리도에게 무슨 짓을 해두었는가.
이벤트 내내 엠포는 계속 몰리도의 컨셔스 파노라마를 조작하면서 뭔가 손을 써뒀어요.
단순히 통신기능과 소체 출력만 손본게 아니라, 또다른 무언가가 있을것 같은 뉘앙스였죠.
엠포가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몰리도와 단 둘이 대면했었고, 몰리도는 풀려났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게 엠포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몰리도의 안에 잠겨있는 것들을 해방시켜준다는 문맥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네요.
일단 제대로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엠포는 몰리도의 안에 폭탄이 될 무언가를 심어두지 않았을까 해요. 이걸 지닌채, 윌리엄의 곁으로 돌아가게 되면.. 나중에 무언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2) 스토리 방향.
스토리 방향이라 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리 될거다. 라고 얘기 하기 보다는, 국면이 긍정적으로 흘러갈지, 부정적으로 흘러갈지를 얘기 해볼게요.
예전에 거울단계를 끝내면서, 10전역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재귀정리는 특이점과 난류연속을 이어놓은 느낌이네요.
거울단계에서 절망과 함께 밑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엠포의 귀환으로 희망이 생겼고, 재귀정리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리폰 기지의 붕괴라는 악재까지 더해졌지만,
그래도 국면을 바꿀만한 요건들이 더해졌죠. 많은 분들이 재귀정리 스토리도 고구마라고. 답답해 하시지만, 다음 스토리에서 점차 스토리 국면이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담으로.. 지휘관 얘기도 하자면... 그동안 뛰어난 지휘력과 상냥함으로 이야기를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냉혹함과 교활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특히 교활함이 절실해요.
두번이나 주도권을 쥘 패를 가졌고, 사전에 대비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계속 뒤통수만 맞았어요. 몰리도에게 폭탄조끼를 입히고, 멀리있는 댄들라이나 사오에게 원격폭파장치를 쥐어줬다면... 그레이를 포위했을때, 사지를 총격으로 끊으면서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이야기가 많이 바뀌었을거예요.
주도권...은 아닌거같아요. 몰리도를 잡긴 했지만 지금까지 지휘관이 봐온 패러데우스의 행태는 니토들이라도 가차없이 장기말로 써먹는 행태였는데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실제로도 지휘관이 낼수 있는 패라곤 ar팀과 404 밖에 없었고 보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고 지휘관은 모르지만 이미 독일 상층부가 패러데우스와 연관 있다고 나온이상 적진 한복판이라고 생각해야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안젤리아를 아예 버리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어차피 이쪽이 끌려다닐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젠 소전 스토리에는 큰 기대를 안합니다. 나중에 안젤리아가 니토로 개조되서 지휘관을 절대절명의 위기에 몰아놓고 갑자가 제정신이 들어 날죽여줘 이러고 지휘관은 그럴수 없엉 이러다 결국 안젤리아를 사살하고 징징징 거리는 삼류스토리 만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소전2의 존재 때문에, 사실상 배드엔딩이나 새드엔딩으로 끝날건 거의 기정사실이긴 해요. 다만 그 과정에서 적들에게 얼마나 복수를 하고 넘길 수가 있는지가 지켜볼 부분이라 생각해요
당한 만큼 이제 적들에게 반격의 수를 써야 할때도 온 것 같네요 카터 세력 때문에 크루거가 부상을 입고 이들을 호위하던 인형들도 희생되었죠 IOP의 사장인 하벨도 가만 있을수 없는 노릇일텐데 자연스럽게 지휘관에게 주인님 이라 하는 철혈을 보니 녹아들었네요 다른 세력도 노획 은 가능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