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수요일 와일드카드전이 끝나고 이틀뒤인 금요일에 바로 플레이오프 첫번째 경기가 시작됩니다. 샌드박스와 SKT의 경기입니다.
이번엔 SKT와 샌드박스의 경기전, 포인트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PC 크롬에서 보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우선 아프리카와 SKT전에서 알 수 있었던 몇가지 패치 해석들을 정리하겠습니다.
1. 아프리카 프릭스는 세주아니를 여전히 1티어로 보았습니다.
당시 드레드 선수가 극딜 정글인 AP 그라가스로 무리한 플레이를 많이 해서 탱커 정글러를 한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그 탱커 정글러 중 선택한건 세주아니 였습니다.
2. SKT는 유미를 밴하다가 3세트에는 풀었습니다. 너프를 먹었어도 여전히 유미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풀 땐 풀었단게 의미가 있습니다.
3. 두 팀은 이즈리얼이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는 0승 2패지만, 앞으로 쓰일것 같긴 합니다.
4. SKT는 탐켄치를 너프 이후에도 여전히 좋다고 생각했다. 다만 2세트 패배 이후에도 이 해석이 유지되는지는 봐야 알것 같습니다.
아래서부터는 라인별 비교입니다. 지난 글에서 패치 내역을 조금씩 훑어봤으니, 이번엔 중복되는 내용은 살짝 빼고 가겠습니다.
1. 탑(+라인 스왑)
칸과 서밋 선수는 탑 챔피언 선호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칸의 모스트 픽인 아트록스는 지난 경기에서 필밴이었고, 피오라도 밴을 한번 당했습니다. 어제 쓴 픽들은 케넨과 블라디라는 무난한 픽과 조커픽 잭스였습니다.
서밋 선수의 모스트는 제이스, 레넥톤, 아트록스 순서 입니다. 그 뒤로 카르마 사일러스 케넨이 뒤를 잇습니다.
두 선수의 공통픽은 아트록스 레넥톤 케넨 제이스+블라디. 특이한 점이라면 서밋 선수는 2019 시즌에 카밀을 픽 한적이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탑 구도가 나름 무난하지만, 샌드박스에게는 라인 스왑의 변수가 꽤 많습니다.
첫번째로 아칼리. 서밋 선수의 경우 서머에는 플레이 기록이 없지만, 스프링에는 2승 0패의 기록이 있습니다. 도브 선수는 서머 4승 4패지만 하드캐리 경기가 있었고요.
SKT의 경우도 칸과 페이커 모두 아칼리를 다룰 줄 압니다. 서머 칸 1승 1패, 페이커 3승 2패.
지난 아프리카와 SKT의 경기에서도 아칼리가 전부 밴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아칼리를 못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로 사일러스. 서밋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는 사일러스를 하지 않았지만, 서머 전체에는 3승 1패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도브 선수는 3승 2패의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온플릭 선수는 서머에 사일러스 정글을 쓰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이미 탑-미드 스왑이 가능하단 점에서 사일러스의 이점은 샌드박스에게도 있습니다.
SKT의 경우 칸 선수의 사일러스 플레이 횟수(1회)가 적긴 하지만, 일단 탑-정글-미드 스왑이 가능합니다.
각 팀 모두 라인 스왑이 가능한 챔피언인만큼, 밴픽율이 꽤 높을겁니다.
세번째로 카르마. SKT의 경우 미드 카르마가 가능하긴 한데, 결과는 그렇게 좋지 못 했습니다. 이는 샌드박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다른 라인에서의 카르마는 샌드박스의 성적이 좀 더 괜찮습니다. 탑 2승 2패, 바텀 2승 0패. 만약 샌드박스가 카르마를 뽑는다면, 밴픽 이점이 쏠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넓게 보면, 어제 페이커의 활약으로 추가 된 SKT의 탑-미드 레넥톤 스왑과 미드 표본이 적긴하지만 샌드박스의 탑-미드 제이스 or 이렐리아 스왑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SKT의 경기에서 탑은 서로 무난한 구도에서 피오라나 잭스의 변수픽이 중점이었다면,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는 라인 스왑이 중점일겁니다.
정리: 칸 저격밴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주목하자, 스왑 가능한 챔피언들. 아칼리는 밴 가능성이 높다.
