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과자라는건 말입니다.
사실 아무나 즐길 수 없는 사치품입니다.
고작 과자가?
고작이요?
자고로 '먹을 것이 안정되면 입을 것을 찾고, 입을 것이 안정되면 살 집을 찾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의식주 중에서 가장 먼저 식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식은 중대사항이죠.
그리고 음식 중에서도 단 맛은 몸의 에너지를 빠르게 생성해주기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에너지 확보를 위해 단 맛을 선호했습니다.
그렇게 중요하면 사치품이 되면 안되잖아???
단 맛이 에너지 확보에 중요하긴 하지만, 단 맛을 내는 재료는 구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과자가 사치품인 겁니다.
그래서 의식주가 모두 안정되면 과자를 찾게 되죠.
과자의 제조는,
'내가 의식주를 다 챙기고도 이만큼의 여유가 있다.'
라는 의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이미 의식주에 여유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학생들을 생각하시는 그 아름다운 마음 때문에 정작 본인 스스로 누리고 있는 여유가 부족할 뿐이지요.
어? 아냐. 그정도는 아닐걸?
그래서 여유를 누려보시라는 의미에서
이 막대 과자를 갖고 온겁니다.
아하! 과자를 주고 싶다는 얘기구나? 고마ㅇ...
어허!
?????????
성미도 급하셔라, 잠시만요.
자. 어서 드시지요.
......
유키노야, 여우에게 초콜렛은 치명적인 독이라고.
다 큰 여우여도, 그정도는 먹어도 되거든요?!?!
그리고...
초콜렛 부분은 선생님 드시라고 없는 쪽 물었잖아요.
누드빼빼로가 좋은데..(시무룩)
그러면 내년에는 누드빼빼로를 준비해오는걸로...
누드(상태로 입에 물고있는)빼빼로... (시무룩×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