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은근히 팬들도 많은 편인 영화 <나는 전설이다>.
대충 세계가 멸망하고 모든 사람들이 뱀파이어/좀비 비슷한 그 어떤 존재로 변신했는데
오로지 주인공만 멀쩡히 살아남아서 혼자 (낮 시간 동안만)세계를 다니면서 다른 생존자를 찾는다는 내용.
워낙 유명한 영화라 많은 이들이 알겠지만, 원작 소설이 있음.
리차드 매드슨의 동명 소설 <나는 전설이다>.
원작 소설에선 제대로 나오는데 영화에선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설정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주인공 프랭크 네빌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
(참고로 영화에선 군의관)
원작에선 네빌이 매우 위험한 뱀파이어/좀비 바이러스의 항체를 갖고 가던 중 사고가 나고,
급한 대로 바로 그 항체를 네빌이 자신한테 주사하면서 전 세계 인구 중 혼자만 면역이 된 걸로 나옴.
아무튼, 영화에도 나온 것처럼 원작 소설에서도 프랭크 네빌은 스스로 육체를 열심히 단련시키면서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뱀파이어/좀비들과의 결투를 항상 준비하고 있음.
그런 네빌이 평소 육체 단련과 함께, 무척 중요시하는 일상의 루틴이 하나 있음.
(사실 요 내용을 쓰려고 이 글을 쓰게 된 거임 ㅋ)
그 루틴이란 게 뭐냐면...
'식사를 하고 항상 양치를 하고, 치간칫솔하고 치실까지 쓰면서 치아와 구내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는 것.
그 이유가 있음.
네빌은 의사인 만큼, 만약 크게 아프거나 다치거나 한다고 해도 자신 스스로 어느 정도까지는 자가 치료를 할 수가 있음.
그런데 치아만큼은 자신이 스스로를 치료할 수가 없기 때문임(원작을 옛날에 읽어서 가물가물한데, 네빌이 실제 그런 독백을 하기도 함).
그러니 우리 착한 유게이들은 좀비/뱀파이어 사태가 벌어져 인류가 쫄딱 멸망하는 날이 온다고 해도 양치질을 게을리하지 말자.
아포칼립스 터지기전에 임플란트로 죄다 도배하자는 교훈적인 내용이군
??? 돌아다니면서 자는 뱀파이어들 끌어내서 죽이는 게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