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산이고 바다고 계곡이고 가봐야 딱 얼어죽기 쉽상.. 그냥 따뜻한 집에서 밀려놓은 게임이나 하려고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업글을 했는데요.
먼저 모니터 얘기부터 하면..
기존에 쓰던 모니터들은 전부 TV였습니다. 게임보단 주로 동영상 위주로 시청을 하다보니 모니터로는 큰 인치가 안나와서 TV로 갈수밖에 없었죠.
첫 TV가 아마 10년쯤 전에 중소기업 30인치였습니다. 이때만해도 HD라는 계념이 막 시작될 시기여서 와이드 제품은 거의 없었고 대기업 제품은 수백 이상이었고 모니터는 쬐끄만한 인치의 4:3 모니터가 대부분이었죠.
몇년 잘쓰다 고장나서 버리고 3년전 중소꺼 37인치 구입했는데 싼맛에 샀다가 동영상 시청시 프레임 드랍과 화질 뭐같아서 안방에 귀향보내고 2년전쯤 구입한게 소니 40인치 짜리네요.
여러 인치 써보니 책상위에 놓고 한눈에 다 들어오는 화면 크기는 37인치까지입니다. 40인치부턴 뒤로 의자 쭉 빼서 다리 책상위로 올리고 허리 재끼고 봐야되요. 참고하시고요.
이 외에도 22인치 삼성 모니터, 27인치 LG IPS 모니터, 47인치 BRIX 등 여러개 사봤습니다만 가장 만족도가 높은건 소니 40인치짜리 NX720이었는데 2년전 200정도하는 비싼만큼 돈값은 확실히 합니다.
2년여 지난 지금 가격 검색해보니 가격이 똑같네요. ㅡㅡ;; 가격방어 쩔어주는군요.
큰 TV가 인터넷 서핑시 화면 가독성에서 좋고 동영상 시청시 큰 장점입니다만.. 한가지 안좋은점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인데요.
화면이 큰만큼 fps게임시 어지러움과 멀미 증상이 심합니다. 화면이 큰만큼 화면 전환할시 영상이 못쫒아오는 느낌이랄까요? 10분만 하면 토쏠려서 게임은 지금껏 깔아만 놓고 깨작깨작 하다 스타1만 해왔네요.
그러다 이번에 구입한게 작은 크기의 게임전용 120hz짜리 벤큐 xl2720t 였습니다. 기존 화면이 못쫒아오는건 크기도 크기지만 60hz짜리라 그런거였더라구요.
모니터 바꿔서 윈도우 설정을 120hz로 맞추고 해보니 움직임 엄청 부드럽습니다. 게임시 화질도 엄청 좋아서 게임자체가 달라보일 정도네요.
이 벤큐 제품은 게임용으론 좋지만 또 안좋은게 있습니다. TN패널이라 시야각 안좋은거야 다들 상식 계념으로 알고계실거고 그보다 더 큰건 동영상 시청과 인터넷 쇼핑시 화질이 참.. 안좋네요.
기존에 사봤던 삼성 22인치도 똑같았고 그렇다고 TN 패널의 문제냐.. IPS모니터로 바꾸면 해결되는거냐.. 질문하신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IPS의경우 인터넷 쇼핑땐 좋지만 특유의 색감이 엷기 때문에 동영상 시청땐 물빠진 색감이라서요. 서로 장단점이 있는거죠.
그래서.. 인터넷질 + 동영상 감상은 40인치 소니 nx720으로하고, 게임은 27인치 벤큐 xl2720t로 하고 있는데 참 만족중입니다.
PC 시스템은 ip2500 3.3Ghz + GTX570 + RAM 8G 였는데요. 게임용 모니터를 구매했으니 게임용 그래픽카드도 업글을 해야겠지만 전문적으로 하는놈은 아니여서 두개 때려박거나 하는 아주 고사양은 필요가 없었어요. 쿨러 조용하고 옵션 타협보면 되기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아보니 GTX770으로 결정.
기존 570에선 무설치 게임들이 절반정도만 실행되고 문제도 많던게 770으로 바꾸니 안되는게 없이 다 잘되네요. 이상입니다.
모니터 아쉬운게 있다면 TN패널 정도더군요. 다른건 다 우수합니다. 이번에 EIZO에서 VA패널에 240hz 나왔던데 가격만 좀 내리면 최고의 모니터라고 생각됩니다.
어제 아수스 248QE 사용하다가 팔고 이제품 구매하려고 준비중인데요 저도 32인치 LG FHD TV하고 같이 사용중입니다. 확실히 FPS게임할때는 TV모니터로는 한계가 있네요
배경화면 누구인가요?
오오 벤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