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추리물은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이미 현실적이지 않은 추리물은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하부 장르가 존재할 정도로 유구한 역사가 있다.
다만 여기서 유의해야할 점은
현실적일 필요만 없을 뿐이다.
개연성, 핍진성, 논리적 정합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는 단지 본격 뿐만 아니라 변격, 사회파, 수사 등등 하위분류들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특히 작품 내에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법칙이나 물건을 시용할 작정이라면,
그것을 작중에 명확하게 명시해야하며 그 법칙을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범인은 피해자의 목을 찔러 살해했다."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다.
현실에도 존재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법칙이기 때문에 독자들도 당연히 알고있으니까.
하지만 "범인은 피해자를 반찬삼아 자위를 하여 살해했습니다"라는 것은
미리 앞에서 '딸감으로 삼는 것으로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모종의 법칙이나 저주가 존재한다'는 것이 미리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리물로서도, 작품으로서도 실격이나 마찬가지인 반칙이기 때문이다.
(있어보이는 말로 체호프의 총이라고도 한다)
이 쪽 방면의 좋은 예시가 데스노트의 데스노트, 역전재판의 영매가 있다.
반대로 현실적이어도 사용해서 안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연'이다.
현실의 범죄, 그 중에서도 미제사건은 범죄자가 교활하고 머리가 좋아서보단
우연들이 겹치거나 경찰의 수사미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추리물에선 이래선 안된다.
아니 애초에 어지간한 다른 창작물에서도 이래선 안된다.
현실에서 그랬다는 이유로 개연성을 뭉겔 수 있는 장르는 사극과 대체역사물 뿐이다.
한두번 간단하게 써먹는거면 모를까,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식 전개는 곤란하다.
근데 뭐 조까고 잘 쓸 자신 있으면 써도 된다.
코난 도일도 막말로 경우란 경우는 다 어기고 썼지만 아직도 머장 대접 받고 산다.
결론
1. 추리물은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2. 다만 개연성, 핍진성, 논리적 정합성은 지켜야하고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다.
3. 비현실적인 요소를 쓰려면 앞에서 미리 제시하던가 해라
4. 현실적은 만능 쉴드가 아니다.
5. 유게이들은 모솔아다이다
QED
“현실적인 범행방법”
그렇다면 마법에 대해 앞에서 설명을 미리 정확하게 해둬야함 세계관에 존재하는 마법적 법칙을 응용하여 벌인 살인은 훌륭한 추리물이지만 갑자기 총이 없는 세계관에서 007빵 게임으로 다 죽이는건 질나쁜 휴지조작임
판타지가 들어간 추리물에서 제일 열받는건 추리할때 갑자기 뜬금없이 개연성 없게 흑백배경으로 몰래 행동한걸 껴넣는거 진짜 개열받음
호적 파인지 오래인 놈이 왜 다시 기어들어와?
"맞다." "내가 써봄"
명작중에도 의외로 우연인건 겁나 많더라 ㅋㅋ 물론 주로 동기나 몇몇부분쪽이고 다른것들이 탄탄해야 커버됨
역전재판만 해도 우연히 흉상에 망토가 걸린건 까도 집중하면 흐트러지는게 보이는거랑 죽은사람의 죽기 직전 시야가 보이는거랑 죽은사람을 자기 몸에 빙의시키는건 넘어가잖아
사실 마법으로 죽였습니다!
그렇다면 마법에 대해 앞에서 설명을 미리 정확하게 해둬야함 세계관에 존재하는 마법적 법칙을 응용하여 벌인 살인은 훌륭한 추리물이지만 갑자기 총이 없는 세계관에서 007빵 게임으로 다 죽이는건 질나쁜 휴지조작임
레이튼 교수vs역전재판이 까인 이유가 그거임. 우리 세계관은 마법이 실존합니다란 설정을 깔고 시작했으면서 갑자기 말 바꿈.
그리고 좋은 예시로는 조심스럽게 스테퍼 케이스를 꺼내고 싶네. 스테퍼라는 이능력자를 사건 속에 설득력있게 끼워넣었으니까.
레튼X역전 평가가 많이 안 좋은가 보니
네
레역 평이 안 좋은 이유 1. 기존 역재 pv 성우진 내치고 비성우 캐스팅(근데 연기력도 안 좋음) 2. 나루호도 재판셔틀이 됨 3. 위에서 내가 말한 역전재판 팬들이면 짜치는 레이튼식 반전 이 땜에 레역 제작자가 대역전재판 만들 때는 주인공이 쩌리가 되지 말라고 셜록이 제때 재판 개입 못하게 만들었음.
에초에 지구오프라인이 개연성 말아먹었는데 거 추리물같은 창작정도야 현실성이 없을수도있지!
-대역갤로-
“현실적인 범행방법”
호적 파인지 오래인 놈이 왜 다시 기어들어와?
판타지가 들어간 추리물에서 제일 열받는건 추리할때 갑자기 뜬금없이 개연성 없게 흑백배경으로 몰래 행동한걸 껴넣는거 진짜 개열받음
개연성끝판왕은 역시 지구지
이 게임이 안 좋은 의미로 현실적이어서, 주인공은 맨땅에서 탐문만 하다가 아무 해결도 못하는 ㅂㅅ이 되어버림.
추리게임에선 나오면 안되는 스토리텔링임!
와 이거 관심가지고 있었는데 접어야겠다!
