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화 大巧大智, "크게 교묘함과 크게 지혜로움"
大巧大智에서 大巧, 大智가 각각 따로따로 나뉘어 원전이 있는 문장이다.
大巧는 노자 [도덕경] 45장에 나오는 문장에서 따왔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처럼 보이고, 크게 공교한 것은 졸렬한 것처럼 보이고, 큰 언변은 어눌한 것처럼 보인다
노자의 《도덕경》 45장
그리고 大智는 따로 원전이 있는 것이 아닌 숙어 大智如愚에서 나왔다. 大智如愚는 "크게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듯하다"라는 뜻을 지닌다.
즉, 가장 재주있는 사람[大巧]이 펼치는 지혜란 참으로 위대하여 평시에는 드러나지 않으며, 한 번 봐서는 잘 알아차릴 수 없기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졸렬하게 보인다는 것이요
가장 지혜로운 사람[大智]은 일반인들 상대로 함부로 잔재주를 부리거나 재주를 뽐내지 않으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보기엔 참으로 어리숙하고 멍청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大巧大智, 그럼 가장 위대한 기교를 지니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8기, 아니면 순욱?
그건 그렇고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순욱 등장이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