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맞말이긴 한데 몇가지 오류가 좀 있긴 함
아직도 대표팀에 김광현 양현종 있던건 도전정신이나 경쟁이 약화 그런게 아니고 진짜로 걔들이 아직도 국내 탑급 선발이라서 그랬던거고 순수하게 유망주들이 성장을 못한거임
그간 유망주가 성장을 못한 원인을 보자면 딱 저 사람이 한국 코치 하던 10년대가 한국 야구 골짜기 세대라고 하는데 저 때 2002년 월드컵 영향으로 애들이 다 축구 했었고 실제로 10년대 중후반 축구 국대와 야구 국대 비교해보면 야구는 세대교체가 전혀 안된걸 볼 수 있고 10년전 보다 학생이 줄었다는 요즘이 오히려 프로야구 드래프트 신청한 선수들이 훨씬 많음.
그리고 08 베이징 세대들이 프로 들어오는 시기가 된게 요즘인데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나오는게 10구단 체제임.
팀은 늘고 투수는 없으니까 당장 선발로 천천히 키워볼만한 유망주도 불펜으로 돌려버림. 그러다보니 안우진 같이 타고난 놈들 아닌 이상에야 선발을 키울 여유가 없어짐. 일본 지바롯데에서 사사키라는 거물 유망주 키운다고 1년간 묵혀둔거 생각해보면 사사키 같은 케이스가 희귀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 최고 유망주라도 선발 자원을 키우는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음.
요약 하자면
1. 그 동안 유망주 풀 자체가 적었다
2.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선발 키우기 힘든 상황이었다.
고로 경쟁이나 도전정신이 없던게 아니라 순수하게 유망주들이 망한거다 라는것.
이번 프리미어12도 보면 선발은 개털리는데 불펜에서 보이는 새 얼굴들은 은근히 잘 하던걸 볼 수 있다.
대만전도 선발이 2이닝 6실점 했는데 그 뒤로 점수 안주기도 했고
타자에서도 강백호 김혜성 김하성 이정후 이런 선수들 다 빠졌는데도 선전 하기도 했음.
앞으로 국대 선발 먹어줄 유망주들이 몇명 있긴 한데 걔들이 죄다 부상이라 이번 대회 못 나온것도 불편한 요소 중 하나긴 하고 한국에서도 매년 160 던지는 투수 유망주가 나오는 상황이라 앞으로 좀 더 두고 볼 여지는 있긴함.
여담으로 아시아 쿼터는 처음 얘기 나왔을때 한국 대만 일본 전부 반대 했는데 요즘에도 다시 논의 한다더라 사실상 일본 진출이 크게 의미 없는 시대가 되버려서 이거라도 잘 됐으면 함
2번은 오류인게 10팀 체제니까 오히려 많은 선수를 구성하는게 가능함 근데 KBO는 키움 빼곤 탱킹한다고 선언하는게 가능한 야구팀따윈 없음. 그러니까 나락가는거임…
많은 선수를 구성 가능 하다는게 장점이 아님. 본문에 써둔거 처럼 그래서 선수 수급이 안되니 신인들도 죄다 불펜 돌리는 상황인거고 그건 키움도 마찬가지임. 솔직히 키움이래봐야 안우진 말고 누구 있냐?
최근에 선발할만한 애를 불펜으로 우선 돌려막는 경우는 그리 많이 보진 못했는데. 외려 저기 한국야구가 일본 거의 따라잡은 줄 알았다던 2000년대 말 정도에 김성근 김경문으로 대표되는 불펜 때려박기 야구 전성기에 김광현같은 아웃라이어를 제외한 그 다음 급 좋은 자원들 다수가 불펜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강했지.
그야 다들 그냥 불펜으로 시작하고 보니까 선발 할만한 애를 볼 수가 없지
아니 그러니까 그래서 구단별로 선발감인 투수 유망주를 불펜에 넣은 팀이 어디 있는데? 최고 수준 유망주 중에 불펜 간 애 김서현 김택연 정도 있는데 김서현은 몰라도 김택연은 선발감이 아니고 해당 팀 내에서 젊은 선발들을 육성하고 있지 않은 상황도 아닌데
10년대 유망주 얘기를 했더니 23 24 유망주 얘기를 하고 있네... 니말이 맞음 ㅇㅇ
니가 본문에 요즘이 선발감 불펜으로 돌리는 게 문제라고 써놓고선 뭐라는 거야, 그리고 그렇다 치고 08베이징세대라고 할 애들이면 빨라도 10년대 중반 이후 드래프티일텐데 걔들 중에 그래서 선발감인데 불펜으로 돌려진 애가 누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