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세워둔 업적이 없는건 아니라 마냥 적폐나 암덩어리로 깔고 뭉개기는
힘들다는 점이 있음
서주 대학살이라던가 아들과 장수를 죽게 냅둔 행동이라던가 여러모로 잔인한 행각이 많지만
결국 이전 막장 정부에 비해 그래도 모양을 갖추고 있는 정권과 제도를 수립했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는 것
물론 당시 군웅 중에서 조조를 대체할 인물은 없는가? 싶으면 그건 또 아니긴 하지만
막상 그 정도의 세력을 가진 애들은 원소 공손찬 손책정도인데
원소는 조조 이상가는 위선자이자 말년으로 갈수록 개인의 자존감과 오만함이 하늘을 찔러서 부하들의 파벌을 가르고 조언의 적절함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따라 참모들의 의견을 편협적으로 듣게 됬고
공손찬은 잔인한 성정과 유우를 죽이는 정치적인 악수를 둬버리는 것에서 조조 하위호환격이고
손책도 비슷
그나마 어느정도 조조가 낫다는 어이없는 결론이 나오지
때가 난세라 그런 인물들이 우순죽순 솟아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서도
필요악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만악이라고 하기엔 또 애매한
그러한 인물이라 독특한 것같음
그래서 팬들이 있는거 아니겠어
능력도 있고 그만큼 잔인하기도 하고 사소한 찐빠도 낼줄 알고 매력적인 인물임
조조가 진짜 매력적인 인물이긴함 내 상사가 아닐 경우에는