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대엔 인쇄기술이 없었다
2. 그래서 책을 소장하려면 존나 비싼 인건비를 들여 필경사들을 고용해 하나하나 수기로 배껴야 했다.
종이나 파피루스, 잉크? 당연히 존나게 비싸다. 당연히 책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엥간하면 귀족 이상이다.
대중적인 유통? 꿈깨라 책은 람보르기니따위 보다 더 귀중한 사치품이고, 귀족들끼리 고오급진 선물을 할때나 오고간다.
3. 근데 그렇게 비싼 돈들여서 그냥 아무책이나 막 배낄거임?
4. 누구나 탐내는 고전 베스트셀러 소장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
5. 결국 보편적으로 인기있는 일리아드나 오디세이 같은 책들만 충분히 판본들이 많이 생긴다
6. 현대 역사학자들이 미치고 환장하는 그리스 철학자 A의 저서? 응 아무도 판본 안만들어~
7. 이렇게 사람들이 읽는 책만 판본이 많이 만들어지는 덕분에 꾸준히 살아남고,
엥간한 책들은 그냥 화재 한방(대화재일 필요도 없다. 그냥 소소한 가정집 화재도 충분하다)
심지어 이사 한번 가면 판본이 세상에서 전멸하는 사태가 지속된다.
인쇄기술이 인류문명사에서 존나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
새 책으로 주는거라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
그런데 그런 서적을 복제한 후에 원본은 긴빠이치고 복제품을 줬던 알렉산드로스도서관은 대체...
서민들은 무엇을 남겼나? 바로 노래
현대에는 "X발 어떤 소재에다 어떤 잉크로 썼는지 하나하나 씹뜯맛즐해가며 연구해야하는데 사아아아보오오오온???" 할 수 있지만 그 시대에는 "우왕 여기 수프 흘려서 흐려졌는데 말끔해졌다" 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지도…
하긴, 강성용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인도에 필사본 찾으러가면 가장 많이 남아있는것이 점성술 책하고 의학서라고 하시더라
있었는데요 불탔습니다
인쇄기술이 인류문명사에서 존나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
솔직히 이과는 인쇄기술 없었으면 절대 발전 못 했지 ㅠㅠㅠㅠ
도서정가제가 있으면 안되는 이유가 본문에 있네 책을 정가로 받자 (할인X, 판촉X) >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져 책을 안삼, 도서관등 책을 구매하는 곳에서도 예산의 한계로 구매량이 적어짐 > 살수있는게 적은데, 실험적이거나 인기없는거 대신 유명한거 사자 결국 지식의 다양성이 상실되어감
서양에서 고려에서 구텐베르크보다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한 건 사실이지만 역사의 파급력으로 따지면 구텐베르크가 더 위대하다 말하는 이유도 그거지.
구텐베르크가 인쇄기 발명하고 제일 많이 찍었던게 성경인 이유도 결국 안정적인 수입 보장하는게 성경이라서...
ㅇㅇ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는 역사의 흐름 자체를 크게 뒤엎어버린 발명이라 더 고평가 할 수밖에 없지
서양사때 배운건데 교육계에서 그동안 금속활자 발명이 구텐베르크보다 먼저라는걸 강조하던게 국뽕 채우려는 목적이 어느정도 있다고 하더라고
? 세계최초 타이틀인데 국뽕 채우면 안됨?
안된다잖아. 감히 최초라고 영향도 없는 거 국뽕으로 내세운다고 가르친다잖아.
불경 뽑아내던거 아님? 아시아권에서 걍 직지 1권말곤 남은게 없어서 지들 구텐 마냥 성경 대량 뽑아서 안남겼다고 땡깡부리는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서민들은 무엇을 남겼나? 바로 노래
링딩동 링딩동 리기딩딩딩딩
북유럽신화도 그동안 계속 전승이 되어온 덕분에 어느 수도사가 기록으로 남길수 있었지
그런데 그런 서적을 복제한 후에 원본은 긴빠이치고 복제품을 줬던 알렉산드로스도서관은 대체...
꾸란만 있으면 돼!
그림 그려볼까
있었는데요 불탔습니다
그림 그려볼까
새 책으로 주는거라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
모았는데요 전소되고 약탈되었습니다
에버쵸즌
현대에는 "X발 어떤 소재에다 어떤 잉크로 썼는지 하나하나 씹뜯맛즐해가며 연구해야하는데 사아아아보오오오온???" 할 수 있지만 그 시대에는 "우왕 여기 수프 흘려서 흐려졌는데 말끔해졌다" 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지도…
개봉품 전시품 가져오면 미개봉 새삥으로 교환 해드려요!
겨우겨우 모아온 판본을 죄다 모아서 불지르는 사태도 있고(분서갱유), 알렉산드리아도서관 방화(카이사르,로마)
카이사르는 불을 질렀지만 그래도 다른 도서관 털어서 채워넣었다.
하긴, 강성용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인도에 필사본 찾으러가면 가장 많이 남아있는것이 점성술 책하고 의학서라고 하시더라
사람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군요.
그야 점성술책은 농사때문에
인쇄기술도 기술인데 그걸 적을 종이라는 발명이 정말. 지금은 공책을 쉽게 사지만, 그 당시에는 엄청난 과정을 거쳐서 종이가 만들어지니깐...
종이 발명 전에는 보관도 어렵고 가공도 어려운 것들 밖에 없었으니 진짜 획기적이지
애초에 그리스 로마 시절 서적들이 아랍쪽으로 넘어 갔다가 그게 다시 유럽으로 넘어오면서 중세-르네상스 시기 철학 발달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남
당신의 지정조격 라면박스에서 발견되었다.
히토미에서, 재미난 작품만 저장해 놓는거랑 비슷한 거군요! 그러면 후대에는 인기 많은 히토미만 전해지고!
시무라 아주머니는 그럼 왜..
악명도 명성이니까
가끔 산해경같이 요상한게 남긴해
어디서 본건지 모르겠는데 전설에 나오는 세상의 모든지식을 모아놓은 보물과 그 무엇도 해치울수 있는 무기를 찾았는데 그게 책이랑 칼이었던거 기억나네.
참고로 동양은 학자들이 책을 외우는게 기본소양이 된건 존나게 무거운 죽간이기 때문이다... '사대부는 책을 수레 3대만큼 읽어야한다'는 것도 사실 1권분량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논문 같이 진짜 필요한 서적들도 많았을건데 사라졌다는거 아님. 가치가 없는 서적이면 애초에 필경될 일 자체가 없을거고... 고대일수록 대부분은 가치가 뚜렷한 것들일텐데 대중적인 인기가 없으니 전쟁시나 화재 시에 사라진거잖음.
지식의 전승이 중요하지..
중세 가톨릭이 정말 큰일을 한게 걔네는 정신수양 + 생업으로 필사작업을 해서 현대에 살아남은 책들 대부분이 그나마 수도원에서 열심히 필사 계속해서라고 하지... 얘네 없었으면 그나마 남은 책들도 없었다는 거... 무식한 귀족들이 책을 돈 들여서 필사할 리가 있나. 동양과 달리 지식계층도 아니라 무사계급인데
조선왕조실록 4중 백업
울 나라는 만화책이 해당되지 그나마, 진짜 그나마 절판 된 책들 구하는데 인터넷이 막 게통 되고 대여점이 있었던 2000년대 극초반기까지는 책이 어떻게든 구해져 근데 앞자리 숫자가 199x 부터 시작해서 한 해 한 해 뒤로 갈수록 구하기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헌책방이 아니라 개인 소장가 아님 빅물관 가야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졸 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