2. 정글
각 선수의 공통픽은 리신 세주아니 자르반 입니다. 이 세픽은 정글 선픽한 팀이 밴 페이즈 2에서 밴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통픽 중 특징이라면, 자르반 4세의 경우 빈도수는 온플릭 선수가 높지만 승률은 클리드 선수가 높습니다. 리신은 반대로 온플릭 선수쪽 승률이 더 높습니다.
표본은 적지만 신짜오와 스카너도 공통픽이긴 합니다. 엘리스의 경우도 공통픽이긴 하나, 최근 경기에서 온플릭 선수의 엘리스가 클리드 선수의 리신에게 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온플릭의 신짜오는 견제 대상일겁니다. 7승 2패라는 좋은 성적과 더불어 인게임 플레이도 매우 훌륭합니다.
반대로 샌드박스가 견제할 정글러는 사일러스 일겁니다. 앞서 말했듯 라인 스왑이 굉장히 유연하며, 어제 클리드의 사일러스 플레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나올 가능성이 꽤 높은게 온플릭의 정글 잭스라고 봅니다.
어제 3세트 밴픽에서 잭스가 나오자, 클템 해설위원께서 잭스의 정글 가능성이 있다고 엄청 강조를 해주셨습니다. 쉔을 제외하고 이렇게까지 강조를 해주신건 손에 꼽죠.
온플릭 선수의 경우 트포 브루저를 잘 다룹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카밀과 신짜오. 잭스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플레이 기록 자체는 적지만, 온플릭의 시그니쳐 픽 중 하나입니다.
2019 시즌 기준 3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인게임 플레이도 좋았습니다.. 이니시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커픽이라면 그에 알맞는 조합도 준비했을겁니다.
정리: 무난한 공통픽. 온플릭의 신짜오, 클리드의 사일러스를 주목하자. 온플릭의 가로등 마이는 변수다.
3. 미드
두 선수의 대표적인 공통픽은 3개입니다. 아지르 아칼리 르블랑. 좀 더 넓히면 사일러스도 포함입니다.
아지르는 너프 이후에도 밴이 되었고, 아지르가 모스트인 페이커와 도브 선수라면 충분히 쓸만합니다. 아칼리는 앞서 말했듯 밴 가능성이 높습니다.
르블랑의 경우 두 선수가 공유하는 픽임과 동시에 상향을 받은 픽입니다. 문제라면, 페이커 선수의 르블랑 승률이 훨씬 높습니다.
2019 시즌 기준 8승 2패 카드이며, 2패는 케스파컵과 G2에게 당한 2패입니다. 즉, LCK에서 꺼낼땐 전승이란거죠. 서머 기준으로는 2승 0패
도브 선수는 2019 시즌 기준 5승 5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서머 기준으로는 픽 빈도수가 페이커 선수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승률은 1승 3패로 그보다 낮습니다.
사일러스는 탑-정글과 이어서, 미드에서도 스왑 가능하며 각 선수가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밴픽 심리전에서의 이점은 두 팀 모두에게 있습니다.
페이커 선수만의 무기는 역시 미드 니코. 어제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종종 보여주었습니다.
여기까진 무난한데, 아프리카와 SKT의 경기에서 2개의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페이커의 미드 레넥톤과 키아나
미드 레넥톤을 SKT쪽이 뽑으면 샌드박스는 무난한 픽으로 대처하면 괜찮을 수 있지만, 키아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커가 플레이 하는 키아나의 파괴력은 상정 외 였습니다.
페이커 선수는 어제 경기로 쓸 수 있단걸 보여줬는데, 도브 선수는 어떨까 궁금해서 솔랭 기록을 보았는데...지표가 많이 처참합니다.
솔랭 기록 자체도 너무 적기에 판단 할 수가 없습니다. 내부 스크림 등에서 연습을 했을 가능성도 있고, 비밀 계정도 있을테니까요.
만약 키아나 숙련도가 공개된 솔랭 기록과 비슷하다면, 일단 키아나로 밴 카드 한장 날리고 시작할겁니다.
페이커의 미드 레넥톤과 비슷한 라인 스왑으로, 도브의 미드 제이스도 있습니다.
