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생각해봐도 삼국지 기반 미디어믹스 중에 거의 탑급인거 같음.
조조 죽고 노잼파트 적당히 스킵도 하고 관도, 적벽, 한중, 형주 전투 다나오고.
조조 빨아주지만 유비 묘사도 역대급인데 손권도 괜찮게 평가함.
관우, 장비를 위시한 무장들은 무협스러운 표현으로 뽕도 챙겨주고 료래래같은 장면도 빼먹지 않고 잘표현해줌.
물론 왜곡도 엄청 들어간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위촉오 모두가 메인급 캐릭터들에 대한 뽕은 확실하게 채워줌.
손오도 삼대 뿐 아니라 주유까지 뽕채워주고 관우의 최후도 장렬하게 한편으론 오그라들게 챙겨주고 말이지.
글작가 이학인 살아생전에도 훌륭했는데 사후 그림작가 킹곤타가 이끌어나가면서 확연히 작품은 달라지긴 했지만 오히려 찐 뽕은 거기서 다 나온거 같기도 하고.
여튼 그림체도 처음엔 잘 적응 안됐지만 보다보면 진짜 머릿속에 인물상이 아직도 또렷이 남아 있는 선굵은 그림이라...매력적이었던거 같음.
한때 만화 전질 다 있었는데 본가 돌아오니 없어져서 슬프긴 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