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몬헌 4G를 남자 캐릭터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는 헌터 J.D 입니다.
(기존 캐릭터 이름은 그린로즈.)
이번에는 여단 하위,상위 퀘스트부터 정리하고 나서 집회소를 하는 중입니다.
아직도 집회소에 헌터들이 많아서 파티 플레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더군요.
왠지 모르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캐로 사나이의 길을 걷다가 몬헌 4G에서 처음으로 괴랄한 버그를 체험했습니다.
바로 상위 천의검 퀘스트에서 발생한 무한 체공 버그.
너무 황당하고 이게 한번 걸리니까 캐릭터가 공중 낙하 모션을 계속 유지해서 귀환옥을 쓸수도 없고 죽지도 못합니다.
다른 헌터들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던가, 3수레 퀘스트 실패를 해야 풀립니다.
상황 발생 순간을 복기해보면, 기둥 위에서 사왕룡 머리로 올라탈려고 하는 순간, 사왕룡이 경직 걸리면서 뻗는 상황이 절묘하게 겹치면서 발생했습니다.
머리를 빗나가더니 제 캐릭터가 무한히 낙하를 하더군요.
카메라를 돌려보니까 저 멀리 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내 캐릭터 위치가 맵에 표시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표시조차 되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저 머리 보이는 희끄무레한 곳이 사왕룡과 싸우는 맵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 멀리 보이는 맵이 점점 작아지더군요.
무한정 작아져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나중에는 확연히 작아진걸 느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가 있는 곳은 그냥 검은 공간입니다.
사냥 중에는 수동 입력 채팅도 되지 않기 때문에 내 상황이 어떤지 팀원들에게 알릴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다른 팀원 두분이 사왕룡을 클리어해서 버그에서 풀리고, 저는 헌랭해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냥을 도와주시다가 제가 사라져 힘들게 클리어해주신
아기곰 님, 시아 님에게 고맙고 죄송할 따름이네요.
몬헌하면서 이런 버그는 들어본 적 없는데 이런 신기한 버그를 체험하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사왕룡 머리 올라탈 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