이외의 탑에서 갱플 블라디 케넨에 해당하는, 무난한 픽들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조이 탈리야가 대표적 예시고, 라이즈도 이 대열에 합류할지도 모릅니다.
정리: 공통픽, 라인 스왑 가능한 공통픽, 페이커의 시그니쳐 픽, 각 팀에서의 스왑 가능성 있는 픽.
4. 바텀
테디 선수의 모스트는 바루스/이즈리얼 카이사 자야 시비르(너프)/칼리스타. 고스트 선수의 모스트는 바루스 자야 드레이븐 이즈리얼/시비르,소나(너프)/루시안
대표적 공통 픽은 바루스와 자야 입니다. 바루스의 승률은 테디 선수가, 자야의 승률은 고스트 선수가 높습니다.
이즈리얼도 공통픽이긴한데, 테디 선수쪽의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 스프링까지 포함하면 이즈리얼 픽 빈도수 차이는 더 심해집니다.
이외에도 테디 선수는 칼리스타에, 고스트 선수는 애쉬와 루시안에 비교적 강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있는데, 고스트 선수는 2019 시즌에 카이사를 단 한판도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바텀 카르마 2승 0패의 전적이 있습니다.
원딜픽은 많이 열리는 경우가 많고, 고스트 선수의 바텀 챔피언폭이 넓은 편이기에 작은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세 원딜 중 하나의 플레이 데이터가 없단건 다전제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바텀 카르마의 변수도 무시 못할 장점인건 사실입니다.
고스트 선수의 바텀 카르마의 특징은, 두 경기 모두 탐켄치와 함께 라인을 갔으며, 상대는 바루스-브라움이었습니다.
정리: 공통픽, 고스트 선수의 조커 카드, 반대로 고스트 선수가 한번도 플레이 하지 않은 픽.
5. 서포터
에포트와 조커 선수 모두 모스트 3까지는 비슷합니다. 에포트 선수는 브라움 탐켄치 라칸, 조커 선수는 탐켄치 브라움 라칸.
샌드박스의 탐켄치 해석이 어떨지는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샌드박스 역시 탐켄치를 쓸 것 같습니다.
두 서포터 모두 럭스 3전 전승의 기록이 있습니다. 서폿 럭스 상향 패치 버전인만큼 나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에포트 선수는 노틸러스에 강점이 있고, 조커 선수는 유미와 모르가나에 강점이 있습니다.
조커 선수의 유미의 전적은 2승 3패지만, 슼은 유미밴을 많이 하니 밴픽에서의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너프를 먹은 유미를 SKT가 계속 밴을 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서폿쪽에서의 조커픽이라면 상향을 받은 쉔 서폿이 있습니다. 근접 서포터 상대로 괜찮으며, 상체에 힘을 줄 수 있는 독보적인 역할의 서폿입니다.
정리: 공통픽+메기는 죽지 않는다. 에포트와 조커의 강점 있는 픽. 나올지도 모른다
번외-밴픽의 핵심
아래의 내용은 굉장히 주관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어제의 야라가스와 자야-라칸처럼요.
제가 봤던 SKT와 아프리카의 밴픽 핵심은 두가지였습니다. 미드-정글의 야라가스와 바텀의 자칸 조합.
하지만 아프리카와 SKT의 경기와는 다르게, 제가 보는 샌드박스와 SKT의 밴픽 핵심은 3가지이고, 이는 모두 바텀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이는 각 팀의 성향 차이에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SKT의 경우, 라인별 전력 차이보다 더 큰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라인전 이후 전투 구도입니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 특유의 게임 스타일과 난전에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폼이 괜찮을때는 라인전이 절대 약한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단 라인전이 끝나기만 하면 그 이후의 전투 구도는 예측범위 밖입니다.
라인전을 이기든 지든, 유리하든 불리하든 미친듯이 싸우는 팀 입니다. 라인전 졌다고 안 싸우는 팀이 아닙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니시를 걸지 예측이 안 가는 팀이며, 난전 능력은 LCK 최상급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들어가면 안될것도 들어가다가 게임을 패배하기도 합니다.
또한 정교한 교전 설계가 아닌 개인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폼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습니다. 흔히 말하는 주사위팀 입니다.
즉, 각 라이너들의 평균 전력 차이 비교가 의미 없을정도로 난전을 유도하는 팀입니다.
