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말을 듣자마자 뭔 이날씨에 목도리를 쓰고 다니냐고 물었지만 그런 사소한건 넘어가기로 했음
아무튼 목도리를 분명 가지고 다녔는데 택시에서 내리니까 사라짐
이게 어디 간거지 하면서 알바하는 곳, 택시 콜센터 다 전화해보고 뒤져봤지만 보이질 않음
그러다가 오늘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찾았는데, 경비아저씨가 헌옷수거함에 넣어버렸다함
밤늦게 퇴근 > 밤에 목도리 잃어버림 > 그게 바람불어서 옆으로 쭉 날아감
그리고 하필 그게 경비아저씨 눈에 보임
'어 이거 헌옷수거함에서 삐져나왔나보다' > 바로 수거함 직행
그리고 어제 수거함 비웠음
그대로 동생 목도리는 수거함으로 빨려들어가서 영영 사라져버림
지가 말하면서도 웃긴지 웃더라 ㅋㅋㅋㅋㅋ
가만보면 참 재밌게 사는거 같아
5월에 목도리하는 건 사소하지않아!
목 보호가 필요한 직업이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