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인셀 영화' 이미지 벗기겠다고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아서 플렉의 혐오스러운 자아비판 내용일 줄 알았음
현실에 '조커'는 없어요 여러분! 이렇게 '정상'적인 세상에! 이런 식으로
영화 내용 까보니
자신을 봐준다고 착각했다 자기를 진정으로 봐주는 사람이 없음을 알고
빌런 '조커' 가 지쳐버린 인간 아서 플랙과
그 인간 선언을 듣고 등 돌려버린 대중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할리 퀸
대단한 빌런이 아니라 보잘 것 없는 인간으로 보이자 분노하는 사람
폭탄 테러로 '조커'를 구한 조커 숭배자
그러다가 이제 불특정 다수가
빌런 조커를 창조하기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엔딩씬
1편의 사회고발 장르는 그대로 유지해서 새로운 메세지를 만듦
조커의 웃음 가스, 살인 마술, 광태자의 활약 그런 건 없었다
대중들이 덮어씌운 조커가 버거워진 아서와
그의 인격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대중만이 스크린에 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