그렇기에 전 SKT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밴픽 핵심을, 라인전이 끝난 후 파괴력과 난전 능력 위주로 보았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본게 아프리카의 야라가스였고, SKT의 자야-라칸이었습니다. 야라가스의 난전 유도는 말 할 필요가 없을정도입니다.
자야의 궁극기와 깃부르미 라칸의 매혹의 질주는, 난전을 선호하는 팀을 카운터 칠 수 있음과 동시에 SKT 바텀 듀오의 전투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해주는 조합입니다.
각각의 조합이 난전 능력과 그에 대한 대처에 특화되어 있는 조합입니다.
하지만, 샌드박스와 SKT는 조금 다릅니다.
두 팀 모두 난전보단 정돈된 플레이를 지향하며, 아프리카만큼 난전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난전을 못 하는건 아니라도, 지향점이 난전은 아니란거죠.
정돈된 구도가 예상될때는, 각 라인별 기량 비교의 의미가 커집니다. 정돈된 한타일수록 라이너의 역량만큼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까요.
해설분들이 자주 말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상대할때는 절대 무난히 가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정석 구도에서는 상위팀이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
그러면, 개인적으로 각 라이너의 기량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칸vs서밋
서밋의 우세라고 봅니다. 어제 칸의 폼이 괜찮았지만, 서밋의 평균 경기력이 더 높다고 봤습니다.
클리드vs온플릭
클리드의 우세라고 봅니다. 어제 클리드의 교전 능력과 라인 개입력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온플릭 선수의 폼에 따라서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차이라고 봅니다.
페이커vs도브
동급 내지 페이커 약 우세라고 봅니다. 어제 페이커의 폼은 좋았으나, 그에 못지 않게 도브 선수가 단단하게 잘해주는 점이 매우 큽니다.
바텀 듀오
테디vs고스트
전 개인적으로 테디 선수를 고스트 선수보다 고평가 합니다. 이 부분은 개개인의 생각이 정말 다르겠지만, 일단 제 개인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테디 선수는 팀이 어려울때의 딜링 능력도 수준급이며, 폼의 높낮이가 있을지언정 평균 경기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고점일때의 경기력은 테디 선수가 높고, 평균 경기력도 테디 선수가 꿇리진 않습니다. 고스트 선수의 기량이 낮다기보다, 테디 선수의 기량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포트vs조커
동급으로 봅니다. 에포트 선수의 경우 어제의 짤림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매꿀만한 피지컬과 이니시 능력이 있습니다.
조커 선수는 순간 이니시와 피지컬은 부족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판단능력과 오더는 매우 훌륭합니다. 조커와 에포트 선수는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상체는 동급, 전력 차이가 느껴지는건 하체라고 봅니다.
만약 상체의 전력차이가 있어도, 상체의 전력 차이보단 하체의 전력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전 게임의 핵심을 바텀에 두고 보고 있습니다. 상체에서 솔킬이 나는등 게임이 터지거나 하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밴픽과 플레이에서 상체에 적당히 힘을 주고, 바텀에 얼마나 투자하고 성과가 나느냐가 승패를 가를겁니다.
그러면 각 팀의 밴픽에서 중요한건 이겁니다. 우리의 강한 픽을 얼마나 챙기고, 상대픽을 얼마나 자를거냐.
제가 바텀에서 기량 차이가 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텀 밴픽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탑-정글은 아트록스 사일러스 정도를 빼면 전부 무난합니다. 미드도 니코정도를 제외하면 챔프폭이 많이 겹칩니다.
두번째, 샌드박스에게는 이 '바텀의 전력 차이'를 메울만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제 기준에서 현재 샌드박스가 가지고 있는 방법은 세가지 입니다.
결국 돌고 돌아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겁니다.
'바텀의 전력 차이때문에 SKT가 전력 상 우위에 있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그걸 상회할 수 있는 밴픽 전략이 3가지가 있다.'
그 밴픽 전략 세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자야-라칸.
