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욕하고 적당히 욕먹고 적당히 낄낄씩씩 거리면서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과 허허시발 거리면서 그런 잔잔한 커뮤질을 하고 싶었을 뿐이고
'루리콘 재밌다 ㅎㅎ' 거리기도 하고 정보게 가서 콘솔이나 PC 정보 찾아보는거로 하루 시작 하기도 하고
오른쪽, 왼쪽 베스트 게시판 가서 세상엔 희안한 사람들이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나 빼고 부자웹이고 정말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구나 하면서 추천 누르고 그랬다.
버튜버 좋아해서 루리웹 버튜버 생긴다고 해서 나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작업하면서 틀어놓거나
그냥 멍~ 때릴 때도 방송 틀어놓고 그랬고
이렇게 루리웹에서 뭔가 하는 컨텐츠가 하나씩 늘어나려나?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컨텐츠가 점점 많아 지려나?
하는 기대감도 가졌었고 그랬다.
지금은 뭔가 숯이 하얗게 타버린 느낌이기도 하다.
그냥 사회생활 하면서도 이런저런 일 겪었기도하고 겪을 예정이기도 해서 그런지 젋은 나이에도
이제 무언가 기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는데
게임도 그렇고 커뮤니티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이제는 뭐만 하면 일이 터져서 기대하기가 무섭다
그래도 중딩때 부터 눈팅한거 포함하면 근 15년? 16년을 루리웹을 본진삼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이번 일 터졌다고 해서 루리웹을 탈퇴하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별 기대감 없이 왔다갔다 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