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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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48 - 리치왕의 분노
■ 와우 스토리 49 - 악몽의 사투
■ 와우 스토리 50 - 격변의 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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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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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에 찬 유해의 바다 사이에서, 고대신 느조스는 종말의 전조를 포착했다. 아제로스인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크툰과 요그사론, 리치왕마저 쓰러졌지만 그 과정에서 아제로스는 더욱 망가져 있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물론 용의 위상들도 내부의 갈등으로 함몰됐다. 말리고스는 죽었고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길 속으로 사라졌다. 이세라는 에메랄드 꿈의 심연에서 최근에야 돌아왔지만 전과 같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에는 예언의 계시가 끝없이 떠올랐지만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웠다. 알렉스트라자만이 아제로스를 수호하고 있었으나 노스렌드에서의 전투 후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황혼의 시간을 인도할 때가 되었다.
야욕을 드러내는 세 번째 고대신 느조스
황혼의 첫 번째 인도자는 초갈이나 이교도의 것이 아니었다. 바로 데스윙의 것이었다. 데스윙은 그림 바톨 전투 이후 한동안 아제로스 정령계에서 대지의 영역인 심원의 영지에 피신해 있었다. 오래전, 수호자들은 정령계를 빚어 아제로스의 난폭한 정령들을 가두었다. 데스윙에게 심원의 영지는 또 다른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한때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이라 불렸던 데스윙은 대지의 원소와 선천적인 유대감을 느꼈고 그 영역에 잠재한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힘을 축적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땅의 정령계 '심원의 영지'
느조스는 검은용의 위상 데스윙의 심장에 자신의 사악한 에너지를 전했다. 데스윙은 전에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힘이 주입되는 것을 느꼈다. 데스윙의 육체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핏줄을 타고 흐르는 용암은 터질 듯이 강력한 힘으로 데스윙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공허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데스윙
느조스의 명령에 따라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들은 데스윙을 돕기 위해 심원의 영지로 향했다. 그들은 데스윙의 몸이 찢기지 않도록 상처 부위에 엘레멘티움(Elementium) 갑옷을 박아 넣었다. 정령계에서 주로 발견되는 금속 엘레멘티움은 오래전 고블린이 만들었던 아다만티움(Adamantium) 갑옷과 달리 어떠한 마법도 통하지 않는 레어 메탈이었다. 드레노어에서 카드가가 했던 것처럼 변이 마법으로 금속을 뒤트는 공격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았다.
이제 예전의 흑우가 아니라구!
이교도들이 데스윙을 돌보는 동안 느조스는 정령계에서 다른 고대의 동맹에게 손을 뻗쳤다. 아제로스가 어렸을 때 고대신들은 아제로스의 원소계를 지배하는 네 명의 정령 군주들을 사로잡아 무기로 사용했다. 느조스는 그들에게 다시 전쟁 준비를 명령했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는 즉각 화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정령 지배자는 고대신의 명령을 거부했다. 파도사냥꾼 넵튤론과 바위 어머니 테라제인이었다. 넵튤론과 테라제인은 시간이 흐르며 고대신에게 이어진 족쇄를 끊었다. 두 정령은 이제 느조스를 따를 생각이 없었다.
느조스는 우선 자신을 따르기로 한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에게 고대에 그랬던 것처럼 아제로스를 자유로이 활보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을 풀어줄 열쇠는 데스윙이었다. 그는 느조스의 의지를 대신하여 황혼의 망치단과 정령들을 지휘하고 그들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느조스는 데스윙이 그렇게 함으로써 아제로스에서 다른 용들을 제거하고 세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물론 느조스에게 있어 그들은 그저 과거 검은 제국의 영광을 되돌리고 세계를 어둠으로 뒤덮을 도구에 불과했다.
정령계로 추방당했던 아제로스의 네 정령 군주
정령계가 불안정해지자 정령들도 혼란에 빠져들었다. 그들의 고통과 혼란은 심원의 영지에만 제한되지 않고 아제로스의 표면까지 퍼져나가 대지를 들끓게 만들었다. 심상찮은 재앙의 조짐에 쓰랄과 다른 주술사들은 정령에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음을 직감했다. 쓰랄은 정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들은 답을 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정령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때 쓰랄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제로스의 정령과 대화가 어렵다면 아웃랜드의 정령에게서 조언을 듣는 것도 방법일 수 있었다.
쓰랄은 아웃랜드로 떠나기 전에 가로쉬 헬스크림을 호드의 대족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가로쉬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았지만 리치왕과의 전쟁에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증명했다. 가로쉬는 용맹과 드높은 자긍심으로 특히 오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상태였다.
