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에
매일 밤마다 모여서 빠따 맞는 게 일상이었다,
안 맞으면 불안해서 잠을 못 잤다,
이런 얘기 엄청 들었는데
막상 군대가니
고참들이 욕만 졸라 하고 때리지는 않음.
가끔 '구타'로 영창 가는 사람들 보면
하이바 잡고 흔드는 정도가 구타였음.
이등병이 내무실에서 각 잡고 앉아있으면
고참들이 '시발 좀 편하게 앉아 있으라고!' 이러고 감
휴일에 이등병이 침상에 누워 있으면
'니 시발 왜 맨바닥에 누워 있는데! 매트리스 깔고 누우라고!' 함
친한 고참한테 PX 데려가 달라고 하면
'고참 귀찮게 하지 말고 니 혼자 가라 좀' 이럼
저게 2001년에 겪은 군생활.
친구들도 내 군생활 얘기 들으면
'쟤는 어디 다른 나라 군대 다녀왔나 봐' 이러고 치움
물론 하사 달고 나서는
밤마다 집합 걸리고 수틀리면 빠따 맞고 하는 게 일상이었음
시발 ㅋㅋㅋㅋ
나 군생활했던 부대에서 나할때도 없던 악폐습이 전역하고 몇년후에 대대적으로 터져서 뉴스에 뜨는거 보고 놀랬음,,
간부들은 니들이 지원해서 온거잖아로 더 가혹하게 부조리당했다니까...
부대마다 조금씩 달랐으니까
부대 마다 케바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