존나현실적 추리물이 아니라 서스펜스 탐정시뮬레이션
존나 잘만들긴 했음.. 마지막파트라든지
체험판 있으니까, 그거 판단하고 사라. 그 템포 그대로 막판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됨.
이유는 모르겠는데 비추 많이 박혓길래 추천 안 했어
범행트릭이 서술트릭인 경우에는 그것도 추리물이라고 볼수있는가
"맞다." "내가 써봄"
그거 완전 쓰르라미 울적에
역시 괭이갈매기울적에는 정통 추리장르였어 캬
??? ?? ? : 그래서 고릴라가 범인인 추리소설 씀 ㅎ
명작중에도 의외로 우연인건 겁나 많더라 ㅋㅋ 물론 주로 동기나 몇몇부분쪽이고 다른것들이 탄탄해야 커버됨
어느정도 납득이 되고 우연을 남발하지만 않으면 되는듯
우연히도 석상에 걸쳐져있던 망토가!
우연하니 역전재판 서커스편 생각나네
의외로 우연은 괜찮지 않나? 우연히 범인이 이건 편하겠다 하면서 쓴 물건이 특수제작 된거라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잡는다던지
범행 저지를 때의 성공률을 우연에 다 맡겨야지! 아닌 이상에야(ex 역전 서커스)
그런식으로 한두번이나 사소한 것들은 괜찮은데 그냥 전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우연이면 문제가 있단거
여기서 우연이란 번화가에서 살인을 했는데 우연히 사람이 한명도 안지나가고 우연히 CCTV가 고장나있고 우연히 흉기가 숨겨진정도는 되야함
살인자ㅇ난감 생각나네 이건 추리물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우연이 등장해도 되는데 어찌되었건 추리는 합리적으로 가능해야지 추리도 우연으로 때려맞추게 되면 안되는거지
읽어보셈... 후
읽을려다 부러진 용골 대신 집었는데 재밌냐?
결말보고 충격먹어서 집어던짐 ㅋ
ㄷㄷㄷㄷ 좋은 의미임?
터무니없는 반칙 미스터리라길래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반칙 미스터리였어
추리물에서 뭘 하면 안되는지 알고 일부러 그걸 깨려는 작품들이 종종 있잖음? 그런 류중 하나
그렇게 시도하다가 나중가면 마법배틀이 되버리기도하지
추리물에 이능 들어가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ㅇㅈㄹ 시작하면 진짜 개짜침
내가 그 짜침을 느낀게 레이튼 교수vs역전재판. 마법이 있는 세계관이라고 거기에 맞춰서 추리를 해줬더니, 갑자기 레이튼식 전개를...?!
역전재판만 해도 우연히 흉상에 망토가 걸린건 까도 집중하면 흐트러지는게 보이는거랑 죽은사람의 죽기 직전 시야가 보이는거랑 죽은사람을 자기 몸에 빙의시키는건 넘어가잖아
사실 저것도 깔끔하게 좋은 설명은 아님. 변격의 경우 주제의식을 위해 고의적으로 핍진성과 개연성을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기 때문. 물론 이걸 추리소설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충돌은 있었지만, 지금은 씹덕물들이 특수설정을 내세워 굵직한 밥줄... 아니, 명맥을 이어가며 유야무야 인정되는 상황. 그리고 저 치열한 담론은 어디까지나 일본 안에서 치열하다는 점을 좀 명시할 필요가 있음.
내가 좀 본격수구꼴통이긴 함 ㅋㅋ 이 댓글 말대로 걸러들을 필요는 있는데 그냥 대충만 알고 가라고 간략하게 써본거임
뭐 내 댓글도 어디까지나 첨언이지. 저 요약대로만 이해해 버리면 본격과 변격이 몇 십 년 동안 개쉐야 씹쉐야 하며 치고 받았던 게 무의미해져서 ㅋㅋ
갠적으론 탐정들이 지 혼자 증거 발견하고 독자들한테 말 안 해주다가 막판에 짠 하면서 끌고오는 서술트릭을 극혐하는 편 일종의 작가와 독자간의 수수께끼 대결이라 보는 편이라
추리소설 중에 대놓고 우연으로 점철여진 작품이 있긴 하다. 야마구치 마사야의 기우라고.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
솔직히 다른 건 우연이었다 쳐도, 망토가 동상에 걸린 것 만큼은 우연으로 퉁치면 안되었다...
우연히 석상에 망토가 걸린거 정도면 참고 넘어가줄만 했는데 그걸 또 우연히 누군가 목격했단 부분에서 그냥 기분 팍 나가버렸고 또 심지어 저 에피가 은근 난이도도 높고 단서도 불친절해서.... 그래도 스토리는 좋았다
일본 라노벨 중에서도 그런거 하나 있었는데.. 웹연재 시절에 잘 읽엇는데 정식 출간하면서 이름 개짜치게.바꾸고 코믹스화 작화나 각색이 90년대 만화스러워져서 인기 조진 놈이... 마법이 있는 이세계에 전생해서 탐정되는건데 해당 세계관 내에서 마법의 한계, 초인의 한계 등을 정확하게 정해서 언급하고 그 한계 내에서만 추리극 쓴거.(투명화 마법은 불가능. 순간이동은 개인이 사용 불가능. 눈으로 관찰 불가능한 대상에게 마법 사용 불가 등등)
약간 좀 애매한데 우연에 대해선 우연히 문제에 휘말리는건 ok지만 우연히 문제에서 빠져나오는건 안된다 정도가 있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