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프리킥은 현대 축구의 위대한 세트피스 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호날두가 당연히 찰 것임을 의심할 수 조차 없다. 누군가는 공을 가져다가 호날두에게 건내줄 것이며, 수비벽은 단단하게 버틸 것이다.
호날두는 코를 좀 킁킁 거리다가 자기 뺨을 몇 번 툭툭 칠 것이고, 경기장 내 수천명의 사람들은 이 신성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핸드폰을 켜서 치켜들 것임이 분명하다. 호날두는 조니 윌킨슨(잉글랜드 럭비 선수)과 블랙 에더(로완 엣킨슨이 주연으로 나오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 시즌 3에 나오는 배우들을 섞어놓은 듯한 이상한 혼합물이 되어 볼을 찰 준비를 한 다음, 골대 위로 넘겨버린다.
포르투갈 팀에 대한 데이비드 피스(폭력, 범죄 소설 작가)의 이 소설은 만연해 있는 편집증의 끝없는 반복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특출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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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을 아끼지 않는 중.
기사 자체가 그야말로 영국식 블랙 유머의 절정임.
프랑스랑 8강에서 만나던데, 프랑스도 경기력이 똥망이지만(필드골 단 한개도 없음)... 날두가 선발로 나오면 프랑스가 4강갈거라고 생각함. 날두 하나가 경기력을 너무 말아먹음
실제로 기사 말미에 하는 소리가 '어차피 날두는 이 지랄해도 8강 나올걸?'임ㅋㅋㅋ
ㅇㅇ 프랑스 미들이랑 수비진은 날두 나와주기를 바랄듯 ㅋㅋㅋㅋㅋ 예측이 쉬워지거든 ㅋㅋㅋㅋㅋ
유로2016 결승 리벤지 매치기도 한데(그때는 포르투갈이 이겼음),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수도
메시의 시대에 태어난 범부가 된 날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