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대로 돌아가는 전제정치란 민주주의보다도 더 뛰어난 결과를 가져올거라고 생각함
근데 문제는, 제대로 돌아가는 전제정치란 건 사실 그 전제군주를 '사회의 최종 결정을 위한 마지막 톱니바퀴' 쯤으로 대우하는 제도이고
인간은 그러한 위치에 놓였을 때 아무런 보상심리 없이 그러한 희생을 견딜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거지
물론 어떤 개인은 그런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그런 존재를 사랑하리란 보장도 없고, 사실상 사회를 위한 부품에 지나지 않으니까
실제로 진짜 취미가 국가운영인가 싶을 정도로 국가운영에 매진했던 왕은 정작 당시 국민들에겐 딱히 애정을 받진 못했댜던가
근데 판타지는, 물론 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반대로 설정이 이러하다면
인간과 이종족이 평등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 않고, 인간의 정치체계는 따위로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개인, 혹은 개별 존재가 존재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철인' 이 존재할 수 있다면
전제정치를 위해 존재할 수 있는 톱니바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는거라 이 시점에서 민주주의를 굳이 전제정치 대신 채택해야 하는 이유를 상실하게 됨
물론, 인류 역사에서 전제정치가 여러 보상심리를 충족시키는 장치를 통해 존재해왔던 역사가 오래 되었으니만큼
판타지의 민주주의도 '이런 설정에선 아예 불가능하다' 라고 못박아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실제로 판타지 세계는 초인이 존재해서 진짜로 평등하지가 않은데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소설도 있긴하지
그리고 300년 동안 당선집권중인 엘프총리
그리고 300년 동안 당선집권중인 엘프총리
그쯤되면 300년동안 당선집권하는거나 300년동안 군주 노릇 한거랑 다를 게 없는거지
개인의 능력따윈 엿바꿔먹을 정도로 과학이 발전함 가능해질듯.
실제로 판타지 세계는 초인이 존재해서 진짜로 평등하지가 않은데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소설도 있긴하지
판타지 민주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이지 나라가 국민을 평등하게 대할수 있는 요소중 하나가 군대라는 무력의 존재인데 판타지에는 혼자 군대급 화력을 내는 인간병기가 있다고ㅋㅋㅋㅋ
판타지에서 저기 우끼끽거리는 고블린이랑 너랑 똑같은 한 표면 그게 민주주의로 굴러가겠냐는 말이 참 아프게 박히더라 ㅋㅋㅋㅋ
현대적인 보통민주정은 불가능하고, 원시적인 민주정이나 금권정치 정도는 가능하지. 참정권이 생득권이 아니고 의무 수행에 따른 보상으로 주어지는.
로마 공화정은 병역을 제공하는 만큼 표가 주어지는 간선제라고 했던가. 이런 케이스처럼 군역이나 납세에 따른 차등 표결권은 가능하다고 봄. 애초에 평등하지 않으니까.
애초에 불완전한 전제정치가 현대 민주정 이전에는 꽤 보편적인 체제였던것도 여러 제도나 정치적 명분을 통해 그게 굴러가게 만들어놓은거라
아예 불가능하다 이런 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 현대 민주정은 힘들다 싶음
철인정치의 전제는 철인의 양성이 가능한가라서 역사적으로도 철인 자체는 존재했으나 그걸 체제화하는데 한계에 이른건 양성 불가때문이었음
그런 무력차는 통치능력보단 집권능력에 관한 부분이지
철인의 양성이 제어도 안되고 확률도 너무 복불복 그런데 판타지면 장명종 해버리면 수백년 수천년은 양성이 필요 없을수도 있어버리니
현실에서도 무력의 평등함을 가져다준 화기 발달 이후에 민주주의들이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무력 차가 심한 판타지 동네에서는...
당신의 민주혁명 소드마스터의 칼질로 대체되었다 불만 있어요? 농노들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