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권좌를 차지한 인물들이 과거 호걸들의 면모는 전혀 없고
나태하거나
잔악하거나
간악하거나
했기때문에 결국 그렇게 허망한 결말이 난 것 같음
촉나라는 강유가 능력에선 몰라도 그 충성심은 끝까지 보전하고 있었고
나헌이란 인재는 발굴되지 못했으며
위나라도 진태라는 충신이 있었고
등애는 오만하지만 능력적으로는 지력과 용력이 차원이 남다른 영웅이었음
오나라도 육손의 아들 육항은 유명하고 동시에 유망주 도황이라는 인물이 있었지
또 위 오를 넘나들면서 여러활약을 남겼으나 결국 윗 사람들의 장기말이나 버림패 취급을 받은
후반기 최강의 무력을 가진 장수 문앙이라던가
이런 인물들이 삼국지 초중기 군웅할거 시절에 나름 영향을 끼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후반기에 각국 정권과 관료들이 고착화 된 시점에선 영향력이 크게 줄어듦을 보면서 느끼게 됨
말년 강유에 미친기동은 개쩔던데 솔직히 등애가 등산안했으면 위나라 졌음
나름 짬밥값을 보여주긴 한거지, 하지만 전쟁은 단순 전술이 아니라 결국 국가 대계에 있어서 촉나라 장수들의 연결고리가 서서히 끊어진 시점에서 패배는 어쩔 수 없는듯
ㅇㅇ
도황 씹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