이전 글에서 SKT의 자야-라칸 조합의 파괴력은 일단 가져가기만 하면 보장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건 샌드박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스트의 서머 자야 전적은 6승 1패, 샌드박스 자야-라칸 듀오의 전적은 4승 1패입니다. 승률이 높은편이며, 고스트의 자야 플레이는 명백한 상위권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카이사-노틸러스 조합중 하나를 자르고, 샌드박스가 자야-라칸 듀오를 가져올 수 있다면 바텀 전력 차이는 매우 줄어들겁니다.
두번째, 드레이븐-쓰레쉬.
고스트의 시그니쳐 픽이자, 유독 SKT가 상대하기 어려워 하는 조합입니다. 물론, 어제의 승리로 SKT는 드레이븐-쓰레쉬의 대처법을 배웠을겁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드레이븐-쓰레쉬 조합은 충분히 위력적입니다. 조커의 쓰레쉬는 아쉬울때도 있지만 중요할땐 Q 적중률이 높으며, 순간적인 교전 유도가 좋습니다.
고스트의 드레이븐 파괴력은 이미 직접 봤으며, 교전 한번에 드레이븐의 골드가 터지는 상항은 정석 구도를 충분히 뒤흔들만한 위력을 지닙니다.
세번째, 바텀 카르마(=바텀 소나)
바텀 전력 차이가 난다? 그러면 양쪽 바텀 캐리 구도를 아예 안 나오게 하면 됩니다.
바텀 카르마는 탐켄치와 조합할 경우 라인전이 강한편이며, 라인클리어도 꽤 괜찮습니다. 딜+유틸 템트리를 타서 상체에 힘을 실어주는, 소나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샌드박스의 상체인 서밋-온플릭-도브의 캐리력은 이미 몇번 나왔습니다. 자신들의 강점인 상체의 캐리력을 이용하는 픽이라면, 바텀의 전력 차이를 메우고 남습니다.
바텀 소나의 경우 팀 리퀴드가 섬머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클래식한 소나-타릭 조합으로 승리를 따내며, 아직도 쓸 수 있다는걸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바텀 소나의 경우 이미 딜과 이속 유틸의 너프가 있었고, 라인 클리어가 극히 부실하기 때문에 바텀 카르마보다 리스크가 큽니다.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나온다면 바텀 카르마가 나올거고, 이는 SKT 상대로 충분히 유효한 전략일겁니다.
이외에 변수가 될 만한 조합을 고르라면 애쉬-모르가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인 푸쉬가 굉장히 빠르며, 라인적이 강력합니다.
정수 트포 빌드를 선택할 경우, 상체에서 부족한 이니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모르가나는 조커 선수의 숙련도가 높으며, 블랙 쉴드로 고스트 선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게 가능한 이유. 고스트 선수가 기본적으로 경기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스트 선수가 평균 경기력이 하위권이고, 드레이븐이나 카르마 같은 조커픽도 못 썼더라면 위의 내용은 아무 의미가 없었을겁니다.
고스트 선수 평균 경기력은 좋은 편이고, 바텀 캐리를 보여준적도 있습니다. 맡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차이가 나도 그걸 메꿀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추천과 피드백은 큰 힘과 도움이 됩니다.
분석 추천드립니다 궁금한게 테디는 솔랭에서 미친 피지컬을 보여주는데 근래 대회에선 크게 못보여주는 경우가 왤케 많을까영
감사합니다. 대화라는 일종의 부담감이 클겁니다. 상대방도 프로팀이라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놓치지 않습니다. 테디 선수의 경우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라 그 부담이 더 클거에요.
뭔가 테디가 상위원딜임은 분명 없지만 최근 원딜몰아주기 경기에서 기대만큼 못해줘서 너무 아쉬웠네용
내일 경기는 기대하셔도 될 것 같아요. 분명 잘할겁니다.
와카전은 수요일이었어요~
헐 처음부터 이런 실수를 했네여. 감사합니다.
슼팬이지만, 작년 고스트를 떠올리면 1년만에 이정도까지 올라온 게 감개무량하네요ㅋㅋ.
고스트가 이렇게까지 올라온게 정말 대단합니다. 그것도 스프링부터 두각을 드러내더니 지금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미드는 도브의 탈리야, 원딜은 고스트의 드레이븐이 변수가 될 것 같음. 둘 다 슼쪽에서ㅠ선호하는 픽들이 아님
고스트의 드레이븐은 검증된 강력한 카드라 필밴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