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미지는 소설과는 딱히 연관없음)
테드 창 중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수록작 [바빌론의 탑]
다들 아는 바벨탑 이야기를 모티브로 써진 소설임.
하늘 꼭대기로 닿는 탑을 건설하는 과정에서의 "그런 세계관이라면 일어날법한" 그럴싸한 묘사들을 보여주는데 주력하다......
(결말 강스포)
모티브된 성경과 달리 신이 탑을 짓는 인류를 방해하지 않았고
결국 탑 꼭대기는 하늘 끝에 닿아 하늘 끝을 깨부수고 올라갔는데...........
세계의 공간구조 자체가 꼭대기와 바닥이 한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라서
애초부터 탑건설이 뻘짓이었고
신이 인류를 막거나 응징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는 걸 깨닫는걸로 끝난다.
역시 창식이야
아니야!
sf의 신은 테드 창이고 그의 이름은 창식이다
감독 피셜....시나리오 작가는 SF작가 테드창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테드창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라고 하던데....(필리핀인지 태국 친구가 테드 라서 거기서 따와서 썼다라나?) 테드창이 SF문학계하고 영화계에서 엄청 알아주는 작가인데.....문학과 영화 둘다 기본 이상의 교양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이 테드창이란 사람을 모르는데 테드창을 캐릭터 이름으로 가져다 썼다라고 말해봤자 믿을 수가 있나....
근데 몰라도 말이 되긴 하는게, 테드 창은 어디까지나 SF 작가고 그중에서도 꽤 하드한 편에 속하는 SF 작가임. 어슐러 르귄, 아이작 아시모프 등등이 일반 교양 정도의 SF 작가들 인지도 있는 라인업이고, 전문 분야가 SF가 아니라면 충분히 모를 만 해.
탑이 일정 곡률로 꺾여야겠네
응?? 그럼 탑 꼭대기는 탑 바닥 아래라는 모순이 되는거야??
저 단편 소설 마지막 부분이 하늘에 탑이 닿았고 작업자들이 드디어 자기들이 하늘을 정복했다라면서 신나게 하늘을 파고 올라갔는데 다 파고 올라가 보니 탑 맨 아래층 부분이었다 라면서 끝남.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