참고로 쓰랄은 아직 20대 후반, 가로쉬는 30대 후반. 쓰랄이 훨씬 더 어리다(...)
다만 쓰랄의 조언가 모두가 대족장 대행에 관한 결정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가로쉬를 무모한 전쟁광이라고 여겼던 호드 대부족장 케른 블러드후프는 그에게 호드의 지배권을 넘긴다는 계획에 반대했다. 쓰랄은 케른을 존중했지만 결정을 바꾸지는 않았다. 쓰랄은 가로쉬도 새로운 책무를 맡으면 공격적인 성품이 누그러지고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지도자의 지위에 오른 후 가로쉬의 호전적인 태도는 더욱 심해지기만 했다. 가로쉬는 호드가 너무 유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가진 자원은 부족했고, 노스렌드에서 전쟁을 치른 지금은 더욱 그랬다. 정령의 혼란은 세계를 집어삼키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쓰랄이 떠난 후 가로쉬는 오그리마의 북서부, 잿빛 골짜기의 우거진 숲으로 시선을 돌렸다. 호드는 그 풍요로운 땅에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 지역의 대부분은 나이트 엘프의 영토였지만 가로쉬는 잿빛 골짜기의 숲에 군대를 보냈다. 가로쉬는 얼라이언스에게 자원을 요청하거나 거래를 시도하는데 관심이 없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힘으로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잿빛 골짜기에서 호드의 갑작스러운 활동은 당연히 얼라이언스의 분노를 불렀다. 두 진영 간 갈등이 격해졌고 언제든 전쟁은 불가피해 보였다.
호드의 일부 구성원들은 그 과감하고 공격적인 작전을 반겼지만 케른 블러드후프는 그렇지 않았다. 타우렌의 장로이자, 호드의 대부족장인 그는 대행 대족장을 설득하고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케른의 눈에 가로쉬는 호드를 위험한 길, 파멸을 향한 길로 이끌고 있었다. 가로쉬는 케른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케른은 가로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했다. 그는 가로쉬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호드의 전통적인 전투, 막고라를 신청했다.
모여든 군중 앞에서 타우렌과 오크는 호드의 미래를 위해 싸웠다. 한쪽에서는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다른 쪽에서는 피와 정복을 약속했다. 그날, 피와 정복이 승리를 거두었다.
타우렌의 지도자 케른의 죽음
그러나 사실 케른의 죽음은 타우렌 진영 내의 배신의 결과이기도 했다. 케른을 평소 눈엣가시로 생각했던 늙은 타우렌 여성 주술사 마가타 그림토템이 몰래 가로쉬의 도끼 '피의 울음소리'에 독을 발라두었던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결과가 이루어진 후, 마가타는 썬더 블러프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도시를 장악했다. 그러나 승리는 짧았다. 케른의 아들 바인 블러드후프가 즉각 반격하여 마가타를 물리쳤다.
바인은 반역자를 처형할 당연한 권리가 있었지만 손을 거두었다. 바인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인도를 찾았고 명예와 연민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표식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바인은 마가타를 썬더 블러프에서 멀리 추방했다.
배신자를 추방하고 타우렌의 새 족장이 된 '바인 블러드후프'
그 사건 동안 마가타는 가로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가로쉬는 마가타가 자신의 무기에 독을 발랐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이제 호드의 대족장은 그였다.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었다. 케른의 죽음 이후, 누구도 가로쉬 헬스크림의 지배에 맞서지 않았다.
<51편에서 계속>
개로쉬가 싼 똥이 아직까지 치워지지 않고있어!
내가 좋아하던 ++1등급 하..ㄴ .. 아..아니 케른님이 ㅠㅜ 근데 이런 소설은 어디서 가져오시나요? 혹시 소설을 읽고 그걸 기반으로 작성 하셧나요? 덕분에 요즘은 퀘스트 하는 맛이 납니다. 예전에는 맨날 뭐구해와라 이리저리 말걸고 와라 애들 한둘 뒈짖~ 시키고 와라 이렇게 단순하게만보였던 퀘스트가 어떤 스토리를 기반으로 나온건지 대충 감이 와서 재미나요~~~ 현재 드군진행형까지니까 앞으로 현재 컨텐츠까지 맞춰진다면 만랩기준으로 왜 이런퀘스트가 있는지를 알수있으니 많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매번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케른이 그토록 가로쉬가 대족장에 오르는 것을 반대했는데... 이 그린 지쟈스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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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른이 그토록 가로쉬가 대족장에 오르는 것을 반대했는데... 이 그린 지쟈스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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